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경: 수 15:1-12절, 제 목: 희생(헌신)의 결과
설교자: 김 병철 목사, 2012년 8월 5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말씀에 제목은“희생(헌신)의 결과”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 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놀라운 은혜가 저와 여러분에게 넘쳐나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마이클 코스타라는 유명한 지휘자가 한번은 오케스트라 연습을 시키던 중 갑자기 악기 하나가 조용해진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아마 '장엄한 오르간 소리나 천둥 같은 북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으니 나 하나쯤 소리를 안내도 표가 안 나겠지' 하는 생각으로 피콜로 연주자가 가만히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의 침묵을 예리하게 알아차린 지휘자는 갑자기 소리쳤습니다. "피콜로 어디 있소! 당신이 있으므로 해서 오케스트라가 산다오. 자부심을 가지시오. 피콜로! 당신이 있음으로 해서 오케스트라가 산단 말이오." 라고 외쳤습니다. 그렇습니다. 나의 작은 헌신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 안에는 작은 일에 봉사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성가대에서 섬기는 성가대원들, 찬양팀에서 섬기는 찬양단원들, 악보를 준비하는 분,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 한 영혼을 위해 기도하며 돌보는 순장들, 예배가 끝난 후 예배당을 청소하는 분들, 헌금을 계수하고 정리하는 분들, 주보를 접고, 꽃꽂이로 헌신하고, 성도들이 편안하게 교회 오실 수 있도록 아무 말 없이 섬기는 차량운전하시는 분들, 말씀을 알아듣기 쉽도록 음으로 양으로 통역하는 분들, 음향을 맡아서 수고하는 분들, 비디오를 촬영하는 분들, 음식을 접대하기 위해서 일찍 나와 섬기는 분들, 그리고 남들보다 일찍 예배당에 나와 중보기도실에서 중보 하는 중보사역자들...., 어찌 다 나열할 수 있겠습니까? 이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기며, 소외되고 연약한 한 영혼을 위해 몸부림치는 기도와 헌신을 아끼지 않는 성도의 일을 어찌 작은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가장 위대한 일은 작은 일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섬기는 작은 일에 사랑이 담겨 있음을 귀히 여기십니다. 또한 그 작은 일이라 생각하는 그 헌신의 씨앗이 결국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본 론: 오늘 본문에 말씀을 간략하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지난주에는 갈렙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외쳤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명령대로 제비를 뽑아 땅을 분배했다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갈렙이 소속되어 있는 지파인 유다지파를 중심으로 지파들이 땅을 분배받았는데 그 땅을 어떻게 받았는가? 어느 지역을 받았는지? 그 지역은 어떤 사람들이 살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본문 여호수아 15장부터 19장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를 함께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희생(헌신)의 결과는 축복으로 연결된다. (15:1-63절) 지난주에 지도자 갈렙은 다른 모든 지파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곳을 선택했다고 했지요. 그는 얼마든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공동체를 위해서 자신의 권리를 기꺼이 포기했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권리를 포기했다는 것은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갈렙이 모든 공동체를 위한 희생, 헌신했다는 의미로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희생과 헌신으로 말미암아 유다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경험할 수도 없고, 누릴 수도 없는 놀라운 축복을 받게 됩니다. 사실 ‘갈렙의 희생과 헌신은 축복의 씨앗이었다.’라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지도자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과감하게 자신의 권리를 포기했을 뿐 아니라, 남들이 원하지 않았던 곳을 선택하므로 위험한 도전을 했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가장 힘들고, 어려우며, 위험한 지역을 향해 과감하게 도전했습니다.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본문 여호수아 15장 전체가 유다지파 이야기입니다. 15장은 무려 63절에 긴 구절이 나옵니다. 이 긴 구절이 바로 축복의 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유다지파가 차지한 땅을 열거한 것입니다. 갈렙의 그 아름다운 희생과 헌신이 유다지파에 엄청난 축복을 안겨다 주었다는 것입니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축복이 넝쿨 채 굴러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유다지파가 차지한 땅은 가장 넓고, 크고, 견고하며 많은 것을 차지했다. 유다지파가 얼마나 많이 땅을 차지 했는지 다른 지파와 비교해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 15장 1-63절 전체가 유다지파의 땅을 분배한 이야기입니다. 다른 지파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에브라임과 서쪽 므낫세 자손의 기업 / 수 16:1-10,17:1-18절 (총 28절입니다.)
베냐민 지파의 기업 / 수 18:11-28절 (총 18절입니다.)
