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눅21:1-4절, 제목: 이 세상에서 당신의 것은 무엇인가?
설교: 김 병철 목사, 2015년 11월 08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이 세상에서 당신의 것은 무엇인가? ”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기를 소원합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혜가 저와 여러분들 심령가운데 넘쳐나시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알렉산더의 유언 저는 늘 인간의 죽음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 떠오른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알렉산더 대왕입니다. 반사적으로 그를 연상하게 되는 것은 개인적으로 감동적인 깨우침이 되었던 일이었고, 오래된 기억 때문입니다. 알렉산더는 기원전 334년부터 동방원정을 시작한지 10년 만에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호메로스의 저서 〈일리아드〉에 나오는 아킬레우스의 후손이며 태양의 아들이며 살아있는 신을 자처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열병에 걸려 죽음을 맞게 되자 이런 유언을 남겼다고 전해집니다.“내가 죽거든 관에 구멍을 내어 내 양팔을 내 놓도록 하라. 그리하여 나 알렉산더도 죽는다는 사실을 만민이 보게 하라!”고 했습니다. 천하를 다 가졌던 알렉산더 대왕이었지만 이 땅을 떠날 때에는 빈손으로 가는 것을 보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본 론: 본문 말씀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예수께서 부자들과 가난한 과부가 성전 헌금함에 예물을 넣고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들보다 더 많은 헌금을 했느니라.”이 말을 들은 제자들은 아마도 어안이 벙벙했을 것입니다. 제자들이 볼 때에는 부유한 사람들이 성전 헌금함 돈 뭉치를 넣는 것을 눈으로 직접 목격했는데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과부가 헌금을 제일 많이 드렸다고 하니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이 모든 사람들은 다 넉넉한 가운데서 예물을 드렸지만 이 여인은 매우 가난한 가운데서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바쳤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이유가 무엇일까? 헌금을 강조하시기 위해서 말씀하신 것인가? 아니면 헌금 생활의 올바른 태도가 무엇인가를 알려 주시기 위해서 말씀하신 것인가? 그런 것이 아니면 또 다른 어떤 이유가 있어서일까?
1-4절의 과부의 헌금과 그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창조자 하나님과 구속의 주께서 사람을 대하시는 참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속사적 교훈을 전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전 우주의 창조자요, 주권자인 예수님은 인간을 무슨 공적이나 재물의 많고, 적음에 따라 사람을 구분하시고, 이에 따라 사람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영혼의 중심 자체를 전적으로 당신께 바칠 것만을 원하시며 또한 이를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실 것임을 보여 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치 부모가 제 자식을 그 어떤 능력이나 조건이 아니라 단지 자신의 핏줄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랑하듯이 하나님과 예수님이 사람을 당신의 피조물로서 무조건 사랑하시며 또한 사람도 당신을 향하여 그 무슨 일시적, 부분적 행위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당신을 창조주요 구속주로 인정하고 전적으로 사랑할 것을 원하시는 분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런 관점으로 본문의 내용을 살펴보시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본문은 마가복음 12장에도 나옵니다. 마가복음 말씀과 연계해서 말씀을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연보궤(헌금함)를 대하여 앉으사’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오랜 논쟁(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논쟁, 세금을 바치는 논쟁, 부활 논쟁)을 마치시고 약간의 휴식을 취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성전의 뜰에 있는 연보궤를 향해 시선을 돌렸는데 성전에서 부자와 가난한 과부가 헌금 넣는 것을 보셨습니다. 당시‘연보궤’는 성전 구내의 여인의 뜰에 있는 나팔 모양의 헌금함을 가리킵니다. 이 헌금함은 당시 13개가 있었는데, 각 헌금함에는 그 헌금의 사용 용도에 대한 내역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외면상으로 볼 때 부자들이 드린 헌금은 가난한 과부가 드린 헌금보다 엄청나게 많았다. 과부가 드린 두 렙돈은 최소단위의 화폐로 하루 품삯의 5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극히 적은 양의 돈이었습니다.
