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눅6:1-11절, 제목: 안식일의 주인
설교: 김 병철 목사, 2014년 1월 26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안식일의 주인”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기를 원합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혜가 저와 여러분들 심령가운데 넘쳐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루터는 주일을 지키는 것이 천국 가는 훈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주일을 지키는 것은 축복의 생활입니다. 주일은 하나님께 예배하며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생각해보면 은혜의 시간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주일을 꼬박꼬박 지킨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주일에도 할 일이 쌓여 있습니다. 1주일동안 일하고 몸이 피곤해서 쉬고도 싶습니다. 이런 현대인에게 주일 지키기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루터가 주일 지키는 것을 천국 가는 훈련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1주일동안 바쁘게 살다가 주일이면 손을 놓고 예배드리러 갈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잘 훈련돼야 나머지 신앙 활동도 수월해집니다. 그런 가운데 주5일 근무제 등으로 주일 지키는 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앙훈련은 주일을 지키는 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미국 12대 대통령 재커리 테일러 장군은 헌법에 의거,1849년 3월4일 대통령에 취임해야 되는데 그날이 주일이라 취임을 거부하여 에치슨 상원의장이 24시간 대통령 임무를 대신했습니다. 주일성수는 대통령 취임식보다 우선하는 하나님의 명령이었기 때문입니다. 1924년 프랑스 파리 올림픽 당시 100m 세계 신기록 보유자 영국 에릭 리델(Eric Liddel) 선수는 100m 경주가 주일에 열리자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그를 높여주셨습니다. 400m 경주에 출전하는 다른 선수가 갑자기 뛸 수 없게 되어 그가 대신 뛰었습니다. 그는 한번도 400m 경주를 해본 적이 없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47.6초의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는 선교사가 되어 중국에서 1945년 병사할 때까지 순종의 삶을 살았습니다. 아마도 천국에서 받은 그의 상급은 올림픽 금메달과 비교할 수조차도 없을 것입니다.
본 론: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을 지나가시는데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벼서 먹었습니다. 그러자 몇몇 바리새파 사람들이 말했습니다.“당신들은 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것이오?”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다윗과 그 일행이 굶주렸을 때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보지 못했느냐? 다윗이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 제사장만 먹게 돼 있는 진설병을 자신이 먹고 또 자기 일행에게도 나눠 주지 않았느냐?”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거기에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를 고소할 구실을 찾으려고 안식일에 예수께서 병을 고치시는지 안 고치시는지 엿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 앞으로 나오너라!” 그러자 그가 일어나 앞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묻겠다. 안식일에 선한 일을 하는 것과 악한 일을 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옳으냐? 사람을 살리는 것과 죽이는 것 중 어느 것이 옳으냐?” 예수께서는 그들 모두를 둘러보고는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손을 펴 보아라!” 그가 손을 펴자 그의 손이 회복됐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화가 나서 예수를 어떻게 해야 할지 서로 의논했다는 내용이 오늘 본문에 내용입니다. 이 내용을 살펴보면서 함께 은혜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형식에 사로잡혔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입니다. (1-3,6-7절) 하루는 예수님과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 때에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비어 먹었습니다. 이것을 본 바리새인들이 말합니다.