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히2:5-10 제목: 낮아짐
설교: 김병철 목사 2005년 2월13일(주일 낮)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낮아짐"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총이 저와 여러분들에게 임하시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톨스토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누구를 비판하고자 할 때, 정면으로 비판하지 말라. 그것은 남에게 창피를 주는 일이다. 비판받는 사람은 비판하는 사람 앞에서 자기의 낮아짐을 인정해야하는데, 그것은 사람의 마음을 더 없이 아프게 한다. 그런고로 정면으로 비판하는 일은 좋지 않다. 또 안보는 데서, 뒤에서 비판하는 것은 더 나쁘다. 이것은 불성실한 일이다. 사람들은 그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그러자 톨스토이는 이런 재미있는 대답을 했습니다. 모른 척해라. 더 중요한 것은 아예 보지 않는 것이다. 허물이 될 이야기는 듣지도 말고, 비판해야 될 이야기는 기억하지도 말아라. 그것이 더 아름다운 일이다. 그리고 좋은 점만 보려고 노력하라, 그것으로 부족한 점을 다 소화 해 버리라. 이것이 제일 아름다운 일이다. 가끔 우리는 남을 비판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다 해보았듯이 그래도 해결되는 일은 없어요. 내 마음 상하고 남의 마음 상하고 맙니다. 그래서 성경에 비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높은 위치에 서면 사람들의 잘못과 허물이 보이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낮은 위치에 서면 높은 위치에 있는 좋은 점만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낮아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본 론: 오늘 히브리서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선지자 보다 위대하신 예수님, 또한 모세보다 위대하신 예수님, 천사보다도 위대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시고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가장 낮은 몸으로 오셨습니다. 왜 그렇게 낮아 지셨을까요? 그것은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또한 저와 여러분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오셨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이 본문을 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과 낮아짐을 생각해 보면서 은혜를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구원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낮아지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7-8절) 오늘 본문에 예수님께서 하늘의 거룩한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왕 중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이 낮고 낮은 땅에 오셨습니다. 그것도 가장 작은 나라, 가장 작은 고을, 그것도 마굿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또한 말구유에 놓였습니다. 지금 우리 표현으로 하자면 말 밥그릇에 놓였다는 것입니다. 짐승밥그릇에 놓였습니다. 우리는 당연하게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서 오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놀라운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우리를 위해서 오셨다는 것은 대단한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셨다. 또한 천사보다도 그의 지위가 낮아 지셨다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땅으로, 왕의 신분에서 종의 신분으로, 영광을 받아야 할 위치에서 참수형을 받는 싸꾸려 인생으로 낮아졌다는 것입니다. 주님께는 수치인줄 모르지만 우리에게는 축복인 줄 믿습니다. 왜 예수님께서 그렇게 모진 수치를 당하셨을까? 이것은 순전히 우리편에서 볼 때 수치로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수치가 아니라 기쁨으로 여기며 이 일을 하셨을 줄 믿습니다. 그런데 왜 이 고난을 당하셨을까요? 그것은 넓게는 하나님의 계획을 완성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넓으신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큰 일을 위해 자신의 몸과 생명, 신분을 다 내려놓으신 것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도 큰 구원의 역사를 위해, 하나님의 큰 사역을 위해, 가정을 위해, 사업을 위해 자신을 죽이는 훈련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높아지려고 하지 낮아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남편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아니 이 사람이 남편을 발톱에 떼만도 못하게 여기네...아니 하늘같은 남편을 이 사람이...정말...우습게 여기네. 또 아내는 아니 내가 지 식모야...내가 지 머슴이야 종이냐 나도 우리 집에서는 공주대접 받으며 살았어! 알아! 지금 내가 당신 같은 사람 만나서 내가 이 모양 이 꼴이 되었지. 뭐 그거 알기나 해! 꼴란 쥐꼬리만한 월급 같아 주면서 더럽게 유세를 떨기는" 만약에 이렇게 한다면 이것은 아주 큰 문제입니다. 남편은 아내 지배하기를 원합니다. 아내 머리 위에 있기를 원하고 또 그렇게 인정해 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아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인정받고 남편을 자신의 방법대로,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계획대로 남편을 기계화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집안에서 불안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한 말 자국 양보가 없습니다. 좀 지는 법이 없습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자녀들에게 본이 되기를 먼저 참고 양보하는 법을 길러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복음성가 가운데 이런 찬양이 있습니다. (찬양)내가 먼저 섬겨주지 못하고 내가 먼저 ...
예화)독일의 화가이며 조각가인 뒤러는 소묘 900점, 목판화 350점을 비롯해서 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그 가운데서도 대표작은 현재 뉴른베르크 박물관에 보관되어져 있는 <기도하는 손>이다. 이 그림에는 위대한 사랑과 믿음을 내용으로 한 자신들의 이야기가 담겨진 그림이었다. 즉 그림공부에 뜻은 두었으나 가난했던 뒤러는 친구 하나와 약속을 했다. 한 쪽이 그림공부를 하는 동안 한 쪽은 노동을 해서 학비를 돕기로 했는데 뒤러가 먼저 공부를 하게 되었다. 어느 정도 이름을 얻게되자 친구를 공부시키기 위해 찾아갔다. 친구는 마침 기도 중이었는데 그 기도의 내용이 뒤러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하나님, 저는 심한 노동으로 손이 굳어져 그림을 그릴 수 없게되었습니다. 하오나 내 친구 뒤러 만은 화가로서 성공하게 해주옵소서." 뒤러는 흐르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연필을 꺼내어 친구의 기도하는 손을 스케치했다.
