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룻기3:11-18절, 제목: 하나님의 뜻을 구한 보아스
설교: 김 병철 목사 2013년 3월 3(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 "하나님의 뜻을 구한 보아스" 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총이 저와 여러분들 심령 가운데 넘쳐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어떤 사람이 길을 걸어가다가 네거리를 만나서 어느 방향으로 갈까 망설이다가 동쪽으로 갈 것을 마음에 정하고, 그래도 “이 지팡이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야지” 하고 던졌더니 서쪽을 가리켰습니다. 다시 던지니까 북쪽을 향했습니다. 또 던지니까 남쪽을 가리켰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던져보자고 지팡이를 던졌더니 드디어 동쪽을 가리켰습니다. 그랬더니“이것 봐라. 이 지팡이가 동쪽을 가리키지 않느냐” 하고 좋아하며 가더랍니다. 우리가 예수님 믿는 것도 이런 식으로 믿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자신이 갈 길을 이미 정해놓고 하나님께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지원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고 하면서 자기 고집과 욕심대로 하면 그것은 하나님을 우롱하는 것이 됩니다. 기독교 신앙이 기초가 된 서구사회에서 유행하는 용어가 “하나님 뜻이면”(Deo Volente)라는 용어입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무슨 일을 하거나 계획할 때는 반드시 먼저 “하나님의 뜻이면”(If it's God's will) 한다는 생각이 항상 앞서야 합니다. 이보다 중요한 일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과는 반대되는 일을 하면서 하나님께 성공하게 해달라고 하고 복 받게 해달라고 하면 큰 잘못입니다.
본 론: 어느 날 시어머니 나오미가 룻에게 말했습니다.“내 딸아, 네가 잘살 수 있도록 너를 위한 복음자리를 내가 알아봐야겠다. 네가 함께 일했던 여종들의 주인 보아스가 우리 친척이 아니냐? 오늘 밤 그가 타작마당에서 보리를 까부를 것이다. 그러니 너는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제일 좋은 옷을 입고 타작마당으로 내려가거라. 다만 그가 다 먹고 마실 때까지 네가 거기에 있는지 모르게 하여라. 그리고 그가 누우면 그가 눕는 곳을 알아두었다가 거기에 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치고 누워라. 그러면 네가 어떻게 해야 할지 그가 알려 줄 것이다.”룻은 대답했습니다. “어머니가 시키시는 것이라면 하겠습니다.”그리하여 그녀는 타작마당으로 내려가 시어머니의 말씀대로 순종했습니다. 보아스는 다 먹고 마신 뒤에 기분이 좋아서 곡식더미 아래쪽으로 가서 누웠습니다. 룻은 살금살금 다가가 그 발치 이불을 들치고 거기 누웠습니다. 한밤중에 그 사람이 깜짝 놀라 뒤돌아보았습니다. 자기 발치에 한 여자가 누워 있는 것이었습니다. 보아스가 깜짝 놀라 물었습니다. “누구요?” 룻이 대답했습니다.“당신의 여종 룻입니다. 당신은 저를 맡아야 할 친척이니 당신의 옷자락으로 저를 덮어 주십시오.”보아스는 말하기를“내 딸이여,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빌겠소. 당신이 빈부를 막론하고 젊은 사람을 따라가지 않았으니 당신의 아름다운 마음씨는 지금까지 보여 준 것보다 더 크오. 그러니 내 딸이여, 이제 두려워하지 마시오. 당신이 요구하는 대로 내가 다 들어주리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합니다.“당신이 정숙한 여인이라는 것은 우리 성 사람들이 다 알고 있소. 내가 당신의 가까운 친척이기는 하지만 나보다 더 가까운 친척이 한 사람 더 있소. 오늘 밤은 여기에 있으시오. 아침이 돼서 그가 당신을 맡겠다고 하면 좋은 것이고 그가 꺼려하면 여호와께 맹세코 내가 당신을 맡아 주겠소.”라고 약속을 합니다. 그러면 오늘 이 본문을 통해서 몇 가지 은혜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성읍에 소문이 자자한 현숙한 여인 룻입니다. (11절) 본문 11절을 함께 읽어봅시다. 11절“그리고 이제 내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아느니라.”고 했습니다. 당시 베들레헴이라는 곳에 이방사람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베들레헴에서 외국인을 찾아 보기란 보기 드문 일이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에서야 흔한 일이긴 하지만 백년전만해도 일본이나 한국에서 외국인들을 찾아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지요. 외국인들은 확실히 티가 나게 말입니다. 키가 크고, 눈은 파랗고, 머리카락을 노랬습니다. 그러니 금방 눈에 뛰기 쉬운 것입니다. 행동은 그 사람의 내면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자라왔던 환경, 문화, 생활습관, 가치관과 세계관등에 의해서 돌출되는 행위인 것입니다. 