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것입니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꾸짖으며 어찌하여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느냐? 하시면서 제자들을 야단을 쳤으면 이 문제는 끝났을 일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야단치기는커녕 오히려 그 제자들을 두둔하여 말했습니다. 구약에서 너희들이 그렇게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다윗이 있지 않았느냐? 그 다윗은 성전에서 제사장외에는 먹을 수 없는 진설병을 다윗 자신도 먹고, 배고파하는 병사들에게까지 주신일이 있다. 이 말은 진설병으로 인하여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진설병은 그들에게 주어도 마땅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안식일이라 먹을 것을 준비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하루 온종일 굶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의도는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냐? 아니면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존재하느냐? 는 질문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안식일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까?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존재합니까? 아니면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까? 이것에 대한 답은 성경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 2:27절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고 말씀하셨습니다. 배가 고파서 굶어 죽어가면서 안식일을 지킨다면 그는 안식일이 고통일 것입니다. 그러나 배고픔을 면하고 안식일에 진정한 의미를 생각한다면 그것은 안식일을 기쁨으로 지킬 것입니다. 그런데 유독 한국교회가 율법적 신앙을 가지고 안식일에 대한 개념을 잘 못 이해하므로 마치 안식일(주일)은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데 고통스러운 날로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안식일의 주인은 누구인가? (5절) 신약 성경에서 안식일이란 단어는 무려 55절에 58회가 등장합니다. 그 중에 단 한 번도 안식일을 지키라는 뜻으로 기록된 적이 없다. 그나마 대개 복음서에서 사용되었고 사도행전에서 몇 번 사용되었는데 이 모든 경우가 안식일을 지키라는 말로 사용된 경우가 아니고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어떻게 자유 하셨는지에 대하여 기록되었거나 안식일에 바울이 어떻게 선교하였는지에 대하여 기록한 내용입니다. 숫자적으로 보면 마태복음 9회 마가복음 10회 누가복음 17회 요한복음 9회, 사도행전 9회 그리고 골로새서 1회 나타납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형식적인 안식일에 꽉 사로잡혔습니다. 그래서 안식일은 참으로 기쁘고 즐거운 날이 아닌 그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날로 여기곤 했습니다.
사실 하나님을 바로 알면 이와 같이 율법적 신앙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율법적 신앙을 뛰어넘는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5장 20-32절산상수훈의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 믿는 너희의 의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의보다 낫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리고 이렇게 말씀합니다. 모세의 율법에는 살인하지 말라하였는데 나는 너희에게 이른다. 형제를 보고 욕하는 자마다 살인한 자이니라. 율법에는 간음하지 말라 그러나 여인을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이 말씀이 무슨 말씀입니까? 율법적 신앙의 삶보다 예수 믿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바로 율법적 신앙을 뛰어 넘는 풍성한 신앙생활이라는 것입니다. 믿습니까?
그래서 6일 열심히 일하고 하루를 쉬는 유대인의 안식일과 예수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6일 열심히 일하고 7일째는 더 많이 일을 합니다. 오히려 쉬어야 할 시간에 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유대인들이 지키는 안식일과 그리스도인들이 지키는 주일의 개념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 함께 일주일 내내 행복하게 일하고, 참된 쉼을 얻으며 안식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주일은 하나님께 집중적으로 예배하고, 찬양하며, 자신의 삶으로 하나님께 보고하며, 더 나아가 믿는 형제, 자매들과 공동체 속에서 재충전하는 시간이 바로 주일인 것입니다. 