그러나 질적으로 볼 때는 풍족한 중에 있는 부자가 드린 많은 헌금은 그 일부를 드린 것인데 비해서 과부가 드린 두 렙돈의 헌금은 생활비 전부를 드린 것이었습니다. 즉 인간의 기준으로 볼 때 과부의 헌금이 상당히 적은 돈이었을지 모르나 하나님의 기준으로 볼 때는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귀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이것은 부자가 많은 돈을 헌금한 자체가 잘못된 것이며 자신의 소유 전체를 바치거나 가난한 중에 헌금을 바쳐야 된다는 말도 아니다. 오직 예수님께서는 헌금의 많고 적음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헌금을 바치는 자의 정성과 진실 된 마음을 보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헌금하는 모습도 중요하지만 헌금하는 마음을 더욱 중요하게 보신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사무엘상 16:7절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스라엘을 다스리지 못하도록 사울을 버렸는데 너는 언제까지 사울을 위해 슬퍼하겠느냐? 네 뿔에 기름을 채우고 길을 떠나 베들레헴의 이새에게로 가거라. 내가 그의 아들 가운데 하나를 왕으로 선택했다.”그러자 사무엘이 말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가겠습니까? 그 소식을 들으면 사울이 저를 죽일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암소 한 마리를 갖고 가서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라고 말하여라. 그리고 이새를 제사 드리는 데 초청하여라.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지 내가 네게 알려 주겠다. 너는 내가 일러 주는 사람에게 기름 부어야 할 것이다.”사무엘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했습니다. 그가 베들레헴에 도착하자 그 성의 장로들이 떨면서 그를 맞이하며 물었습니다. “평안한 일로 오셨습니까?”사무엘이 대답했습니다. “그렇다. 평안한 일로 왔다.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고 왔으니 너희는 몸을 거룩하게 하고 나와 함께 제사드리러 가자.” 그리하여 그는 이새와 그 아들들을 거룩하게 하고 제사에 초청했습니다. 그들이 도착하자 사무엘이 엘리압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기름 부으실 사람이 정말 여호와 앞에 나와 있구나.”그러나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겉모습이나 키를 보지 마라. 나는 그를 이미 버렸다. 내가 보는 것은 사람이 보는 것과 다르다. 사람은 겉모습을 보지만 여호와는 마음의 중심을 보신다.”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저와 여러분들이 신앙생활을 종교 생활하는 것과 진심으로 마음으로 믿는 것을 하나님께서 아시고, 보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봉사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와 헌신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의무감에 사로잡혀 어쩔수 없이 봉사하는 일이라면 그것은 주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주님께서는 보신다는 사실을 아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믿는 척하는 것과 예수님을 진심으로, 마음으로 믿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께 완전히 맡기며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신앙을 지녀야 합니다. 지난시간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스라엘에서 가장 힘이 없고, 연약한 세 부류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 세 부류는 이스라엘 사회 공동체가 책임을 져야하는 부류입니다. 첫째, 여행객들이다. 나그네들을 돌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과거 40년 동안 광야에서 나그네 되었고, 이스라엘 전체가 무려 2000년 동안 나라 없는 나그네 생활을 했던 민족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와 같은 사정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나그네들은 여행을 하는 자들이기 때문에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자들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께서는 나그네 된 자들을 돌아보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그네를 돕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고, 축복으로까지 여겼던 것입니다. 둘째, 고아입니다. 부모가 없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사회 공동체가 책임지고 돌보아야 할 대상들입니다. 부모가 없기에 사회 공동체가 부모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친히 고아의 아버지가 되시겠다고 까지 하신 것입니다. 셋째, 과부입니다. 과부는 남편이 없는 관계로 스스로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볼 때 과부나 고아는 도움을 주어야 할 대상자입니다. 이 세 부류는 하나님께서도 인정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본문에서‘가난한’이란 말은 헬라어로 (πενιχράν)‘페니크란’단어입니다. 그 말의 뜻은 극빈자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도저히 헌금을 바칠만한 여력이 없는 극빈자임을 강조할 때 쓰는 말입니다. 페니크란 말을 신약성경에서 누가복음 오늘 본문에서 유일하게 사용된 단어입니다. 이런 것을 보아 가난한 과부의 헌금이 지극히 적은 것이었음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힘들게 헌금하는 과부들의 재산을 착취했다고 20장 마지막 단락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과부의 재산을 착취하는 서기관들의 탐욕을 지적하시면서 그들의 마음과 중심이 하나님과는 상관없는 위선적인 종교생활이라고 지적하셨습니다.
