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경: 시편42:1-11절, 제 목: 갈급한 내 영혼
설교자: 김 병철 목사, 2012년 10월 7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말씀에 제목은“갈급한 내 영혼”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 하나님 놀라우신 은총이 임하시기를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 정진홍의 《마당에는 때로 은빛 꽃이 핀다》중에서 발취한 내용입니다.
고향에 가고 싶다. 큰댁 뒷동산에 있었던 용틀임하던 소나무는 죽은 지 오래다.
내가 자라던 집은 흔적조차 없다.
동구 밖 느티나무 아래에서 스무 걸음 떨어진 개울에는 물도 말라버렸다.
거기서 빨래하던 아낙들은 어쩌면 이제는 모두 이 세상 사람들이 아니게 되었을 듯하다.
그런데 가고 싶다.
그래, 고향에 가면, 고향으로 돌아가면, 나는 비로소 나를 사랑하리라.
나는 나를 토닥거리고 싶다.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
피곤한 마음도 상처 난 몸도 쉬게 하고 아프지 않게 하리라.
고향은 우리의 영원한 안식처입니다. 뒷동산 소나무도 죽었고 느티나무 아래 개울물도 말랐지만 고향은 아직도 우리 마음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풍성한 그늘로 안아주던 동구 밖 느티나무는 우리 마음의 고향 속에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상처 난 마음도, 지친 몸도 쉬게 해주던 내 고향의 따뜻한 품이 그립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영원한 고향은 어디입니까? 변하지 않는 고향, 언제나 그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고향, 내가 어렸을 때에도, 성인이 되었을 때에도, 내가 실수할 때도, 성공보다 실패를 더 많이 할 때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지켜보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이 바로 우리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나의 영원한 고향이십니다. 우리 자라난 고향은 변하지만 주님은 변화지 않으십니다. 언제 어디서나 늘 그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는 영원한 고향이시지요.
본 론: 오늘 본문은 다윗이 세상 사람들에게 조롱을 받으며 하나님을 비난하는 가운데 자신은 하나님의 사람이고, 영원한 그 하나님만을 찬양하겠노라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세상 믿지 않는 자들 앞에서 다윗은 악전고투하며 살아가는 신앙인의 모습을 그려낸 시입니다. 저는 얼마 전에 상담을 요청받았는데 세상 사람들이 자신이 그리스도인라는 사실을 알고 상당히 많이 힘들게 한다는 것입니다. 술과 담배를 피우지 않는 관계로 많은 고통을 겪게 만드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상담이었습니다. 참으로 힘든 상황인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끝까지 싸워 이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참고 인내하며 그들이 결국 믿는 그리스도인들 앞에 무릎 꿇는 날이 올 때까지 성실과 실력으로 세상에 맞붙어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과 싸우는데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세상과 맞붙어 그리스도인의 참 신앙의 모습을 보여 주든가? 아니면 그들 속에 들어가 동화되던가? 동화되는 삶을 선택할 수 있고, 성실과 실력으로 그들 앞에서 당당하게 예수님의 자녀임을 선포하는 삶을 선택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본문을 통해서 몇 가지 은혜를 함께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1절에“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여기에서 갈급이라는 단어는‘고대하다, 동경, 사모. 갈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갈급함이라는 단어를 요엘서에는‘헐떡거리다.’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표현이 훨씬 더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요엘1:18-20절“18. 가축이 울부짖고 소 떼가 소란하니 이는 꼴이 없음이라 양 떼도 피곤하도다. 19.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불이 목장의 풀을 살랐고 불꽃이 들의 모든 나무를 살랐음이니이다. 20. 들짐승도 주를 향하여 헐떡거리오니 시내가 다 말랐고 들의 풀이 불에 탔음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런 것을 연상하면서 본문을 해석해야 합니다. 제가 이 본문을 한번 해석해보겠습니다. 사슴이 왜 갈급해야 합니까? 시냇물을 찾아서 먹으면 되지! 갈급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왜! 사슴이 그토록 시냇물을 찾았습니까? 왜!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헐떡거리는 것일까요?”물을 찾을 수 없다는 증거입니다. 이 상황은 가뭄이 찾아왔다는 말입니다. 그것도 시냇가에 물이 모두다 말라버릴 정도로 오랜 가뭄이 찾아 왔다는 것입니다. 사슴이 물을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고, 시냇가를 찾았는데 물이 다 말라 먹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슴은 먹을 물을 구하지 못해 목이 타 들어갈 직전에 놓여 헐떡거리고 있는 것입니다. 사슴은 용기를 냅니다. 또 다른 시냇가를 찾아서 방황하는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사냥꾼들은 가뭄이 들면 사냥하러 나옵니다. 그것도 시냇가에 물을 구하기 위해 나온 사슴을 사냥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슴들은 목숨을 걸고, 물을 찾아 시냇가에 나옵니다. 사냥꾼들은 이때다 싶어 사슴을 향하여 방아쇠를 당깁니다. 사슴은 다리에 부상을 입고는 쏜살같이 달아납니다. 그리고는 어느 나무 밑에 쓰러져 헐떡거리며 죽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슴은 죽어 가면서도 헐떡거리며 물을 찾습니다.