삶 전체의 주인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왜 안식일이 갑자기 주일로 변경하여 예배를 드리게 되었을까? 구약성경에서 보면 안식일을 지키라는 말씀은 있어도 주일을 지키라는 말씀은 없는데 왜 현대 교회들이 안식일이 아닌 주일을 지키는가?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도님들이 의문은 가지고 있지만 그 부분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또한 설명하지 못하니까? 결국 이단들에게 속아서 넘어가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간단하게 언급을 한다면 성경을 너무나 문자적 의미로 해석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을 해석하는 방법은 첫째는 문자적으로 해석합니다. 둘째는 문화 및 역사적, 그 시대의 배경을 포함한 해석입니다. 셋째는 상징적 해석입니다. 예언에서 나오는 상징적인 동물들을 그대로 문자적으로 받을 수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상징적으로 풀어야 하는 것입니다. 넷째는 성경의 원 저자가 무엇을 의도하고 이 성경을 썼는지에 대한 구속사적 의미에서 해석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먼저 안식일을 지키는 종교들을 알아보면 제 칠일 안식일교, 여호와증인, 안상홍 하나님의 교회와 같은 교회들입니다. 이들은 한 마디로 유대인의 안식일을 믿는 종교입니다. 그 외에도 있습니다만 대표적인 교회들을 살핀 것입니다. 구속사적으로 볼 때에 안식일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구약의 모든 제사법이나 성막에 속한 것이나 여러 절기에 대한 부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고 보면 됩니다. 안식일도 그 중 하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 모형일 뿐입니다. 그림자는 실체가 등장하면 실체 뒤로 물러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구약에서 언급하고 있는 안식일의 개념은 실체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셨기에 뒤로 물러나게 된 것입니다. 본문5절에“또 이르시되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더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제 칠일 안식교, 여호와증인들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안상홍)는 날짜의 개념에 머물러 있는 교회들의 주장은 일요일 예배의 기원을 고대교회의 배도(背道)로 돌렸습니다. 이교도들이 일요일에 태양신에게 제사를 지냈는데, 배도한 교회가 이들로부터 그 관습을 도입하여 교회에 물려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안식교에서는 신구약 성경 어느 곳에서도 주일을 지켰다는 근거를 찾을 수 없으며, 주일을 지키기 시작한 것은 로마의 콘스탄틴 대제가 321년 일요일(Sunday)을 공휴일로 선포하면서라고 주장합니다. 처음 기독교인들이 일요일에 예배를 드릴 때 그들은 그 날을 ‘일요일’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첫 날 또는 제8일이라고 불렀었다. 초대교회 신자들이 예배하던 그 날이 나중에 일요일로 호칭되었던 것뿐이다.
그리고 그날은 공교롭게도 페르시아의 빛의 신인 미드라스(Mithras)를 비롯한 이교도들의 태양 숭배 일이었다. 그런데 기독교 신자들이 일요일에 예배를 드렸기 때문에 이교도들에 의해 태양 숭배자로 오해받은 일이 있었을 뿐입니다. 콘스탄틴이 일요일을 공적 휴식의 날로 지정한 것은, 그 휴업령의 문구를 볼 때 그가 참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교회를 위하여 그런 명령을 내린 것이 아니었음은 확실합니다. 왜냐하면 주후 321년 3월 3일 그가 공포한 말에, "존엄한 태양의 날에"라는 용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콘스탄틴의 칙령을 꼼꼼히 읽어 보면, 그 칙령은 콘스탄틴이 기독교를 공인하는 과정에서 초대교회의 예배일인 일요일을 공휴일로 만들어 주었다는 것과, 평일이었던 일요일을 기독교인을 위하여 공휴일로 지키라는 내용이었음을 명백하게 알 수 있습니다.
콘스탄틴의 명령서에는 안식일을 폐지한다거나 변경한다는 내용이 전혀 없다. 콘스탄틴의 칙령은 안식일 변경의 칙령이 아니었다. 콘스탄틴은 교회를 박해한 왕이 아니고 오히려 교회에 박해를 중지시켰던 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콘스탄틴의 칙령은 기독교를 돕기 위하여 그들의 예배일이었던 주일을 공휴일로 만들어 준 ‘공휴일 칙령’이었다. 일요일은 콘스탄틴의 321년 칙령이 있기까지 평일이었다. 태양신을 숭배하기 위한 특별한 날이거나 공휴일이 아니었다.
콘스탄틴은 그리스도에 대한 관심보다는 아마도 제국의 분열을 더 우려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요일은 당시 동방밀교의 태양신의 축제일이면서 또한 상당히 성장하고 있는 기독교도들이 예배하는 날이기도 하다는 점을 이용하여 나라가 하나의 질서에 의하여 통제되기를 희망했다. 로마에는 일찍부터 동방 밀교가 독버섯처럼 번져 있었다. 놀랍게도 그들의 주기(週期)와 기독교의 주기가 꼭 같이 7일이었고, 공교롭게도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과 동방 밀교의 태양신을 기념하는 날이 일치가 되었던 것뿐이다.