시므온 자손의 기업 / 수 19:1-9절 (총 9절입니다.)
스불론 자손의 기업 / 수 19:10-16절 (총 7절입니다.)
잇사갈 자손의 기업 / 수 19:17-23절 (총 7절입니다.)
아셀 자손의 기업 / 수 19:24-31절 (총 8절입니다.)
납달리 자손의 기업 / 수 19:32-39절 (총 8절입니다.)
단 자손의 기업 / 수 19:40-48절 (총 9절입니다.) 그런데 유다지파는 무려 총 63절입니다. 얼마나 많은 기업을 차지했는지 이해가 되시겠지요. 지도자 한 사람의 희생과 헌신이 바로 이와 같은 축복으로 연결된다는 사실입니다. 한 가정의 가장 내지는 부모의 헌신이 자녀들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입니다. 한 기업의 사장 내지는 리더의 희생과 헌신이 회사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어떻습니까? 목회자 내지 믿음의 동역자들의 헌신이 결국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게 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를 축복합니다.
둘째, 말씀대로 순종하면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14:2절, 19:51절)‘그들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라는 단어가 여러 차례 등장한다. 여기에서 제비를 뽑았다는 구절이 여호수아 14-19장까지 무려 15회나 나옵니다. 이 말은 대단히 중요한 하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같은 단어나 문장이 나올 경우에는 중요하거나 강조하는 의미라고 했지요. 하나님께서 제비뽑아 나누어주라고 했습니다. 여호수아 14장 2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의 기업을 제비 뽑아 아홉 지파와 반 지파에게 주었으니”라고 했지요. 그런데 이스라엘 지파들이 어떻게 했습니까? 여호수아 19장 51절“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의 지파의 족장들이 실로에 있는 회막 문 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아 나눈 기업이 이러하니라 이에 땅 나누는 일을 마쳤더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매뉴얼대로 하면 탈이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마음으로나, 자신의 감정대로 일을 처리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면 그 말씀이 내 머리로 이해가 안 되어도, 나의 상식으로 납득이 되지 않아도 순종하면 결국은 하나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하신 다는 사실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도 그랬지요. 말씀대로 제비를 뽑으니 많이 차지했느냐? 적게 차지했느냐? 좋은 땅이었느냐? 나쁜 땅이냐? 그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은 선택이 아닙니다. 절대적 순종인 것입니다. 만약에 노아가 방주를 만들라는 하나님의 뚱딴지같은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하며 반응하는 대신에 "하나님이 이런 말도 안 되는 명령을 하실 리 없어"라고 반응했다면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만약에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 "나는 여기가 좋은데, 어디로 떠난단 말입니까?"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만약에 예수님이 다른 데 가지 말고 성령님을 기다리라고 하셨을 때 열두 제자들과 함께 120명의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져 생업 전선에 다시 뛰어드는 반응을 보였다면 어떻게 됐을까? 만약에 안디옥 교회가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는 성령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그들을 계속적으로 자기 교회의 담임 목사로 묶어 두려고 했다면? 지금의 유럽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만약에 언더우드가 한국에 선교사로 가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주님의 음성을 무시하고 애초 계획했던 인도로 갔다면 한국의 기독교 역사는 어떻게 됐을까? 지금의 한국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만약에 이화여대를 설립한 52세의 스크랜톤 여사가 자기는 남편과도 사별한데다가 너무 늙어서 젊은 사람들이나 선교하는 것이라고 했다면 한국의 여성들은 어떻게 됐을까? 주님 앞에 우리가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안 돼요. 나는 못합니다." 주님이 말씀하실 때, 나에게 일을 맡기시려고 할 때 언제나 해야 하는 말이 있다. "알겠습니다.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저는 능력이 없지만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셋째, 리더는 자신의 몫을 먼저 챙기지 않습니다. (19:49-51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위해, 여호수아의 명성의 금이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갈렙의 믿음을 통해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본이 되도록 하기 위해 갈렙을 사용하셨습니다. 그는 땅을 분배받을 때에 제비를 뽑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가장 힘들고, 가장 어렵고, 가장 위험한 땅인 아낙 자손들이 살고 있는 산지를 자원함으로 요구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지파사람들은 원로였던 갈렙, 지도자였던 갈렙이 얼마든지 자신의 권리를 요구하여 좋은 땅을 차지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낙 자손들이 살고 있었던 산지를 요구하므로 자신들이 제비를 뽑았을 때 불만을 갖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는 갈렙의 아름다운 희생의 정신을 사용하셨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참으로 지도자로써 아름다운 믿음의 본을 보여 주었던 지도자였습니다. 