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룻기3:1-10절, 제목: 성결케 한 룻
설교: 김 병철 목사 2013년 2월 24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 "성결케 한 룻" 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총이 저와 여러분들 심령 가운데 넘쳐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현대를 가리켜 "도덕기준을 상실한 시대"라고 평하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각자가 좋다고 판단하는 대로, 상황의 필요에 따라 그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사기21:25절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도덕 기준이 떨어지자 사람들의 양심이 둔화되어 더러운 일을 더럽게 느끼지 못하며, 피할 줄 모르는 한심한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말세가 가까워질수록 소돔과 고모라처럼 성적인 타락현상이 일어난다고 경고한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현실을 진단할 때 마음이 무거워지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교회 안에까지 더러운 물이 흘러 들어오고 있습니다. 웬만한 죄를 범해도 크게 탄식을 하지 아니합니다. 대수롭지 않게 세상의 악을 받아넘기는 일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현실을 앞에 놓고 얼굴을 돌리면 안 될 것입니다. 교회(성도)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인 우리가 그 사명을 다하지 아니하면 이 사회를 구제할 길이 없을 것입니다. 테니슨은 그의 작품 「왕의 전원시」에서 기사의 서약을 제시했습니다.『삶은 순결하게, 말은 진실하게,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왕을 따른다. 그렇지 않으면 왜 태어났는가?』라고 했습니다.
본 론: 이것은 크리스천을 위한 좋은 좌우명이 아니겠습니까? 크리스천은 순결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순결한 삶이란 거룩한 삶을 의미합니다. 크리스천은 진리를 말해야 하며, 또한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반드시 힘쓰고, 애써야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크리스천은 왕을 따라야 하는데 그 분은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만왕의 왕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할렐루야! 오늘 본문은 룻이 보아스를 만나기 위해 어떻게 했는지를 살펴보면서 함께 은혜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성결케 한 룻입니다. (3절)
룻은 보아스를 만나기 위해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단장했습니다. 본문 3절“그런즉 너는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고 타작마당에 내려가서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다 하기까지는 그에게 보이지 말고”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룻은 보아스를 만나기 위해서 목욕을 하고, 몸에 기름을 바르며, 의복을 갈아입고 나갔다는 것입니다. 만약의 우리가 지금 대통령을 만나려고 한다고 예를 들어봅시다. 내가 대통령을 만나고 싶으니 만나게 해 달라고 하면 만나주나요. 아무리 졸라도 만날 수 없습니다. 만약 만나기로 약속을 했어도 대통령을 만나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절차를 밟아야 할까요? 생각해보십시오. 지금도 그렇다면 구약에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에스더서 2장에 보면 아하수에로 왕이 자신의 왕비를 뽑는데 각처에 처녀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내 놓아라하는 미녀들은 모두 모였습니다. 그리고 정한 규례대로 1년간 준비를 했는데 약 6개월은 몰약 기름으로 단장하고, 또 6개월간 향품과 물품으로 몸을 정결케 한 후에 왕 앞에 서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찾아봅시다. 에스더서 2:12절“처녀마다 차례대로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가기 전에 여자에 대하여 정한 규례대로 열두 달 동안을 행하되 여섯 달은 몰약 기름을 쓰고 여섯 달은 향품과 여자에게 쓰는 다른 물품을 써서 몸을 정결하게 하는 기한을 마치며”라고 했습니다. 한 나라의 왕 앞에 서는 것이 이처럼 까다롭고 절차가 복잡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스더가 자신의 외삼촌 모르드개에게 말합니다.“왕이 나를 부르지 않은 지가 약 한 달 정도입니다. 그런데 왕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내가 마음대로 나갔다가는 죽음을 면치 못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왕 앞에 나아간다는 것이 그 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이며, 두렵고 떨리는 일이라는 사실 반증해 주는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생각해 봅시다. 세상 왕 앞에 나아가는 것이 이처럼 두렵고 떨리는 일입니다. 절차도 복잡하고 까다로웠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나아간다면 누가 하나님께 즐거움으로 나갈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갈 때에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자유로운 심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백성들이 최소한 몸가짐만큼은 두렵고 떨리는 자세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무런 준비 없이 세상에서 살던 모습 그대로를 가지고 나아간다는 것은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오늘 본문에 나오는 룻이 보아스를 만나러 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룻은 자신을 성결케 했습니다.“그는 목욕을 하고, 몸에 기름을 바르며, 새 옷을 입고 자신의 주인 될 보아스에게 나갔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가 있는 내용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께 나아갈 때에 우리의 마음은 기쁨과 즐거움으로 나아가고, 몸은 거룩함으로 단장할 줄 믿습니다.