다윗은 현재 자신의 모습이 마치 시냇물을 찾아 헐떡거리고 있는 사슴으로 비유했던 것입니다. 저는 이 본문을 묵상하면서 이 모습은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저와 여러분들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우리가 찾아야 할 대상이 누구인가? 를 분명히 발견해 주는 중요한 구절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아니 많은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삶을 베스트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그 무엇인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이리저리 헤매고 달려갑니다. 이런 교훈이 있습니다.‘홍수 속에 먹을 물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엄청난 양에 물은 있는데 정작 사람이 먹을 물이 없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자신의 베스트 인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불철주야 일을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성공을 바라보고, 언젠가는 나도 저 사람처럼 최고의 권위 있는 자리에 서서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삽니다. 아니면 나는 큰 것은 기대하지 않아! 조그마한 내 사업을 건실하게 이끌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자식들이 원하는 것 해 주면서는 살고 싶다. 이것이 나의 바램이고, 소망이야!’라고 생각하면서 달려가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와 같이 부와 권력과 명예를 위해 피투성이가 될 만큼 부상을 당하기도 하고 남들에게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반면에 나의 성공을 위해 나 또한 또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나의 성공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매장하는데 간접적으로 한 일익을 담당하기 합니다. 성공이 나쁘다는 말이 아닙니다. 사업을 건실하게 이끄는 것이 나쁘다는 말이 아닙니다. 나의 가족을 행복하게 하려는 것이 나쁘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우선해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말씀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가뭄 가운데 사슴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물입니다. 병든 사람에게 의원이 절실히 필요하듯이, 인생을 살아가는 만물의 영장인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대한 그 사랑에 헐떡거리며 갈망했습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독생자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사랑이 지금은 나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성령 하나님의 자비와 위로와 그 평안이 필요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성공과 같은 마약에 붙들려 살고 있습니다. 부와 권력과 명예 없이는 이 땅에서 사람 구실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 구조가 경쟁구조로 만들어져있습니다. 상대방과 싸워 이기지 않으면 패배자로 절락하고 마는 것입니다. 이런 시스템은 모든 이웃을, 모든 동역자를 하나의 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 사회는 함께 살아가는 구조가 아니라 누군가를 밟고 일어나지 않으면 내가 밟힐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 얼마나 슬픈 현실입니까? 사실 우리는 이 슬픔을 느끼지도 못할 정도로 신경을 곤두세우며, 경쟁 속에서 피곤한 인생을 살아가야만 하는 존재가 바로 저와 여러분들입니다. 그러니 저와 여러분은 스스로 자신의 영혼을 위로해 주셔야 합니다. 잘했어! 그럴 수도 있는 거야! 너는 최선을 다한 거야! 하나님께서 나를 인정해 주시면 나는 그것으로 만족해! 믿습니까?
