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경: 시편42:1-11절, 제 목: 다윗이 바라본 하나님
설교자: 김 병철 목사, 2012년 10월 21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말씀에 제목은“다윗이 바라본 하나님”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 하나님 폭포수와 같은 은혜가 넘쳐 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마르틴 루터가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의자 옆에 앉아있던 개가 루터가 식사하는 모습을 열심히 올려다보고 있었다. 손이 밥그릇으로 가면 눈이 밥그릇으로, 손이 입으로 가면 또 입으로 손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다녔다. 그 모습을 본 루터가 개에게 감동되었다. 그렇게 열심히 바라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개에게 고기 한 점을 던져주었더니 정신없이 먹어치우고는 또 눈을 똑바로 뜨고 바라보았습니다. 그때 루터는 귀한 교훈을 개에서 깨닫게 됩니다.개가 내 손을 쳐다보는 것처럼 나도 하나님만 바라보았더라면 하나님은 내게 더 크게 감동하셨을 것이다개는 밥 먹는 손을 쳐다보는 동안 일절 잡념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면서 온갖 잡된 생각을 다하고 있습니다. 개가 주인의 숟가락 바라보듯이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본다면 우리의 삶에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본 론: 본문 42편에서 다윗은 험난한 세상 속에서,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 앞에서 사람을 바라보지 않고 자신이 섬기고 있는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다윗이 바라본 그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셨는지를 함께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살아(생존)계신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2절) 다윗은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을 이렇게 표사하고 있다.‘생존하시는 하나님’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본문 2절“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죽은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계셔서 지금도 역사하시고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살아계시는 하나님은 무능력한 신들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살아계셔서 전 우주를 다스리시고, 특별히 당신의 백성들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의 이름을 사모했다는 것입니다. 시편84:2절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고 했습니다. 다윗이 고백한 그 하나님은 지금 우리가 믿고 신뢰하는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이 믿었던 그 하나님께서는 과거에도 계셨을 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까지 살아 계셔서 역사하시는 분임을 알 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바로 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신앙인이 되는 것입니다. 구약성경 열왕기상 18:30-40절에 이와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엘리야와 850명 아세라 목상과 바알 신을 섬기는 제사장들과 갈멜산에서 정면충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갈멜산에서 제단을 쌓고 하늘에서 불을 내려주는 신이 참신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아세라 목상과 바알을 섬기는 제사장들은 온갖 정성과 열정을 다해 자신들이 섬기는 신에게 기도를 드립니다. 그러나 불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후에 엘리야가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을 향하여 자신에게로 가까이 오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다시 수축하기 위해 열두 개 돌을 취하여 돌단을 쌓습니다. 그리고는 도랑을 파고는 그 도랑에 물을 부었습니다. 제단에는 나무를 펼쳐 놓고 그 위에는 송아지를 잡아 각을 뜨고 그 짐승을 잡아 올려놓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 기도 내용이 이렇습니다.“36. 저녁 소제 드릴 때에 이르러 선지자 엘리야가 나아가서 말하되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 37. 여호와여 내게 응답 하옵소서 내게 응답 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 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 하매 38.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39. 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니”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께서는 죽은 하나님이 아니라, 생존하신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이들로 하여금 알게 하소서! 외친 것입니다. 그때에 백성들이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두 번씩이나 외칩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의 삶 깊은 곳에서 함께 하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찬양) 살아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 걱정 근심 전혀 없네 사랑의 주 내 갈길 인도하니 내 모든 삶의 기쁨 늘 충만하네.
둘째, 소망과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5절) 다윗은 영원히 자신에게 소망이 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며, 자신을 도우시는 분 또한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가히 사면초가에 처한 다윗이 결코 절망의 나락에 떨어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백절불굴의 용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수많은 전장에서 쌓아올린 무예와 경험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오직 고난 가운데에서도 건지시는 하나님의 전능성을 의뢰했기 때문입니다.(5,11절)
바울사도는 고백합니다. 고후4:7-10절‘7.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8.우리가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9.박해를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10.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우겨 쌈을 당해도, 답답한 일을 당해도 박해를 받아도 망하지 않는 이유는 항상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믿습니까?
다윗은 또 이렇게 고백합니다. 시편23:4절“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하나님의 도우심의 지팡이가 자신과 함께함을 다윗은 확신했습니다.