둘째, 낮아지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 지는 것이다.(9절) 낮아지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화가 치밀어 오르고 남을 죽이고 싶은 충동이 생길 때에 참을 인을 세 번만 쓰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이것은 인내를 상징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인간의 인내는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낮아짐은 인간의 힘으로 인내하고 낮아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지는 것임을 알아야합니다. 신앙도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지는 것입니다. 내가 인내해야지 참고 또 참고...그러면 어느 정도는 됩니다. 그러나 참다, 참다 못해 폭발하면 접시 몇 개 날라 갈 것이 집안 살림 다 부셔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인간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지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예수님께서 천사보다 조금 못한 존재, 낮은 존재가 되었다면 이것은 참을 수 없는 수치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수치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 보다 더 중요한 하나님의 사역,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구원의 완성을 위해 낮아 진 것입니다.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담은 농부였다. 그리고 그를 지으신 하나님은 농부가 하는 일 중 절반은 무릎을 꿇고 해야 하는 것임을 알고 계신다.”우리 조상들은 ‘농자천하지대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 말이 더 옳을 것입니다. ‘농자신앙지대본’입니다. 농사짓는 마음은 겸손한 마음입니다. 겸손하지 않으면 농사가 안됩니다. 농사는 나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인정할 때 비로소 되는 것입니다. 하늘에 맡겨야 합니다. 신앙도 겸손을 근본으로 해야 합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농부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바로 농부의 마음입니다.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농부의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좋은 농부는 자연의 뜻을 압니다. 가장 좋은 농부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농부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농부인가요?
예화) 내가 나 된 것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500여 형제에게 보이시고 제자들에게 보이시며 또한 만삭되지 못한 나에게도 주님께서 보이셨다. 또한 내가 사도가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고전15:10절)
셋째, 예수께서 낮아진 이유는 온전케 하기 위함이다. (10절) 낮아짐이라는 말은 곧 고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낮아짐이라는 것은 고난을 통해서 낮아진다고 해야 더 옳을 것입니다. 욥이라는 믿음의 사람은 의인이었습니다. 훌륭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고난을 통해서 자신을 그리고 하나님을 더 깊이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욥기 23:10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고 했습니다. 또한 베드로전서 4:12-13절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 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 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고난은 온전케 하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10절 "만물이 인하고 만물이 말미암은 자에게는 많은 아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저희 구원의 주를 고난으로 말미암아 온전케 하심이 합당하도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을 하나님의 영광으로 인도하기 위해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통과하셔야만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고난을 통과 하셨기에 우리의 구원이 견고하게 되어진 것입니다. 흔들리지 않게 된 것입니다. 완전케 된 것입니다.
예화)인조 다이아몬드를 만들 때는 탄소라고 하는 숯을 1700도의 고열로 가열한 뒤에 5만 기압의 무게로 압축시킵니다. 5만 기압이라고 하면 도토리 만한 물질을 집채만한 쇳덩어리로 누르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그런 극한 상황에서 다이아몬드가 생겨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당하는 믿음의 고난(낮아짐)은 바로 그런 것입니다. 고난의 극한 상황에서 믿음으로 견디면 다이아몬드 보다 더 아름다운 신앙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역경 앞에서 인간은 세 가지 유형을 보인다. 첫째는 '체념형'이다. 이 유형은 역경을 만나면 그대로 주저앉아 버립니다. 소극적이고 비생산적인 사람들이 여기에 속하는 것입니다. 이들의 인생관은 비관적이고 염세적입니다. 둘째는 역경을 피해 가는 '도피형'이다. 일단위기만 벗어나고 보자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냉소적이고 방관적인 사람들이 이 유형에 속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주는 모래가 살을 파고드는 진통 후에 얻어집니다. 시련을 피하기만 하는 사람은 영광의 면류관도 없습니다. 셋째는 역경에 당당히 맛서는'돌파형'이다. 이들의 생각은 창조적이고 진취적이다. 독수리가 강력한 날개를 소유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미 독수리는 새끼를 강하게 키우려고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학로 새끼를 날개를 펴서 강하게 훈련을 시킵니다. 그래서 그 새끼가 새 중의 왕이 되도록 훈련하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역경은 사람을 강하게 하는 것입니다. 신명기 32:11-12절 "마치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그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여호와께서 홀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고 했습니다. 당시에는 새가 어미 독수리의 뜻을 모르면 원망할 수도 있고 불평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뜻을 알게 되면 불평하지 않고 기쁨으로 훈련을 잘 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모범을 보여 주셨던 것과 같이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자신의 영광을 버리셨습니다. 자리를 내려 놓으셨습니다. 수치과 굴욕을 참으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룬 것과 같이 저와 여러분들은 아름다운 가정을 위해서 성장할 사업과 직장을 위해 희생하고 자신을 낮추는 일에 힘쓰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낮아짐은 나의 능으로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되어짐을 믿고 그 하나님께 겸허한 자세로 나아가 은혜를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낮아짐은 곧 구원을 이루기 위함이요. 또한 온전케 하기 위함임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낮아짐은 우리 사회의 빛을 들어내기 위함이요. 가정의 평화와 하나님의 은혜의 가정을 만들기 위함이요. 우리의 직장과 사업은 곧 하나님의 영광의 도구로 쓰기 위함인 줄 믿고 낮아짐의 자리를 선호하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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