본문에서는 이 가난한 과부가 생활비 전부를 드렸다는 근거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 여인의 집을 뒤져본 것도 아니고, 그 여인의 자라왔던 환경을 소개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여인이 자신의 전부를 드렸다고 알 수 있습니까? 심령을 통찰하시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이 여인이 자신의 일부가 아닌 전부를 드릴 수 있었다는 것은 그의 신앙이 아주 귀한 신앙임을 반증해 주는 것이고, 철저하게 하나님을 신뢰하는 신앙의 소유자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구절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부자가 많은 돈을 헌금한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많은 돈을 헌금한 것이 잘못이 아니라, 그리고 자신의 소유 전체를 바친 가난한 과부와 같이 가난한 중에 자신의 소유 전체를 헌금 해야 한다는 말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이 여인이 그렇게 자신의 소유 전체를 바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하나님의 대한 믿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그 신뢰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영화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Fried Green Tomatoes)를 본 적이 있습니다. 1930년 미국 남부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그 내용으로 합니다. 여주인공 잇지는 어느 날 느닷없이 살인범의 누명을 씁니다. 그녀는 결코 살인한 적이 없음에도 모든 정황은 그녀를 살인범으로 내몹니다. 법정에서 무죄를 항변해 보지만 이미 설득력이 없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증언대에 선 그 지방의 목사님이 잇지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한 증언을 했습니다. 즉 사건 당일 밤, 잇지는 부흥회에 참석하고 있었으므로 절대 살인범일 수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잇지의 결백을 믿고 있던 목사님이 잇지를 살리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의 증언과 동시에 문제의 사건을 죽은 자의 실수로 인한 단순 사고로 판정, 재판을 중단하고 잇지를 풀어 주었습니다. 이유인즉, 모든 사람이 신뢰하고 존경하는 목사님의 증언을 믿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은 불과 60년 전에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그만큼 당시의 그리스도인들과 교역자들은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어떻습니까? 사회의 빛이요, 길잡이가 되어야 할 그리스도인들이 이처럼 신뢰를 상실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건 그리스도인들이 사회로부터 신뢰를 상실했다는 것은, 우리가 믿는 그리스도에게 잘못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믿고 말씀을 따른다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믿음에 이상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신실한 삶을 시작 하십시오.
본문에서 나오는 과부의 두 렙돈은 부유한 자들에게 있어서 50분의 1정도 안 되는 미미한 예물이었지만 그 여인에게 있어서 최선이었습니다. 어쩌면 그 여인은 그 헌금을 하고 그 날, 아니 몇일을 굶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가 자신의 전 소유를 드렸다는 것은 하나님의 대한 신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믿습니까? 아름다운 헌신이고, 귀감이 되는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예화) 어느 책에서 읽은 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시골의 작은 교회 목사님의 말씀을 생각해 봅시다. 교회사택 옆에 사시던 한 여자 권사님이 있었습니다. 믿지 않는 남편과 살면서 회갑을 훌쩍 넘기고도 믿음을 지키며 낮에는 열심히 농사짓던 전형적인 농촌의 아낙네였습니다. 논에 모를 심고는 추수 전까지 권사님은 밭을 일구며 호박, 오이, 감자, 고추 등을 땋아서 머리에 이고 새벽차를 시내로 물건을 팔러나가곤 했습니다. 시장의 좋은 목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동트기 전에 떠나야만 합니다. 그분은 산부인과 수술까지 받아 허리가 꾸부정하고 불편했습니다. 그런 몸을 이끌고 시장에 나가 물건을 팔고 주일이면 어김없이 감사헌금 드리는 것을 기쁨으로 삼던 분이었습니다.
어느 금요 기도회 시간. 좀처럼 말이 없던 그분이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지난주는 새벽부터 장에 나갔는데 1주일 내내 물건이 팔리지 않아서 감사하고 싶어도 헌금할 것이 없었습니다.”처음 있는 일이었답니다. 토요일 오후까지 기다려도 아무것도 팔리지 않자 시내에서 집까지 20여리(8km)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버스요금 160원을 아껴 헌금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걷기 불편한 몸에 채소를 담은 그릇을 머리에 이고 온몸이 흠뻑 젖어 집에 도착한 것은 6시간이 지나서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주일 아침에 이 권사님은 160원을 감사헌금 봉투에 담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그때처럼 기뻤던 날이 없었어요!” 그렇게 소리치며 웃으시던 권사님이셨습니다. 그분에게 학력은 사치스러운 단어였지만 하나님께서 시골교회에 보내주신 진정한 신앙의 스승이었습니다. 귀감이 되는 신앙의 산 증인이십니다. 예전에 우리들의 믿음에 선배들은 주일날 입는 옷이 구별되어 있었습니다. 헌금도 정성껏 다리미로 다려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시간엄수는 말할 것도 없이 철저했지요. 이처럼 그들의 믿음은 참으로 정성과 진심이 담겨진 예배를 드렸습니다.