콘스탄틴 황제는 로마의 전통적 태양신 예배일인 일요일과 기독교의 예배일인 주일과의 행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AD 321년 3월 7일 일요일 휴업령을 반포하여 토요일이 아닌 일요일에 기독교인들도 예배를 드리도록 명령했던 것이다. 만일 로마황제의 독단적인 칙령으로 교회의 예배일을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바꾸려 했다면 수백만 그리스도인들이 반발하며 강력하게 저항했을 것이다. 콘스탄틴의 휴업령으로 인하여 기독교가 태양신을 섬기게 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도리어 태양신을 섬기던 사람들의 의식에서 마침내 태양신은 완전히 퇴색하고, 태양신을 섬기던 날이 주님의 날로 변화되어간 역사적 사실을 알아야 한다. 기독교인들 중에 아무도 일요일에 태양신을 섬겨야 한다고 믿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성경에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안식 후 첫날 부활하시므로 사도들이 토요일뿐 아니라 안식 후 첫날 모여 예배를 드리고 공식적인 모임을 가졌던 것을 볼 때에 콘스탄틴 칙령을 내려 그 날을 지킨 것이 아니라 기독교인들이 안식 후 첫날을 예배드리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평일을 칙령을 통해서 휴일로 만들어서 기독교인들에게 환심을 사려 했다는 것입니다.
이단들의 주장은 주후 321년 콘스탄틴대제가 로마시대 태양신을 섬기는 것이 주일로 지켜서 그것을 그대로 개신교가 받아 드려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말도 안 되는 근거도 없는 논리입니다. 안식교도들은 출31:16절을 인용하여 안식일을 지키는 언약이 대대로 영원한 언약이라고 주장한다. 대대로 영원한 규례라고 기록되어 있지만 신약 시대에 와서 폐하진 규례는 많이 있다. 예를 들어 월삭이나 무교절, 초막절 등의 절기도 다 대대로 영원한 규례로 명하셨으나 그것들은 그 법의 시효가 만료되기까지 계속되어야 할 규례라는 뜻이지 참으로 다함이 없이 문자적으로 영원한 규례는 아니었던 것이다. 지금도 문자적으로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면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다 돌로 쳐 죽여야 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안식일의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구약의 안식일은 예수님의 그림자일 뿐입니다. 실체이신 예수님께서 오시므로 구약의 안식일은 사라지고 예수께서 우리를 구속하시기 위해 죽으셨다가 삼일 만에 부활하신 안식 후 첫날을 지키게 된 것입니다. 이 사실은 사도 시대부터 기인할 수 있습니다. 알기 쉽게 정리한다면 안식일은 창조하시고 안식한 날이고 주일(안식 후 첫날)은 구속하신 날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유대인들의 안식일을 지킬 필요가 없고 구원하기 위해 부활하신 안식 후 첫날 주일을 지키는 것입니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안식교도들이나, 여호와증인, 안상홍 하나님의 교회들처럼 유대인들에게 주신 안식일을 그리스도인에게 적용하는 것도 큰 문제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일을 안식일처럼 율법적으로 지켜야 한다는 가르침 또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주님께 경배하기 위하여 주의 부활하신 날 함께 모여 찬미하고 말씀을 듣는 것은 특권이요 의무입니다.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주의 이름으로 모여 참된 경배를 드리지 못하고 단지 주일성수를 하지 않으면 뭔가 꺼림칙하다는 어떤 의무감으로 참석한다면 그것은 주님이 받으실 수 있는 경배가 되지 못합니다. 또한 성경에서 하루 모여 드린 것만을 예배라고 하지 않고 자신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을 합당한 예배라고 말씀합니다.(롬12:1) 따라서 어떤 날을 귀하게 여기기보다 우리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귀하게 여겨 경배하고 그 분의 계명을 순종하는 것이 참된 예배인 것입니다.
