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수4:1-24절, 제목: 기념비를 세우라.
설교: 김 병철 목사, 2012년 3월 4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기념비를 세우라”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총이 저와 여러분에게 임하시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기념비란‘어떤 뜻 깊은 일이나 훌륭한 인물 등을 오래도록 잊지 아니하고 마음에 간직하기 위하여 세운 비’내지는‘오래도록 기념하면서 후대에 전할 만한 사실이나 인물, 또는 그 업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미국 뉴욕 리버티 항에 있는‘자유의 여신상’은 1886년,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프랑스에서 기증한 것입니다.‘세계를 비추는 자유’로 불리는 이 여신상은 프랑스 조각가‘프레디리크 오귀스트 바르톨디’가 제작을 맡았습니다. 바르톨디는 동상 제작을 의뢰받고,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멀리 외국으로, 세계 각처의 박물관으로 동상의 모델을 찾아 다녔지만 모두 헛수고였습니다. 고민이 계속되던 어느 날, 문득 자신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어머니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그래, 바로 이 얼굴이다!”자식을 위해서 어떤 역경과 고난도 참아내시는 어머니… 그는 어머니의 얼굴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와 독립의 상징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만든‘세계를 비추는 어머니의 얼굴’은 120년이 넘도록 미국을 상징하는 가장 아름다운 동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미국을 상징한 자유의 여신상은 몸매가 호리호리한 젊은 여인이 아닌 몸은 약간 뚱뚱해 보이긴 하지만 모든 시련과 역경을 딛고 일어난 위대한 어머니 여인상이었습니다. 이 어머니야 말로 자유와 독립의 상징으로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본 론: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다니면서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들을 기억하고 기념비를 세우는 내용이 종종 나옵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마른 땅처럼 건넜던 사건을 기억하여 기념비를 세우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여호수아가 받아 제사장들에게 언약(법궤)를 메고 요단강으로 나아가라고 명령합니다. 제사장들은 여호수아의 말을 듣고 요단강에 그들에 발을 담그니 요단강이 두 갈레로 나뉘면서 양쪽으로 물 벽을 생겼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적을 보면서 요단강을 마른 땅으로 건너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요단강을 건너고 난 후에 제사장들이 마지막으로 요단강을 건너고, 땅 위에 오르매 다시 요단강 물은 합쳐져 언덕 위에까지 물이 창일했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을 살펴보면서 하나님의 역사는 언제 일어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역사 후에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역사는 언제 일어날까요?
첫째,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면 역사가 일어난다. (수3:3절) 수3:3-5절 “3.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메는 것을 보거든 너희가 있는 곳을 떠나 그 뒤를 따르라 4. 그러나 너희와 그 사이 거리가 이천 규빗쯤 되게 하고 그것에 가까이 하지는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행할 길을 알리니 너희가 이전에 이 길을 지나보지 못하였음이니라 하니라 5.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에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인간적인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대로 행할 때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의 방법은 어떤 것입니까? 언약궤를 운반할 때에 ① 레위 사람 ② 제사장들 ③ 언약궤를 어깨에 메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구약에 북 이스라엘 왕인 여로보암이 하나님 앞에서 득죄한 것이 있다면 그가 제사장을 세우는데 있어서 아무나 제사장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제사장은 레위인들 중에 뽑아 세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사장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뽑아 세웠다는 것입니다. 또한 언약궤를 운반 할 때에 하나님의 방법은 제사장들의 어깨에 메고 가야 합니다. 그러나 언약궤를 수레에 싫고 사람들이 밀고 당기거나 아니면 짐승에 의해 끌고 가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원치 않으십니다. 사무엘하 6장에 보면 수레에 언약궤를 싫고 가다가 언약궤가 쓰러질 때에 웃사라고 하는 사람이 부정한 손으로 언약궤에 손 되었다가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 할 것입니다. 언약궤가 얼마나 무거운데 꼭 제사장들만 들 필요가 있을까요? 제사장이 아니라 힘 있는 장수들이, 여러 명의 장수들이 힘을 합쳐 번갈아가면서 들면 손쉽게 언약궤를 운반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아니 그 무거운 언약궤를 제사장들의 어깨에 꼭 메어야하는가? 손쉽게 수례에 끌고 가든가? 아니면 짐승의 힘을 빌려 끌고 가면 되지 꼭 그렇게 해야 하는가? 그렇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편리한 대로 언약궤를 운반하려고 합니다. 또 그것이 옳다고 믿는 것입니다. 아마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유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유혹에서 떠나시기를 축원합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방법이 우리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가 안 되고, 인간적으로 생각해 볼 때 비합리적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거꾸로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보다 지혜가 없으신 분이십니까? 그러면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보다 능력이 부족하신 분이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고리타분하게 일을 하시는 것일까요? 앞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어째든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의 방법대로 나아갈 때에 역사가 일어남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구태여 ① 레위 사람 ② 제사장들 ③ 언약궤를 제사장의 어깨에 메야 하는 것인가? 대답은 네 그렇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신앙은 편의, 편리주의가 아닙니다. 신앙은 말씀대로 믿어야 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믿어야 하는 신본주의입니다. 성경의 역사는 인간의 이성, 합리적인 생각에 맞추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역사 그 자체가 초자연적이었습니다. 인간의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고 비합리적인 일이 태반입니다.