그러니 외국인들의 행동은 확실히 지역사람들과는 다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나오는 룻은 베들레헴에 와서 그 지역 주민들로부터 칭찬과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룻의 행동은 남달랐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그 마을 사람들이 룻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고, 그의 품행이 단정했으며, 현숙한 여인으로 소문이 자자했다는 것은 한번쯤 집고 넘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칭찬받고, 인정받기까지 그가 얼마나 노력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대갓 없이 칭찬과 인정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룻은 이웃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쳤던 사람이었습니다. 본문 11절“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아느니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날 저와 여러분들이 살고 있는 땅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어야하겠습니다. 가정, 학교, 직장, 사회, ....어느 곳에서든지 믿는 그리스도인으로써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다른 것은 그만 두고라도 그리스도인으로써 아름다운 향기를 나타나기를 축원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카시아 나무를 좋아합니다. 첫째 이유는 번식력이 강합니다. 둘째는 그 향기가 진해서 멀리까지도 그 향기가 번져가기 때문입니다. 오늘 믿음의 사람들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시기를 소원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 하면 첫째로 떠 올 리 수 있는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거룩입니다. 정직함, 성결함, 성실함, 최선 다하는 모습, 그리스도의 대사, 지혜로운 사람들, 화평, 평화(피스메이커)등등.....사랑의 사도들....
둘째,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보아스입니다. (12-13절)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보아스가 잠자는 발치에 이불을 들고 들어가 누웠습니다. 보아스는 너무나 깜짝 놀라 누구냐고 물었지요. 룻은 이렇게 고백하기를 9절“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는 당신이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때에 보아스가 간단히 요약해서 말씀을 드리면 하나님께서 네게 복을 주시기를 원한다. 젊은 여자로서 정욕을 따라 살지 않았고, 네 행위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 크도다. 사실 내가 너의 기업 무를 친척인 것은 맞지만 나보다 더 가까운 친척이 있으니. 이 밤이 지나고 나면 내가 그 친척에게 네 이야기를 하마! 그리고 기업 무를 책임을 다하면 좋겠거니와 책임을 이행하지 못하겠다고 하면 반드시 내가 너의 기업 무를 자가 될 것이고, 또 그렇게 하겠노라고 다짐을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보아스가 룻을 어떻게 생각했느냐는 것입니다. 사실 보아스도 룻을 귀하게 생각했고, 마음에 두며 사랑했었다는 것입니다. 룻기 3장은 보아스와 룻의 사랑의 시작인 것입니다. 여기서 보아스가 어떤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보아스도 룻을 좋아하며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사랑한다고 해서 그와 결혼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보아스 자신보다 더 가까운 친척이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이 룻에 대한 의무를 다하겠다고 하면 보아스가 아무리 사랑 한다 손치더라도 자신보다 더 가까운 친족에게 양보해야 하는 것이 당시 법이었습니다. 보아스는 이제 하나님의 뜻에 맡기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 가지고 싶은 것이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획득하려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보아스는 하나님의 귀하신 뜻을 구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분명 나에게 이 여인을 붙여줄 것이고,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내가 아무리 수단과 방법을 쓴 다 손치더라도 나의 여인이 될 수 없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주권과 하나님의 뜻을 귀하게 생각했던 인물이었습니다. 너무나 귀한 믿음입니다.