둘째, 보아스에게 인생을 의지했던 룻입니다. (8-9절)
한 여인이 자신의 몸을 한 남자에게 준다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나의 인생을 당신에게 의지하겠습니다.”라는 의미입니다. 의지한다는 것은 확실한 그 무엇인가를 붙잡을 때에 나오는 행동인 것입니다. 흔히 도박을 할 때에 도박사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 재산을 올 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가 언제입니까? 도박을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까? 확실한 것을 자신이 붙잡았을 때에 올인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룻은 보아스에게 자신의 인생을 걸었다는 의미입니다. 목욕을 하고, 몸에 기름을 바르며, 의복을 갈아입고 보아스에게 가서 그의 발치에 누웠다는 것은 “나를 거두어주소서 이제 내 마음을 당신에게 열었습니다.”라는 의미입니다.
철학자 파스칼은 팡세에서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이 있거나 말거나 상관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을 찾으려고 애쓰는 사람입니다. 무지개를 따라가는 아이처럼 막연하게 헤매는 사람입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 안에 깊이 들어와 사는 사람입니다. 내가 먼저 하나님을 찾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하나님이 먼저 나를 찾으셨다는 것을 알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늘 감격하면서 내일을 하나님께 맡기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보면 언제나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을 새롭게 체험하는 사람입니다. 힘들었을 때 하나님이 먼저 찾으셔서 힘을 주고, 위로해 주셔서 승리할 수 있었음을 체험하는 사람입니다. 성도 여러분! 한 해가 시작된 지 벌써 두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주님 안에서 평안과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까? 지금 누구를 의지했습니까? 여러분 자신을 의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성경은 말씀합니다. 잠언3:5-6절 “5.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의지)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6.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자신을 의지하지 맙시다. 인생은 의지할 것이 못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사야 2:22절“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고 했습니다. 셈할 가치도 없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룻은 자신의 몸을 보아스에게 전적으로 의지했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올인 했던 것처럼 오늘 저와 여러분들도 예수님께 몽땅 의지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좋은 사우나탕에 들어갈 때에 프론트에 이런 글귀를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귀중품은 프론트에 맡겨주십시오. 맡기지 않은 귀중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그렇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인생이 귀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신 분은 하나님께 맡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귀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하나님께 우리의 인생을 의지하게 될 것입니다.
예화)텍사스 시스코의 한 호텔 방에서 한 젊은이가 절망스러운 신음을 내뱉고 있습니다. 탁자에는 하얀 색 알약 수 십 알이 널려 있습니다. 한참 몸부림을 치던 젊은이가 갑자기 무릎을 꿇었습니다. “하나님, 어릴 적 어머니께서 ‘세상 사람은 모두 널 잊고 버려도 하나님은 널 잊지 않으신다. 그 분은 너에게 참 피난처, 요새가 되신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제가 그동안 피난처 되신 하나님을 잊고 살았습니다.” 그는 마침내 눈을 떴습니다. 무엇인가 결심한 듯 두 주먹을 꽉 쥔 채 방문을 열고 나갔습니다. “투자자 여러분, 여러분이 투자하신 그 귀한 돈을 다 날리고 부도 위기에 처하게 됐습니다. 여러분을 뵐 면목이 없어 자살하려고 수면제를 사서 호텔에 투숙했다가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신 말씀, 하나님이 저의 피난처이시라는 말씀이 생각나 밤새 회개와 헌신의 기도를 드리고 이 자리에 용기를 얻어 나타났습니다. 한 번만 용서하시고 상환을 유예해 주시면 원금과 이자 모두를 쳐서 갚겠습니다.” 그 후, 투자자 가운데서도 가장 큰 피해를 본 두 투자자가 다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허락해줬습니다. 그의 새로운 사업은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이 사람이 세계적인 호텔 체인 힐튼의 창업자 N. C. 힐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다 맡길 때까지 기다리십니다. 어서 맡기세요. 그 분은 기꺼이 우리의 짐을 져주시는 좋은 하나님이십니다. 맡기기를 미안해하는 마음은 효심이 아니라 교만임을 기억하십시오. 모든 것이 주께로 왔사오니 모든 것이 주의 것이로소이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돌립니다. 할렐루야! 찬양)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온 맘과 뜻 다해 주 사모 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셋째, 정욕대로 살지 않은 룻입니다. (10절)
