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약2:14-26 제목: 일치(믿음과 행함)
설교: 김병철 목사 2005년10월09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 "일치/一致"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 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총이 저와 여러분들에게 임하시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어느 날 아씨시의 성자 프란체스코가 그의 제자 레오날드와 함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레오날드는 본래 귀족의 아들이었으며, 자기의 특수한 배경과 신분으로 말미암아 유달리 자존심이 강했던 자였습니다. 그의 그러한 특성 때문에 프란체스코 종단에 속한 형제들은 공동체 생활에서 자주 어려움을 경험하곤 했습니다. 그 날도 프란체스코와 함께 길을 가던 레오날드는 프란체스코가 탄 나귀를 끌고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마음에 불평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이 사람이 영적인 스승이라고 하지만, 귀족의 아들인 내가 보잘 것 없는 성장배경을 가진 이 사람을 이렇게 나귀에 태우고 돌아다녀야 하다니....' 마음속으로 이런 불평의 소리를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나귀를 타고 가면서도 레오날드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었던 프란체스코는 곧바로 이 레오날드 형제의 마음속에 불평이 가득하다는 것을 성령의 능력으로 감지 할 수 있었습니다. "형제여..형제가 맞소. 형제가 나귀를 타고 가는 것이 합당하오. 내가 걷겠오."프란체스코의 갑작스런 이 행동에 놀란 레오날드는 길에 끓어 엎드려 자기 마음속에 있었던 자존심과 시기를 자백했습니다. 그 후로 프란체스코 종단은 레오날드로 인한 결정적인 분열의 위기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분열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성령의 역사만이 그리고 성령의 의한 사랑과 겸손만이 진정한 일치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교훈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론: 성프란체스코의 행동은 곧 그의 믿음을 대변하는 행동인 것입니다. 어떻게 스승이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믿음은 곧 행동을 통해서 온전케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성경에도 일치에 대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믿음과 행함이라는 것입니다. 믿음이 있으면 행함은 자연히 따라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행함이 있는 믿음 온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에 믿음은 있다고 하는데 행동이 따르지 않는 자는 믿음이 없는 자입니다. 성경이 말씀했듯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마치 영혼 없는 사람과 같다는 것입니다. 흔히들 야고보서를 로마서와 대립을 하고 있는 성경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로마서와 야고보서를 서로 대조하여 함께 볼 때 믿음에 대한 이해 더욱 분명해 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믿음과 행함은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동전에 앞과 뒤가 있다면 동전 앞은 믿음으로 구원을 얻고 뒷면은 행함으로 구원함을 받은 삶을 보여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몇 가지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첫째, 어떤 사람을 두고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어떤 사람을 두고 우리는 믿음이 좋은 사람인가? (14-17절) 믿음이 좋은 사람과 믿음이 안 좋은 사람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성도들은 대체적으로 믿음 좋은 사람은 새벽기도를 다니고 주일성수하고 십일조를 드리고 교회의 여러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뛰어나면서 봉사를 많이 하는 사람을 두고 믿음이 좋다. 때로는 은사를 가지고 병을 고치고 방언을 하며 각양은사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믿음이 상대적으로 좋은 사람으로 간주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네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믿음이 없으면 새벽기도 하겠습니까? 믿음이 없으면 주일성수 하시겠습니까? 믿음이 없이 어떻게 십일조를 드리며 어떻게 그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교회 봉사를 하실 수 있겠습니까? 믿음이 있으니까 교회의 다방면으로 일을 하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그렇다고 꼭 그 분이 믿음이 좋다고 단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반대로 믿음 없이도 새벽기도 주일성수 십일조 교회의 여러 분야에서 다방면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이 좋은 사람인가?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믿음이 좋은 사람을 향하여 이러이러한 사람이 믿음이 좋은 사람이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입으로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행함으로 믿음을 실천하는 사람을 두고 믿음이 있는 사람이요 믿음이 좋은 사람이라고 설명합니다. 본문 15-17절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더웁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말로는 우리가 얼마나 든지 믿음을 보일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이라는 것은 우리의 희생을 동반하여 대 값을 지불할 때만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입술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화) 어떤 마을에 부자 신자가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기도할 때마다 빈민과 걸인을 불쌍히 여겨 그들이 살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해 주시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어떤 때는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했습니다. 하루는 기도를 마치고 일어서니 그의 아들이 금고의 열쇠를 달라고 해서 그 이유를 물으니 "다름 아니라 아버지의 그 간절한 기도가 성취되는 것을 보여드리고자 해서요." 그러자 그는 "기도를 성취하여 주는 일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야 네가 걱정할 일 아니다" 하며 아들을 꾸짖자 아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아버지 금고를 열어놓고 빈민과 걸인을 구제하면서 그런 기도를 해야지요"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행동하려는 마음조차 없으면서 입버릇처럼 기도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곧 죽었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성경에 있는 말씀을 다 지킬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 성경에 주시는 말씀을 다 지킬 수 없으니 어쩔수 없어 하면 자포자기하는 모습은 크리스천의 모습은 아닙니다. 우리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하는 것입니다.