2절은 보면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2.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 올까?”다윗은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 있을까요? 지금 나는 하나님께 나갈 수 없을 만큼 원수들에 의해 핍박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나의 영혼은 울고 있습니다. 내 영혼은 마치‘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헐떡거리듯 나의 영혼이 하나님을 이토록 그리워합니다.’시편 84:10절“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다른 곳에서 천년 살면 무엇 하겠습니까? 주님이 없는 곳이라면 단 하루도 살수 없습니다. 이 고백입니다. 찬양) 나는 있어도 당신이 곁에 없으면 나는 언제나 없습니다. 나는 없어도 당신이 곁에 있으면 나는 언제난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들은 얼마나 하나님을 사모하고 있습니까? 교회를 얼마나 사모합니까? 말씀을 얼마나 갈망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생각하면 마치 사슴이 헐떡거리는 모습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영혼에 대해, 영적인 일에 대해 얼마나 갈망함이 있습니까? 어떤 남편이 하도 텔레비전을 좋아하니까? 그의 아내가 텔레비전에 이런 글귀를 써 놓았다고 합니다.
TV 23편
TV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로 하여금 푸른 소파에 누이시며
오락과 정욕의 길로 인도하시는 도다.
내 육신을 기름지게 하시며
그의 이름을 위하여
아무 할 일이 없게 하시는 도다.
세상의 잡다한 것을 무수히 알게 하시며
모든 자극으로부터 무디게 하시며
말씀으로부터 멀어지게 하시며
기도의 시간을 빼앗아 가시니
내 잔이 텅텅 비어가나이다.
그런대로 재미있고 흥미있는 일들이 정녕 나를 따르니
내가 TV보며 영원히 집구석에 거하리로다.
웃기는 이야기입니다만 우리들의 영적 상태를 보여 주고 있지는 않습니까?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그리스도인들도 육신을 즐기는 일에는 관심이 있지만, 영적인 일에 무관심함을 보여 주는 이야기입니다. 진정으로 우리의 영혼이 무엇을 원하겠습니까? 영혼은 하나님을 원하고 있습니다. 진정 나의 영혼은 하나님의 사랑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달려 죽이시면서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은 측량할 수 없습니다. 이 사랑을 우리 영혼은 누리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화) 요사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부모들이 이렇습니다. 교회 선생님이 학생 집으로 전화했습니다. 아무개가 2주 동안 교회를 나오지 않아서요...어떻게 오늘 어디 갔습니까? 아니요. 오늘 교회 간다고 했는데 잘 알겠습니다. 다음 주에 꼭 가라고 할께요. 너 왜! 교회 안 갔니. 선생님께서 전화 왔었다. 앞으로 교회 빠지지 마라. 이 정도로 권면합니다. 그러나 학원이나 학교에서 전화가 옵니다. 선생님께서 아무게가 2-3일 학교, 학원을 빠졌습니다. 부모는 마음에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말합니다. “이놈의 새끼야 네가 커서 무엇이 되려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니, 세상의 공부를 나를 위해서 하냐! 다 너를 위해서 하는 것 아니냐!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겠니! 엄마, 아빠는 너만 바라보고 사는데 네가 그렇게 공부도 안하고, 학원도, 학교도 그렇게 밥 먹듯이 빠지면 엄마, 아빠는 무슨 낙으로 사니! 하면서 아이에게 공갈, 협박을 합니다. 이 부모는 아이의 영혼이 죽어가는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가 영적으로 지금 영양실조상태에 있는 줄도 모릅니다. 단지 공부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런 아이가 공부 잘해서 사회에서 무슨 영향을 미치며 살겠습니까? 부모는 정작 보아야 할 영혼은 보지 않고, 눈에 가시적으로 보여 지는 것만 관심이 있습니다.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탁합니다. 자녀는 가르친다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본대로 배우는 것입니다. 자신의 사랑하는 부님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앙망 있다면, 그 자녀들은 하나님을 앙망할 것입니다. 우리 부모님들이 영적인 일에 우선한다면 우리 자녀들로 영적인 일에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믿습니까?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영혼을 한번 돌아보십시오. 지금 나에게 뭐라고 말하고 있는지! 내 영혼이 피곤하다. 나는 지금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해! 진정으로 피투성이가 되어 홀로 일어설 수 없는 상황까지 와 있는 자신의 영혼에 모습을 보시기를 바랍니다. 다윗이 고백합니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나의 영혼이 하나님의 사랑에 헐떡거리고 있나이다. .....
기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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