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느10:28-39절 제목: 교회부흥
설교: 김병철 목사 2008년 2월 24일(주일 낮 예배)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 "부흥"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혜가 저와 여러분들 가운데 임할 수 있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아침 8시 30분이면 부천고 게양대 앞 스텐드에 유난히 흰 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모여듭니다. 그렇게 모인 50명 가까운 학생들이 둥글게 원을 그리며 서서 한 학생의 제안에 따라 찬양을 시작합니다. 이 땅의 부흥을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이제 변성기를 갓 넘겼을 남학생들의 낮고 굵은 목소리가 응축되어 부흥 2000을 부릅니다. 이어서 기도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세상 모든 민족이 구원을 얻고, 북한의 형제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그들은 목청껏 기도합니다. 또 가까이는 그들의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주님을 알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그들의 간절함은 게양대의 또 하나의 깃발이 됩니다. 깍지 낀 두 손에 힘줄이 돋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는 운동장 곳곳을 누빕니다. 이렇게 10분 기도한 뒤 짧은 박수와 함께 삼삼오오 짝을 지어 교실로 향합니다. 이렇게 부천고의 아침이 열립니다. 씨유엣더포울(See you at the pole), 국기게양대에서 매일 아침 만나자는 약속, 그래서 학교를 위해 기도하자는 약속, 이 아름다운 약속이 이 나라의 청소년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주도에서 강원도까지 전국의 500여 학교에서 매일 아침 이 약속은 지켜지고 있고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확산은 급한 바람이나 불길과 같습니다. 우리 시대 유난히 큰 청소년들 속에서 세계를 향한 우리의 비전과 부흥이 실천되고 있는 것을 보며 가슴 벅찬 감사와 미래를 향한 기대를 느끼게 됩니다.
본 론: 느헤미야 10장의 내용을 잠깐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먼저 이스라엘 백성, 자기들의 죄악을 회개하고 언약을 새롭게 한 방백들의 명단이 기록되었고 또한 온 백성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서 지키려고 했던 맹세의 내용이 서술되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자손은 신앙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긍휼이 풍성하신 언약을 기억하고 그들의 죄악에서 떠나기를 맹세하는 단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성도들은 삶은 하나님께서 은혜 베푸실 때 자기들의 죄악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껏 받으며 죄악에서 떠나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의롭게 살 결심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쩌면 예수 믿는 사람들의 신앙의 단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의 긍휼-죄악을 회개-은혜를 받음-죄악을 떠남-거룩한 백성으로 의롭은 삶으로 나아감....그렇습니다. 이것이 믿는 성도 신앙의 단계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중심으로 우리들에게 주시는 교훈을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의 삶, 가정, 학교, 직장, 기업, 사회, 교회의 영적 부흥을 기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것을 생각해 보면서 은혜를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차별 없이 모두다 참여해야 합니다. (1-27절) 언약에 인친 자들은 어떤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까? 행정관들, 제자장들, 레위인들, 그리고 일반 백성들의 우두머리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행정관은 총독 느헤미야와 서기관 시드기야이며 제사장들은 21명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들은 모두 같은 시대의 사람들이 아니라 스룹바벨 때까지 제사장 반열을 대표하는 인물들입니다. 또한 레위인들의 기록된 이름은 17명으로서 이들은 개인을 의미하기보다는 가문과 족속을 대표한 이름입니다. 그리고 백성들 중의 우두머리들은 44명이었습니다. 이렇게 언약에 인친 자들은 당시 유대 사회의 모든 계층을 대표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유다 사회의 풍습대로 각 계층을 대표하는 자들이 언약에 서명을 함으로서 모든 백성들이 언약에 인친 결과가 된 것입니다. 대표성의 원리를 따라서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일에는 지위의 고하가 따로 없고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대 속죄 일을 정하여 지킨 다음, 느헤미야의 지도 아래 다시 언약을 새롭게 하는 큰 행사를 베풀면서 소위 지도자급 인사들인 방백들과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이 언약의 문서에다 인을 쳤습니다. 물론 지도자급 인사들이라고 하여 그 문서에 인을 치는 일에 다 참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대표들만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행사에는 그 나머지 사람들도 다 참여했을 뿐 만 아니라 심지어 문지기들과 느디님 사람들 같은 비천한 계급도 다 참여하였고, 유대인들은 공개적으로 행사에 제외되기 일쑤였던 여자들과 어린 아이들까지도 다 참여하였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가정, 직장, 학교, 교회...말할 것도 없이 하나님의 거룩한 일에는 어린 아이를 비롯하여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 나아가는 일에 제직을 중심으로 어린 영혼들에게 이르기까지 헌신했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모두다 한 마음으로 헌신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29절 "다 그들의 형제 귀족들을 따라 저주로 맹세하기를 우리가 하나님의 종 모세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우리 주 여호와의 모든 계명과 규례와 율례를 지켜 행하여"고 했습니다. 다 맹세하기를....이라는 단어를 보면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화) 한 시골교회에서 부흥회가 열렸습니다. 예배당이 너무 비좁아서 16세 미만의 아이들은 입장을 금지시켰습니다. 한 나이 어린 소년은 그럼에도 불고하고 예배당에 들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시도해 보았지만 번번이 덩치가 큰 문지기에 의해 좌절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때 대 부흥사인 디엘 무디 목사가 교회에 도착하니 한 소년이 입구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소년아 왜 울고 여기 서 있느냐?" 