셋째, 모든 소유와 존재가 하나님의 것임을 마음 중심으로부터 고백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가난한 과부는 가난한 자 가운데에서도 가난한 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앞전에 말씀 드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극빈자였습니다.‘가난한’이란 말은 헬라어로 (πενιχράν)‘페니크란’단어를 유일하게 이 본문에서만 사용했습니다. 이런 단어는 도저히 헌금을 바칠만한 여력이 없는 극빈자에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그런 자가 자신이 오늘 먹을 것도 변변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두 렙돈을 하나님께 헌금을 드렸다는 것은 그냥 헌금을 드렸구나! 할 것이 아니라. 그는 모든 소유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나의 생명, 나의 몸, 나의 건강, 나의 재능, 나의 모든 것에 주인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고백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가난한 과부는 비록 가난했지만 진정 자신의 주인이 누구이고, 물질과 시간과 인생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분명히 알았던 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본문입니다. 한번 생각해 봅시다. 물질을 많이 가진 자가 헌신하기 쉬울까요? 없는 자가 헌신하기 쉬울까요? 헌신 그 자체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비교를 한다면 부유한 자가 헌신하기가 어렵습니다. 왜요! 많이 가진 자는 놓기를 싫어가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가난한 자가 하나님께 헌신을 더 잘 하는 경우를 봅니다. 동경 성산교회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부유한 자들의 헌신한 것이 아닙니다. 몸도 자유롭지 못하시는 분들, 특히 비자도 없고, 물질도 많지 않으신 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오게 된 줄 믿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까지 성산을 거쳐 가신 모든 믿음에 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 점에서 성경에 나온 욥이라는 인물은 대단히 믿음의 소유자였습니다. 성경은 욥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스 땅에 욥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흠이 없고 정직하고 진실할 뿐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을 멀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두었습니다. 또한 그는 양 7,000마리, 낙타 3,000마리, 소 500쌍, 암나귀 500마리 외에 매우 많은 종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욥은 동방에서 가장 큰 사람이었습니다. 욥의 아들들은 집집마다 돌아가며 잔치를 벌이곤 했는데 그때마다 세 누이도 초대해 함께 먹고 마셨습니다. 이 잔치 기간이 끝나고 나면 욥은 그들을 불러 성결하게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그들의 수대로 번제를 드렸습니다. “내 자식들이 죄를 짓고 마음으로 하나님을 저주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욥은 항상 이와 같이 했습니다. 위에 것은 그가 잘 나갈 때입니다. 그러나 자녀 열 명을 잃고, 재산을 다 잃어버리며, 자신의 몸에 악창이 나서 죽고 싶을 만큼 고통 가운데 있을 때에 그의 아내가 욥을 향하여 이렇게 저주를 합니다. 당신과 우리 가정을 이렇게 만드신 하나님을 이래도 믿겠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그때 욥의 고백입니다. 욥2:9-10절“9.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10. 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이것이 욥의 신앙입니다. 욥의 신앙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주신자도 여호와시고, 취하시는 자도 여호와시라.”모든 것에 주인은 바로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신앙이라 함은 주재 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물질도, 건강도, 자녀도, 나의 비전도, 나의 인생도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입니다. 나를 구원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나의에게 새로운 인생을 주신분도 하나님이시며, 모든 우주 만물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니까? 그것을 인정하고 시인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요한복음1:1-3절 “1.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만물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학개서 2:8절“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믿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 땅에 올 때에 빈손으로 왔습니다. 그러니 분명 빈손으로 이 세상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 진리를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등바등하며 좀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것 같으니 말입니다. 한 군인이 전역하면서 한 말입니다. 나는 예비역 육군병장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의 최정예 부대에서 군 생활을 했다. 특수 전 훈련이나 작전투입 때는 총기나 장비를 품에 안고 생활했다. 내 수족처럼 항상 함께했고 장비관리도 온갖 정성을 다했다. 3년 가까운 세월을 함께하다 보니 손때도 묻었고 정도 들었다. 이름표에도‘김 아무게’ 이름 석 자가 새겨져 있다 보니 내 것인 줄 알았다. 세월이 흘러 제대할 때가 되니 반납하라는 것이었다.“아니, 내 것 아닌가요?”“이 사람아 국가에서 자네에게 군 생활 동안 빌려준 것이네!” 내 것인 줄 알았던 총기, 군복, 군화, 수저까지 제대할 때 모두 반납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저와 여러분들에게 빌려준 것입니다. 이 땅에서 제대하고 천국을 갈 때에는 모두 놓고 가는 것이 정석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잠시 잠깐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은 아닌지 한번쯤 돌아보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난한 과부를 통해서 우리가 몇 가지 배우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가난한 과부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둘째, 가난한 과부는 하나님께 완전히 맡기며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신앙을 소유한 자였습니다. 셋째, 모든 소유와 존재가 하나님의 것임을 마음 중심으로부터 고백하시는 동경성산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일본어 성경:
1.さて イエスが， 目を 上げてご 覽になると， 金持ちたちが 獻金箱に 獻金を 投げ入れていた．
2.また， ある 貧しいやもめが， そこに レプタ 銅貨二つを 投げ 入れているのをご覽になった．
3.それで イエスは 言われた．「わたしは 眞實をあなたがたに 告げます． この 貧しいやもめは， どの人よりもたくさん 投げ入れました．
4.みなは， あり 余る 中から 獻金を 投げ 入れたのに， この女は， 乏しい 中から， 持っていた 生活費の 全部を 投 入れたから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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