둘째, 행함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인가? 다시 말해서 행하면 믿음이 다 좋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 (18절) 행함을 강조하는 종교는 많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천주교는 사회봉사를 많이 권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통계를 보면 사회봉사를 가장 많이 하는 종교는 기독교입니다. 그리고 천주교 불교...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이 천주교를 사회봉사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을까요? 그것은 천주교가 메스컴을 잘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을 지키느라 그랬던 것입니다. 그러나 공적으로 하는 사회봉사는 알려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말씀합니다. 요한복음 15장 7절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고 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과실을 많이 맺으면 세상사람들이 아 저 사람들이 예수 믿는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자신을 들어내는 일은 오히려 자신을 교만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공적으로 교회가 이 일을 해야 합니다. 예화) 예전에 저희교회에서 있으셨던 박성복장로님이 계셨습니다. 그 장로님 부인이 전도사님이셨는데 그분은 평생 주의 일을 감당했던 분이십니다. 그런데 눈이 백내장으로 인한 실명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빨리 수술하지 않으면 보이는 한쪽 눈 맞아 실명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250만원정도가 없어서 그렇게 있다고 하더군요. 그때 교회에서 기도하면서 광고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성도님께서 건축헌금으로 일본 돈으로 약 50만엔을 헌금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성도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목사님 저는 건축헌금을 50만엔을 하려고 했는데 그 전도사님도 걸려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러면 건축헌금 반 전도사님을 돕기 위한 헌금으로 반을 하면 어떻겠습니까? 그래서 그 돈을 우리교회에서 보내 드렸습니다. 지금 그 전도사님은 실명하지 않고 아직도 교회에서 귀한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우리교회에 그런 성도님들이 많습니다. 헌물을 해도 무명으로 합니다. 그것은 참으로 좋습니다. 선행을 하더라도 교회, 또는 공적인 기관을 통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자신을 들어내지 않는 것이 본인에게도 좋은 것입니다. 그러면 천국에서도 상이 있을 클 것입니다. 그러면 행함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까? 그 선행으로 구원은 얻을 수 없습니다. 절대로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에베소서 2장 8-9절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이나 라합은 행함으로 구원을 얻었다고 표현하기 보다는 행함으로 그의 믿음을 보인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셋째, 믿음과 행함이 일치할 때 온전한 믿음이라고 할 수 있다. (22절) 그러면 믿음과 행함은 서로 대칭관계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대칭관계가 아니라 서로 보충하는 관계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행함이 나올수 없고 행함 없이는 믿음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온전한 믿음 행함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지난주간 순종에 관한 제자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순종이라는 것은 그 말씀을 믿고 있기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믿음이 있다면 순종해야하는 것입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은 순종의 퍼센트가 많을 것입니다. 믿음이 적은 사람은 순종의 퍼센트가 적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믿음만을 강조하고 행동하지 않는 믿음은 반쪽 믿음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입니다. 또 반대로 행동만을 주장하고 진정한 믿음의 관계를 모르는 것도 반쪽 믿음입니다. 행동을 강조하다보면 마치 구원이 자신에 노력에 따라 달려있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공로주의로 빠질 염려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믿음과 행함을 동시에 강조해야 그것이 온전한 믿음, 완전한 믿음, 균형 잡힌 믿음, 일치된 믿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화)토마스 칼라일은 "가장 최고의 위선자는 가짜 사제입니다."라고 논평한바 있습니다. 설교자에게 있어서 가장 최선의 것은 그가 한 설교나 그의 방문, 그의 기도, 그가 단언하는 진리, 그의 가르침, 그의 영감이 아니라 그가 살아가는 삶이다. 이로써 쉐프츠버리 백작이 찰스 스퍼전에 관하여 한 찬사는 새겨볼 만합니다. "그가 어떠한 설교를 하든지 그것은 그의 사생활이고, 그가 어떠한 생활을 하느냐 하는 것은 그의 설교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설교와 삶이 일치했다는 것이다. 부족한 종도 이 기도를 드리고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의 신앙이 한쪽으로 편협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교회생활과 가정생활 그리고 직장과 학교생활이 그때그때 자신의 몸의 색깔을 바꾸는 카멜리온과 같은 생활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신앙은 언제 어디서나 빛을 동일하게 발할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일치된 신앙생활을 하고 계십니까? 믿음의 사람은 자신이 믿고 있는 믿음과 삶이 일치할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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