헌 누더기를 걸친 소년은 눈물을 닦으며 말했습니다. "저도 무디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싶어 오늘을 손꼽아 기다려 왔어요. 그런데 아이들은 입장을 시켜주지 않아요." 무디 선생님은 웃으면서 소년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외투자락을 꼬옥 잡고 나를 따라오너라." 소년은 무디의 외투자락을 잡고 교회에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무디 선생님의 옷자락을 붙들고 들어가는 이 소년을 그 누구도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그 소년은 맨 앞자리에서 무디 선생님의 설교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15년 후, 이 시골교회에 한 엘리트 목사 한 분이 부임해 왔습니다. 그는 짤막한 간증으로 첫 설교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15년 전에 무디 목사님의 외투자락을 붙잡고 이 교회의 부흥회에 참석한 사람입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의 순결성을 보전해야 합니다. (30절) 교회의 부흥은 신앙의 순결성이 보전 될 때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본문 말씀은 느헤미야의 지도 아래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언약을 새롭게 하여 그대로 지키기로 맹세했던 내용입니다. ①절대로 이방인과의 결혼하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방인과의 결혼을 금지시켰던 것은 어떤 민족적 혈통의 우월성을 강조했던 데서 나온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이방 신들을 음란하게 섬기는 일을 막 자는데 그 의도가 있었습니다. ②안식일과 성일에는 상행위를 하지 않는다. 사고 팔고하는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③안식년마다 땅을 쉬게 한다는 것입니다. ④하나님께 제사를 드린다는 것입니다. 그 전에는 어떻게 했다는 것입니까? 위 네 가지가 다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결혼도 자신들 마음대로, 안식일과 성일을 자신의 유익을 따라 했습니다. 안식년은 고사하고 땅과 종들을 마구 부려먹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을 형식적으로 했다는 것입니다. 제사를 하지 않았던 자도 있었지만 제사를 드렸던 자들 또한 형식에 그쳤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개인의 건강, 가정, 자녀...순결성을 보전하는 것은 교회의 부흥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국교회 이렇게 성장하고 부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우리 믿음의 선배들의 고귀한 신앙에 순결성 때문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교회에서도 영화를 상영했던 권순도 감독 알고 계시지요. 권순도 감독은 아버지가 해외 주재원인 관계로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에서 살았습니다. 광활한 바다를 바라보면서 액션영화를 꿈꾸었습니다. 대학을 다니면서 30여편의 영화는 거의 다 액션 영화였다는 것입니다. 그가 2000년도 호주 그리피스 영화제작학과를 졸업, 그곳에서 동티모르 평화유지군에 들어가 군복무를 마치고 62개국 배낭여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한번도 주일은 빼먹지 않고 교회에 출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가 갑자기 영화를 만드는데 있어서 액션이 아닌 비 인기과인 신앙의 순결을 지켜온 믿음의 선배들의 신앙을 다큐멘타리로 영화하기로 결정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주기철목사님 두 번째가 제주도 선교사로 파송 받은 이기풍목사님 세 번째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 손양원목사님.....등등...왜 이렇게 하기로 했는가 그들의 순결하고 고귀한 신앙이 지금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안일하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신앙인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은 생명입니다. 신앙의 생명은 곧 순결입니다. 또한 미국 애리조나 세 딸을 두고 있는 패턴목사는 자신이 젊은 청소년 시절은 난잡한 성관계와 알콜에 찌든 생활을 하다가 하나님을 만남으로 과거를 청산한 후 순결서약에 열정을 바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2만5천명정도가 서약을 했으며 앞으로 2010년정도이면 200만명정도가 확산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혼전 순결 서약식....그렇습니다. 신앙의 생명은 곧 순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신앙의 정절, 순결을 지키기로 결심했다는 것입니다. 믿습니까? 신앙의 순결을 잃어버린 교회라면 그것은 마치 모래위에 세운 집과 다를바 없는 것입니다. 지금은 당장 부흥한 것 같고, 다른 어떤 것 보다 앞서 있는 것처럼 보여도 그것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모래성과 같은 것입니다. 신앙의 순결은 그토록 중요한 것입니다.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을 노력으로 살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성공은 노력의 산물이라는 생각 하에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 열심히 인생을 계획한다. 그리고 계획한 대로 열심히 살지요. 그런가 하면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의 틀은 결코 바꿀 수 없다는 운명론적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운명이 인생을 좌우한다고 믿기 때문에 모든 인생의 생로병사를 마치 운명처럼 받아들이며 나약한 인생을 삽니다. 그러나 인생은 노력으로 되어지는 것도 아니고, 운명이 인생을 만들어내는 것도 아니다. 인생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축복인가? 사람들은 부요와 건강과 장수와 성공 같은 유물적인 것을 축복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축복의 열매일 뿐, 진정한 축복은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원하여 자녀 삼아주시고, 이 모든 삶의 조건을 날마다 충족시켜 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것, 의지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단계는 하나님의 긍휼을 받아들이는 단계 그리고 자신의 죄악을 회개하는 단계 그 다음은 은혜를 풍성이 누리는 단계입니다. 그리고 그 죄악에서 의지적으로 떠나는 단계입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거룩한 백성으로써 거룩한 삶, 의로운 삶을 살기 위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단계입니다. 하나님을 철저히 신뢰하는 단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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