젊은 룻은 자신의 정욕대로 살 수 있는 사람이었지만, 그는 자신의 정욕대로 살지 않고, 시어머니 나오미를 쫓아 온 것은 옳은 선택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봅시다. 10절 “그(보아스)가 이르되 내 딸아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네가 가난하건 부하건 젊은 자를 따르지 아니하였으니 네가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라고 했지요. 젊은 여인이 가난하건, 부하건 젊은 남자를 찾는 것이 인지상정인데도 불구하고 그는 인간의 정욕대로 살지 않았다고 성경은 언급하고 있습니다. 요사이 젊은 사람들은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당장 눈앞에 있는 이익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는 육신의 정욕대로 살아갑니다. 육신의 정욕이 무엇입니까? 육감적인 것입니다. 육신의 몸을 통해 분출되는 비뚤어진 욕구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안목의 정욕입니다. 눈의 욕심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모든 나쁜 것은 눈으로 보면서 욕구 분출되는 것입니다. 이생의 자랑이란 거룩하지 않은 것들을 인생에 자랑으로 여긴다는 말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요한일서 2:16-17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세 가지 모두가 하나님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왔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룻은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을 추구하지 않고,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을 추구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정욕을 추구하지 않고 거룩함을 추구했습니다. 세상의 쾌락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성결함을 추구했다는 것입니다. 보아스가 룻을 마음에 들어 했던 것도 다른 여인들과 같이 육신적이고, 안목과 이생의 자랑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 현숙한 여인이었기 때문에 그를 더욱더 귀하게 본 것입니다.
요사이 젊은이들은 너무나도 세상 적입니다. 세상에서 요구하는 것을 갖추려고 합니다. 흔히들 스팩 쌓는 일을 우선시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바라고, 소망하는 사회는 이런 사회입니다. 정직한 사회, 자신의 주어진 일에 책임을 지는 사회, 맡겨진 일에 최선과 성실함을 우선시 하는 사회, 도덕과 윤리를 생명처럼 여기는 사회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어떻습니까? 그 사람이 어느 대학, 어느 과를 나왔는가? 를 먼저 보는 사회가 아닙니까? 얼마나 많은 자격증 취득했느냐? 를 보는 사회가 아닙니까? 이런 사회에 살다보니 부모님들도 자녀들에게 가정에서 기본적인 예의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지켜야할 규칙들 보다 좋은 대학, 좋은 성적을 더 중요시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사회에서 지켜야할 도덕과 윤리가 무너진 사회가 되어버리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교회도 이와 비슷한 현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담임목사 청빙함에 있어서 그 목회자가 얼마나 책임감이 있고, 영적인 능력을 갖추었는가를 보기보다는 해외에서 공부한 해외파인가? 박사학위를 취득했는가? 이런 외형적인 부분에 더 관심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해외에서 공부했는가? 중요합니다. 얼마나 실력을 갖추었는가? 그것도 중요합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종인가를 먼저 보아야하지 않겠습니까? 세상도, 교회도, 성도도 정욕대로 가려고 하는 점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 룻은 얼마든지 정욕대로 살 수 있었던 사람이었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룻은 보아스를 만나기 위해 자신의 몸을 성결케 했던 여인이었습니다. 보아스에게 자신의 인생을 걸었던 여인입니다. 자신보다 보아스를 더욱더 의지했던 것입니다. 또한 룻은 정욕대로 살지 아니했던 여인으로 성경은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날 저와 여러분들도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마음과 몸을 성결케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또한 나의 영원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께 나의 전 인생을, 나의 모든 것을 올인 할 수 있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직 주님만 의지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십시다. 마지막으로 정욕대로 사시는 것이 아니라 거룩함을 추구하기를,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성결함을 추구하시는 우리 성산가족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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