성산교회와 목사님께 ,
메일 잘 받았습니다.
저희들은 주님 은혜로 안전합니다.

현재 이곳은 상황이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습니다.
치안 부재현상으로 외부 출입을 할 수가 없고
수천명의 수감자들이 수도와 지방의 교도소에서 탈주를 해서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며칠전 대통령이 사우디로 망명한 이후로 대통령 휘하에 있었던
경찰력과 비상사태하에서 치안을 맡고있는 군대의 충돌로 곳곳에서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공항은 폐쇄되었다가 지난 주일부터 유럽의 일부 항공사들이
자국민의 철수를 위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공항은 군대가 장악하고 있는데 수천명의 승객들이 몰려와서
혼잡하다는 소식입니다.

한국 코이카 봉사단원 60명은 월요일 새벽 비행기로 철수했고,
다른 기관원들도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저희들은 겨우 파리행 항공권을 구입해서 일단 파리로 피신했다가
상황이 호전되면 돌아오려고 합니다.
집에서 공항까지 안전하게 도착하여 18일 오후에 좌석이 잘 확보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염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속히 튀니지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튀니지에서
백남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