둘째, 하나님(지도자)의 말씀에 순종할 때 역사가 일어난다. (1,8,10,15절)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오해합니다. 자신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우신 주의 종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습니다. 순종하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첫째,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직접 하나님과 교통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말씀을 들으면 순종하겠다는 교만 때문입니다. 둘째, 자신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종보다도 영적으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자신이 지도자보다 신분, 학문, 세상적인 경험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지도자보다 나이가 많거나 아니면 세상적 경험으로 비추어 봐도 자신이 지도자보다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를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지도자의 말이기 전에 하나님께서 세운 종의 말은 곧 하나님의 음성으로 받는 것이 축복인줄 믿습니다. 한 회사에서 회장님께서 비서에게 일을 지시하고 각 사내에 임직원들에게 전달합니다. 회장님께서 이와 같은 일을 하시라고 전달하셨습니다. 그때에 임원들 중 한 사람이 그 비서에게 말합니다. 웃기는 소리 작작하시오. 아니 당신 말을 우리가 믿을 것 같소. 당신이 뭐라고 당신보다 직급이 높은 임원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회장님 비서로 있으니까 눈에 보이는 게 없는가 보는데 그러다가 큰 코 닥칩니다. 알았어! 어서 나가시오. 비서는 말합니다. 아니 이 말은 내 말이 아니라 회장님의 지시란 말입니다. 여기서 이 비서가 나보다 직급이 낮습니다. 나보다 배움이 적을 수 있습니다. 신분이 낮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회장을 대리해서 전한 말은 회장의 말과 진배없는 것입니다. 주의 종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보다 실력과 능력이 부족하다 손 치더라도 하나님의 정권대리자로 섰을 때에는 하나님의 영적 권위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는 것이 축복입니다.
오늘 본문은 여호수아의 말을 듣고 순종할 때 요단강이 갈라지는 놀라운 기적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합니다.‘제사장들은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으로 나아가라.’그들은 여호수아의 말을 듣고 그대로 행했습니다. 요단강에 나아가라. 너희 발을 요단강에 넣는 순간 이상한 기운이 돌더니 요단강이 갈라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양쪽에 물 벽이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홍해바다가 그랬듯이 요단강이 갈라질 때에도 순종으로 놀라운 기적을 창출하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계속 나오겠지만 여리고 성도 순종의 결과라고 보아야 합니다. 만약에 제사장 중에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시다. 아니 여호수아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어! 지금 우리들에게 요단강에 들어가서 빠져 죽으라는 거야 뭐야! 나는 못해! 내가 자살행위를 왜 해! 자살하면 천국도 못 간다고 그랬어! 나는 못하네. 정말 못해...아니 상식적으로 생각해봐! 나 혼자 들어가도 헤엄쳐 건너가기도 힘든 판에 이 무거운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에 들어가라고 이것은 완전히 자살행위이지! 단 한 사람이라도 못한다고 했으면 요단강은 갈라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을 듣고 제사장들이 순종할 때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여기서 제사장인 네 사람 모두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종의 말을 듣고 순종했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이것이 축복을 경험한 계기였습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라. (6-7절) 앞전에 말씀을 드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기념비라는 것은‘오래도록 기념하면서 후대에 전할 만한 사실이나 인물, 또는 그 업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나 홍해바다를 건너고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 요단을 건널 때에 마치 홍해바다와 마찬가지로 마른 땅으로 건넜다고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는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2. 백성의 각 지파에 한 사람씩 열두 사람을 택하고 3.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요단 가운데 제사장들의 발이 굳게 선 그 곳에서 돌 열둘을 택하여 그것을 가져다가 오늘밤 너희가 유숙할 그 곳에 두게 하라 하시니라 ”고 했습니다. 엄격히 말하면 이 명령을 누가 한 것입니까? 여호수아가 한 것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입니다. 후대에 자손들이 물기를 이 돌은 무슨 돌이냐? 그 의미가 무엇입니까? 하거든 너희는 대답하기를‘여호와께서 요단강을 마른땅처럼 건너가게 하셨다.’라고 말하라는 것입니다.
본문 6-7절 “6. 이것이 너희 중에 표징이 되리라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물어 이르되 이 돌들은 무슨 뜻이냐 하거든 7. 그들에게 이르기를 요단 물이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서 끊어졌나니 곧 언약궤가 요단을 건널 때에 요단 물이 끊어졌으므로 이 돌들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영원히 기념이 되리라 하라 하니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기념비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날 저와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기념하는 것은 그 분을 높이고 그 분께서 행하신 일을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함인 줄 믿습니다. 이것을 나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후대에 자손들까지도 기억하도록 기념비를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사도가 고백했던 것처럼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은 모두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훗날에 이와 같은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역사는 언제 일어나는가? 절대로 우연은 아닙니다. 오늘 본문에 말씀에 의거하여 말씀을 드린다면 하나님의 방법대로 할 때에 역사는 일어나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인간의 이성과 합리주의 맞을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성으로 이해가 안 되고 비합리적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방법대로 순종하면 역사는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세우신 종의 말에 순종하는 것은 대단히 힘들기는 하겠지만 이것이 역사를 일으키는 비결 중에 또한 하나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를 기념하는 행위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행동입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요단강에서 돌을 주어다가 너희가 유숙하는 곳에 가져다 놓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유는 훗날에 너희 자녀들이 이 돌들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이 돌들이 왜 여기 있습니까? 하거든 하나님께서 우리가 가나안으로 들어갈 때에 요단강을 마른 땅처럼 건너게 하셨다. 언약궤 앞에서 요단강이 두 갈레로 나뉘어서 물 벽을 세웠다라고 말입니다. 본문 22-24절을 읽고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22. 너희는 너희의 자손들에게 알게 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이 요단을 건넜음이라 23.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너희 앞에서 마르게 하사 너희를 건너게 하신 것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 홍해를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심과 같았나니 24. 이는 땅의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게 하며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고 했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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