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영성(예의)
사무엘상24:1-7 2017.7.16.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분이냐? 라는 질문속에 대답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은 요한일서4;8절에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라는 말씀으로 대답을 하지요, 하나님은 곧 사랑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 사랑이 뭐냐? 라는 질문입니다. 저희 집에서 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때 읽은 본문이 고린도전서13장 사랑 장을 읽고 난 다음에 저희집 막내한테 사랑이 뭐냐? 라고 물어보았더니 `気持ち`라고 대답을 해서 사랑에 대한 신성한 해석을 얻었습니다만. 고전13장에서 사랑에 대한 설명들이 나오지요. `사랑은 오래참고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지 아니하며, 그리고 그다음에 나오는 말이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입니다.
저는 사랑의 속성 중에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는 즉 禮義 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묵상을 해봅니다.
우리는 예의가 있어야 합니다. 그 예의가 바로 사랑이고, 그 사랑의 행동을 해야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요, 주님의 종이라는 사실을 확인할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의가 있는 주님의 백성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 예의가 무너지니까. 모든 것이 다 무너지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바로 이 예가 무너진데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면서 어떻게 해야 이 예를 다시 세울수 있을까를 요즘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본문의 다윗을 생각합니다.
1. 다윗의 위기
다윗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블레셋과의 전쟁이었습니다.
블레셋은 골리앗을 선봉으로 기세등등하여서 사울진영을 공격해 옵니다.
골리앗은 얼마나 기골이 장대한 사람이었습니까? 그런데 여러분 사실 사울왕도 기골이 장대했던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골리앗을 만나고 난 뒤에 사울은 사무엘상17장에 설명하는 골리앗의 그 엄청난 기골의 장대함과, 더불어 그가 외치는 말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는 소리에 크게 놀라면서 두려워하였다고 합니다. 그때에 소년 다윗이 등장을 합니다. 그리고 사울은 말로 기가 죽어 있었는데 다윗은 골리앗의 덩치보다도 그가 외치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모욕하는 소리에 참지 못하고 나섰던 것입니다. `블레셋 사람이 누구이기에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 결국 다윗은 골리앗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위기에서 구해냅니다.
이것은 온 백성들에게 놀라운 소문이 되었고, 백성들이 노래를 만들어 부릅니다.
`사울의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 결국 이 노래 때문에 다윗은 위기에 처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위기에 처하고 어려움에 처하는 것은 꼭 내가 잘못을 하고 문제가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나는 아무런 잘못이 없어도, 전혀 엉뚱한 일로도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윗을 보면서 우리는 알수가 있습니다.
시기라는 것이 사울에게 생기기 시작하니까? 사울을 그때부터 다윗을 미워하기 시작하고, 급기야는 다윗을 죽이려고 합니다.
심지어 전쟁에 나갔다가도 다윗이 어디에 있다고 하니까. 전쟁을 해야하는 군대를 빼돌려 다윗을 잡는데 동원을 했던 일까지 생깁니다.
이정도의 일이 되면 여러분이 다윗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2. 다윗과 사울을 지금 상황을 비교해볼까요?
다윗은 사울에게 지금 억울한 오해를 받아가지고 졸지에 도망자가 된 신세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다윗이 사울을 죽이고 있을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그동안의 모든 서러움과 억울함을 한순간에 씻어 버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울왕의 옷자락만 살짝 베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도 마음이 찔렸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뭐입니까? 본문 6절에 보면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사울만 기름부음을 받았습니까? 다윗도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사울은 정부군을 움직이고 있었지만, 다윗은 스스로 따르고 헌신된 특별군이 400이나 있었습니다.
사무엘하23장에 보면 다윗의 용사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윗이 베들레헴성문 곁 우물물을 마시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베들레헴은 블레셋진영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세용사들이 목숨을 걸고 물한바가지를 위해서 적진에 들어가서 물 한바가지를 떠가지고 왔습니다. 다윗은 그들이 떠온물을 보고서 놀라서 이것은 물이 아니라 피라고 하면서 그물을 여호와의 제단에 부어드렸던 일들도 있었습니다.
다윗을 위해서 목숨을 건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백성들의 지지도는 어떻습니까? 사울은 천천이지만 다윗은 만만입니다.
요즘 한국에서 문재인대통령의 지지도가 80%가 넘지 않습니까? 지지도가 높으니 장관들을 임명할 때 조금 문제가 있어서 결단 있게 밀고 나가는 것을 봅니다. 지지도가 낮으면 절대로 할수 없는 일들입니다.
더군다나 이제 하나님은 사울의 편이 아니라 다윗의 편입니다.