셋째, 진정한 안식일은 무엇이고, 그 날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 (8-10절) 신앙은 규칙이고, 약속이며, 질서입니다. 한 남자가 어느 여성과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남자는 곧 사라져버렸다. 그는 몇 개월 후에 나타나 분노한 여성에게 말했습니다.“왜 내게 화를 냅니까. 우린 결혼한 사이입니다. 여전히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생활비도 꼬박꼬박 보내주지 않았습니까.”한 소년이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등교하지 않아 정학을 당했다. 교사가 가정을 방문했을 때 학생의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우리 아이는 집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집이든, 학교든 장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요,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제 아이는 일류대학에 합격할 겁니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한 청년이 군대에 들어갔습니다. 훈련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 청년이 사라져버렸습니다. 헌병에게 체포된 청년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저는 사격선수입니다. 훈련받은 당신들보다 훨씬 표적을 잘 맞추고 노련합니다. 그런데 굳이 훈련 받을 필요가 있나요.”이와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이 예수를 믿기로 하고 교회에 등록했습니다. 그런데 주일성수도 하지 않고, 봉사도 하지 않으며, 헌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항상 당당하게 이렇게 말합니다.“꼭 교회를 가야 합니까? 하나님은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십일조를 왜 해야 합니까? 신앙생활에 돈은 중요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합시다. 이런 신자는‘가출한 신랑’‘정학당한 학생’‘탈영한 병사’와 같습니다. 신앙의 기본을 지키지 못한다면 아무리 오래동안 믿어도 그 신앙은 자랄 수가 없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신앙은 규칙이고, 질서이며, 하나님과의 약속입니다. 주일을 성수는 신앙의 가장 중요하면서도 신앙생활의 첫 걸음인 A B C D와 같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참된 안식일(주일)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거기에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를 고소할 구실을 찾으려고 안식일에 예수께서 병을 고치시는지 안 고치시는지 엿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 앞으로 나오너라!” 그러자 그가 일어나 앞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묻겠다. 안식일에 선한 일을 하는 것과 악한 일을 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옳으냐? 사람을 살리는 것과 죽이는 것 중 어느 것이 옳으냐?” 예수께서는 그들 모두를 둘러보고는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손을 펴 보아라!”그가 손을 펴자 그의 손이 회복됐습니다. 그들은 화가 나서 예수를 어떻게 해야 할지 서로 의논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율법학자)들은 안식일에 병든 자가 고침을 받고, 생명이 살아나는 것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다만 안식일에 일을 해서는 안 되고, 자신들이 정해놓은 규칙을 범해서는 안 된다는 그것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입니다.
안식일(주일)이라는 말은 쉼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주일은 바로 하나님과 예배하면서 참된 쉼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예배를 드릴 때 찬양과 기도와 감사와 봉사와 헌신을 통해서 하나님께 올려 드리면 하나님께서는 답으로 말씀의 은혜를 선물로 주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힘과 용기를 받으면서 재충전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쉼이고, 안식입니다. 그렇다면 주일을 어떻게 보내야 합니까? 물론 하나님께 예배와 봉사로 영광을 돌려야지요. 그리고 오늘 본문에 말씀과 같이 선을 행하며,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본문 9절“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해야 할 일이고 거룩한 주일 예배로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받아 선을 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영혼, 새 생명을 구하는데 열심을 내는 것입니다. 죽어가는 자를 살리고 병든 자들을 위로하는 것이 바로 주일날 하는 것입니다.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형식에 사로잡혀 정작 중요한 안식일의 의미를 몰랐습니다. 어떻게 보면 현대인들 또한 안식(주일)일에 대한 의미를 모르고, 유대인들처럼 날짜, 요일에 매여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종교적인 사람들로 모여 살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아야만 합니다. 유대인들은 창조 후 안식일을 지켰다면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우리를 구속하신 부활의 날, 안식 후 첫날을 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성경의 원 저자인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계획서가 바로 성경입니다. 창조를 초기 계획서라면 한다면 마지막 마무리 계획서는 우리를 구원한 날은 바로 부활하신 그 날입니다. 구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라고 한다면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실체입니다. 참된 안식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것입니다. 어느 한 날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삶이 안식일이요. 주일인 것입니다. 이날에 선한일, 생명을 살리는 일, 병든 자를 고치는 일들을 하는 것입니다. 믿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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