예화) 초대교회 당시였습니다. 어떤 어머니와 그녀의 어린 아들이 기독교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로마의 원형극장에 던져졌습니다. 잠시 뒤에 사자 굴의 문이 열렸습니다. 굶주린 사자들은 으르렁거리면서 달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무섭게 달려드는 사자를 보고서 어머니의 품에 꼭 안기면서 울부짖었습니다. “엄마! 무서워요!” 어머니는 아들의 몸을 꼭 안아주면서 조용히 위로해주었습니다. “얘야! 눈을 꼭 감고 조금만 참아라. 그러면 곧 눈앞이 환하게 밝아올 것이란다.”초대교회 성도들은 핍박을 받아 감옥에 끌려가면서도, 또 매를 맞으면서도, 심지어는 사자굴 속으로 던져지면서도 기뻐하고 또 기뻐했습니다. 이는 저들의 마음속에 천국에 대한 소망으로 충만했기 때문입니다. 현대는 물질문명이 극도로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땅의 삶에만 너무 치중하고 있지 않나 우려됩니다. 이 세상에 대한 집착 때문에 우리의 복된 영적 시야가 가리워져서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이 식어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인생은 길가는 나그네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은 잠시 거쳐 가는 주막과 같은 곳이요, 우리에게는 영원한 본향이 있습니다. 비록 이 세상에서는 주를 인하여 당하는 핍박과 환난이 있더라도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예비해주신 영원한 하늘나라가 있음을 생각하고 주를 위해 더욱 충성하시기를 바랍니다.‘악인은 그의 환난에 엎드러져도 의인은 그의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잠14:32)
어느 목사님께서 개척교회를 할 때 경험했던 일을 간증했습니다. 가난한 목수 부부가 전도를 받고 교회에 열심히 나왔는데, 남편이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막 숨이 끊어진 남편의 시체를 붙들고 ‘나 혼자서 어떻게 살라고 이렇게 가셨어요.’라며 통곡을 하는 아내와,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어대는 아이들의 모습은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죽은 남편이 눈을 뜨면서 한 손으로 부인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왜 이렇게 울고 있소? 우리가 어디 영원히 이별이라도 하오? 나 먼저 가서 예수님께 당신과 아이들을 잘 돌봐 주시라고 기도하며 기다릴 테니, 애들 잘 키우고 살다가 뒤따라와요.’ 그러고는 다시 눈을 감았습니다. 그 남편의 얼굴은 난생 처음 비행기라도 타는 듯한 만족한 표정이었다고 합니다.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두고 있는 사람들은 죽음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망이 없는 자들은 죽음을 인간이 거치는 마지막 통과의례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성도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의 말대로 천국의 영광은 현재의 고난과 비교도 할 수 없는 대단한 것임에 틀림없습니다.‘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146:5)
셋째, 생명과 반석이신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8-9절) 다윗에게 있어 하나님은 생명 그 자체였습니다. 다윗에게 육적 생명을 준 것이 그의 부모였다면 영적 생명을 베풀어주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일개 목동에서 전장의 용사요, 이스라엘의 치리자로 택하사 기름부어 주셨습니다. 요컨대 다윗의 일생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셨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생명이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의식, 그리고 하나님만이 나의 삶이요, 생명 그 자체가 된다는 고백이 있었기 때문에 다윗은 날마다 가중되는 현실의 위기 속에서도 구원의 하나님께 대한 확신과 찬양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 은 본문을 통해서 이렇게 고백합니다.‘하나님은 나의 생명이자, 나의 반석이라고’말입니다.
다윗은 고백 가운데, 하나님은 생명 그 자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없이는 자신을 생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목동이었던 그를 장군으로 세우시고, 그 이후에 한 나라에 왕으로 세우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수많은 고통 가운데서도 피할 길을 예배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스라엘 2대 왕으로 세웠다는 것입니다. 그는 그런 하나님을 이렇게 표사합니다. 하나님은 마치 반석과 같으셔서, 변하지 않으시고 언제, 어디서나 그 자리에 늘 바위와 같이 계시는 분으로 묘사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합니다. 그러나 다윗이 바라본 하나님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으신 분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러기에 다윗의 인생에서 하나님을 빼고는 자신의 인생을 생각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찬양) 나는 있어도 당신이 곁에 없으면 나는 언제나 없습니다. 나는 없어도 당신이 곁에 계시면 나는 언제나 있습니다. 당신이 계시므로 나는 있고 당신의 노래가 머물므로 나는 부를 수 있어요. 주여! 꽃처럼 향기 나는 나의 생활이 아니어도 나는 당신이 좋을 수 밖에 없어요. 주 예수 나의 당신이여!
반석 혹은 바위라고 할 때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는지요? 반석은 무엇보다 보호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고대 세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무사들은 바위 뒤에 숨게 됩니다. 적의 화살을 피하기 위해서 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나의 잘못과 별로 상관없이 잔인한 이웃의 공격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그 누구도 나의 도움이 되어주지 못할 때 나를 변호할 분은 내 주님밖에는 없습니다. 그는 친히 이 땅에 계실 때 이런 억울한 비난과 모함을 체휼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반석은 사막지대에서 종종 유일하게 여행자에게 그늘을 제공하는 원천이 되기도 합니다. 그때 반석은 피난처요, 안식처가 됩니다. 인생의 길은 생각보다 더 뜨거운 열기를 감내해야 하는 고단한 길입니다. 우리는 이 길에서 쓰러져 생의 의지를 포기해 버린 기권자를 생각보다 더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나는 나의 반석되신 그분으로 인하여 쉼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반석은 또한 우리가 디디고 설 인생의 견고한 기초가 됩니다. 오늘 이 시대에 우리는 모래위에 집을 짓는 많은 건축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은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그 집을 모래위에 짓지 않고 반석위에 짓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분이 친히 우리의 반석이 되어 주십니다. 반석위에 세운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길 수 없다 하셨습니다. 내가 인생에서 경험한 가장 큰 행복은 예수님을 만난이래로 내 인생의 집을 반석위에 짓게 된 일입니다. 다윗은 사울 왕에게 쫓겨 다니며 목숨의 위협을 받을 때마다 이 바위 뒤에 숨었습니다. 그는 아들 압살롬의 반역의 큰 슬픔을 경험할 때에도 이 바위그늘 아래서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는 작은 나라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이웃 열강의 침략을 받을 때마다 이 반석위에 서서 적들과 맞서 용감하게 싸울 수 있었습니다. 그 동일한 반석을 내게 주신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나의 반석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힘들고 어려울 때에 우리의 반석되신 하나님 뒤에 서서 참된 쉼을 누릴 수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윗은 고달프고 힘든 역경 가운데서도 좌절하지 않았던 이유는 생존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믿는 하나님은 죽은 하나님이 아니라 생존해 계셔서 과거, 현재, 미래에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윗은 영원한 자신의 소망 되시고, 우리를 도와줄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확실히 믿고 바라보았습니다. 그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나 그 자리에서 자신의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 위로자 되시는 반석 같으신 하나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역경 가운데서도 절망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믿습니까?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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