사울을 버렸다고 사무엘선지자에게 이야기 하셨던 하나님입니다.
사무엘상15장 마지막 절에는 `여호와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더라,`고 합니다. 16:1에서는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거늘`이라고 확실하게 선포해주고 계시는 것을 봅니다. 반면 다윗이 사무엘에게 기름부음을 받았을 때에 16:13절에 보면 `사무엘이 기름뿔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글에게 부었더니 이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 되니라.` 고 기록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모로 봤을 때, 다윗이 그를 따르는 다윗의 사람들이 말하는데로 원수를 갚아버려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구테타를 일으켜도 충분히 성공한 구테타를 일으킬수 있는 명분도 또 승산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다윗은 왜 오늘 본문에서 보여주는 행동을 하는 것일까요?
저는 다윗은 영적인 예의가 있는 사람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비록 상대가 자신에게 이렇게 억울한 누명의 공격을 해온다 할지라도. 그가 지금 상대하고 있는 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왕이라는 사실을 끝까지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하로서 왕에 대한 예의도 가지고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장인어른에 대한 예의와, 무엇보다도 기름부음에 대한 예의를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저는 다윗의 영성이라도 봅니다.
그래서 그는 사울에게 쫒기면서도 사울의 옷자락하나 벤것으로도 마음이 찔려했던 그였고, 자신도 기름부음을 받았지만 기름부음을 받은 자에 대한 예를 절대적으로 지키고 있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이런 모습을 보시고 그의 생애를 축복해주시고, 그가 왕으로 있을 때 이스라엘을 가장 강력한 나라로 세워주신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예수그리스도의 계보의 시작을 마태복음 1:1절에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하면서 메시야의 계보의 중요한 축을 감당하게 하셨던 것을 봅니다.
하나님이 존귀히 여겨 주신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이 이런 것들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3. 다윗의 영성
우리는 다윗이 가지고 있었던 예를 배워야 합니다. 이 예가 바로 그의 영성입니다.
영성은 방언을 하고 예언을 하고 뜨거운 기도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성이 깊은 사람은 진정한 영적 예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내 스스로에 대한 예를 가져야 합니다.
영성이 깊은 사람은 자기 자신을 천대하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을 존귀하게 생각합니다. 왜냐 하면 자신은 하나님의 창조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피조물로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어떤 상황 속에서도 스스로를 비관하지 않고 내삶에 대한 의미를 찾으려고 합니다. 자기 자신을 존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주변의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자신의 삶에 대한 예를 가지는 사람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입니다.
만약에 다윗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는 종일 비참하게 살아갈 것이고, 원망과 불평 속에 살아가야 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른 그렇지 않았던 것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사울이 악귀가 들려 괴로울 때는 그앞에 나아가서 악기를 들려주었던 그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요셉이 자신의 불행한 환경만을 생각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는 뭘 해도 안되는 사람으로 스스로를 비관했을 것이지만, 그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진정한 영성의 사람은 자신의 삶에 대한 예를 가지는 사람입니다.
우리 이웃에 대한 예를 가져야 합니다.
영성이 깊은 사람은 이웃을 대할때도 소홀히 여기지 않습니다. 어린 소자하나에게 한것도 곧 나에게 한것이라고 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깊은 영성을 소유한 사람은 이웃에 대한 예를 갖추고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섬길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교회에 대한 예를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에 대한 예를 갖추는 것이 깊은 영성의 소유자입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거룩한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그 공동체의 크기와 시설이 어떠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공동체가 고백하고 있는 신앙의 고백이 중요한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를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고백위에 세워진 교회,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가 있는 교회, 그 임재앞에 예를 갖추는 깊은 영성의 소유자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직분에 대한 예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이 있습니다. 목사로, 선교사로, 장로로, 권사로, 집사로, 성도로 교사로 주신 직분에 대한 예를 갖추는 것이 거룩한 영성을 소유한 성도들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이 다윗을 존귀하게 해주신 것은 다윗이 갖고 있었던 깊은 영성, 즉 기름부음에 대한 예의를 가지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원수갚는 것은 주님의 손에 위탁하고 자신은 끝까지 예를 갖추면서 그것을 흩틀어 트리지 않는 깊은 영성을 소유했기에 다윗의 후손을 통하여 예수그리스도 메시야를 보내주셨고, 그 예수님을 통해서 온 백성이 구원에 이르는 은총을 허락하여 주신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여기에 모인 모든 이들이 하나님의 기름부음에 대한 예를 가지고 그것을 끝까지 흩틀어 트리지 않았던 깊은 영성을 우리도 배우고 가져서 주님께 존귀히 여김을 받는 여러분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