갈렙의 신앙은 솔선수범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 주목해야 할 지도자는 바로 여호수아입니다. 여호수아도 갈렙과 같이 충분히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뿐 아니라 가장 좋은 땅을 차지할 수 있었던 인물이었지만 그는 이스라엘의 최고의 지도자였기 때문에 땅 분배를 가장 나중에 받았다는 것을 본문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본문 여호수아19:49-50절“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경계를 따라서 기업의 땅 나누기를 마치고 자기들 중에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기업을 주었으니 곧 여호와의 명령대로 여호수아가 요구한 성읍 에브라임 산지 딤낫 세라를 주매 여호수아가 그 성읍을 건설하고 거기 거주하였더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입니다. 오늘 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지도자와 비교해 볼 때에 참으로 비교가 됩니다. 사람들이 권력을 손에 넣으려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합니까? 노력으로 안 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과 권력과 뒤빽을 써서라도 그 자리에 오르려고 합니다. 그 권력에 자리에 오르면 지금까지 뿌려놓았던 것을 거두려고 하니 얼마나 많은 부정, 부패, 비리를 낳겠습니까? 그래서 권력의 자리에 오르면 몇 년 만 그 자리에 있어도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돈을 축적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심지어는 자기 대에서도 모자라 자식들에게까지 대물림하려고 하는 부끄러운 인사들도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니 이 사회에 부정, 부패가 끊어 질레야 끊어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이 취해야할 것을 가장 나중에 모든 지파가 받고 그 다음에 자신의 것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예화) 태국의 잠롱 스리무앙 시장 이야기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7년에 이야기입니다. 저는 그때 그분의 이야기를 듣고 감동, 또 감동을 받았습니다. 85년에 실시된 태국 방콕시장 선거에서 최초의 민선시장으로 당선된 잠롱 스리무앙은 4년의 임기동안 방콕 시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으며 90년 재선에서도 압승을 거두었다. 뇌물이 아니면 크고 작은 민원이 처리되지 않았던 방콕시의 부정이 잠롱 재임기간 중 크게 줄었고, 부정부패척결을 향한 그의 발걸음이 성공하자 방콕 시민들은 그에게‘나이시안’(깨끗한 남자)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중요한 것은 보통사람으로 돌아간 지금도 청빈한 삶을 그대로 살고 있다는 것이다. 하루에 한끼만 먹고 20년 전의 낡은 옷장을 그대로 쓰는가 하면 중학교 때 쓰던 책상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나는 큰 집을 팔고 정원이 없는 작은 집으로 이사했다. 그래서 정원을 다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고 도둑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는 잠롱의 말이 우리네 귓전을 두드립니다．부정을 척결하려는 사람에게는 부정이 없어야 하고, 남을 정죄하려는 사람에게는 불의가 없어야 한다. 우리시대의 고뇌는 지도자, 공직자, 정죄의 칼을 든 사람들 모두가 떳떳하지 못하다는 데 있습니다. 오늘 날은 잠롱이 받았다는 별명‘나이시안’이 필요한 시기이다. 지도자는 먼저 솔선수범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가장 먼저 받을 수 있는 지분을 가장 나중에 받았다. 참으로 아름다운 지도자의 모습니다. 오늘날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이와 같은 본을 보여야하지 않을까? 우리는 이 사회의 지도자입니다. 그들이 인정해 주 든, 주지 안 튼 간에 지도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사회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모여야 할 때입니다.
결 론: 말씀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희생의 결과는 축복과 연결된다는 사실입니다. 나의 지금의 희생, 헌신이 훗날에 아니 시간이 지나고 나면 반드시 축복의 결과로 연결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축복을 받기 위해서 헌신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헌신하면 축복의 결과가 따라오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말씀대로 순종하면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탈이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부모님께서 여러분들에게 이야기할 때에는 여러 가지 다방면으로 생각해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부모의 말을 듣고 잘 못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그때는 이해가 안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은 축복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여호수아의 아름다운 지도자의 모습입니다. 그는 갈렙과 마찬가지로 가장 좋은 땅을 분배 받을 수 있었고, 가장 먼저 자신의 것을 취할 수 있었지만 모두가 땅을 분배 받고 난 후에 자신의 땅을 취하는 솔선수범했던 지도자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누가 뭐라고 하던간에 지도자입니다. 세상을 향하여 지도자로써 솔선수범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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