셋째, 결과를 지켜보며 인내하는 룻과 나오미 (18절) 나오미와 며느리 룻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행하실지를 지켜보며 인내하는 자세를 가졌습니다. 본문 18절 상반절 말씀을 보겠습니다.“이에 시어머니가 이르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고 했습니다. 나오미는 안 절 부절하지 못하는 룻을 향하여 권면합니다.“내 딸아 사건의 결말이 나기까지 잠잠히 앉아 있자.”고 말했습니다. 한번 따라합시다. “일은 내가 하고 결실은 하나님께서 맺게 하신다.”할렐루야!
고린도 교회는 분쟁이 많았던 교회였습니다. 당시 고린도교회에서는 아볼로 파, 베드로 파, 바울 파, 이것도 저것도 꼴 보기 싫은 사람들은 그리스도 파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말씀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나무를 심었고, 나무에 물을 주었다. 그러나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나무를 심는 이나, 물주는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로되 자라나게 하시는 이가 영광을 받아야 합니다. 왜 당파 싸움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자신의 밥그릇 챙기기 위해서가 아니겠습니까? 자신의 유익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동경 성산 그리스도 교회는 어떻습니까? 몇 되지도 않는 사람들이 모여서 네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하면서 서로가 싸워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끼리, 끼리 모여서도 안 됩니다. 자신이 지휘봉을 잡으면 따라오라고 말하면서 그 지휘봉을 놓은 순간부터는 관망하는 자세로 돌변하는 모습 또한 옳은 자세는 아닙니다. 교회라는 공동체는 믿음이 강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강한 사람은 믿음 없는 자들을 이끌어 주고, 믿음 없는 사람들은 믿음 있는 사람들의 권면과 충고를 잘 받아 따라가야 하는 것이 교회 공동체인 것입니다.
예를 든다면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믿음 없는 자들이 범죄의 자리에 서지 않도록 권면하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믿음이 있다는 사람들이 오히려 연약한 자들을 범죄에 자리에 내 모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예 범죄 하도록 돗자리를 깔아 놓고 죄 짓도록 도와주는 교회 일군들도 있습니다. 만약 우리 주님께서 보신다면 얼마나 가슴 아파하시겠습니까? 교회 공동체의 리더가 그렇게 쉬운 자리가 아닙니다. 제직의 자리는 책임을 지는 자리입니다. 교회 문제가 생기면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리가 리더의 자리입니다.
성숙한 믿음은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최선을 다해 일을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는 자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맡은 임기 때에 모든 것을 이루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무리수를 띄게 되는 것입니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 일한 후에 그 일의 결과는 주님께 맡기고 기다리고 인내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룻과 나오미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다 했으니 이제는 하나님께 맡기고 그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지켜보는 인내의 자세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넷째, 일을 성취하기 위해 쉬지 않는 보아스입니다. (18절) 나오미는 오늘 본문에서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합니다. 18절 하반 절입니다. “18.이에 시어머니가 이르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하니라.”고 했습니다. 나오미는 보아스가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 알았습니다. 보아스는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그는 자신이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했던 인물입니다. 이 본문을 통해서 보아스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또 하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빌립보서 1:6절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착한 일을 시작하시면 그 일이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일하시는 모습과 보아스 이 일을 마치기까지 쉬지 않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그렇지요. 또한 구약 성경 예레미야 33:2-3절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보여 주리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도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일하시는 분으로 묘사하고 있고, 그 일을 반드시 성취하시는 분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보아스는 룻을 구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와 여러분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천국과 그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내려 오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태어 나시면서까지 가장 천한 작은 고을 베들레헴, 가장 누추하신 마구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예수님을 누우실 곳이 마땅하지 않아 말 밥그릇에 누의셨다고 성경은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태어나자마자 애굽으로 도망가는 신세가 되셨고, 30년 동안 이 땅에 살면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사셔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마지막 3년간에 공생에는 처음은 굉장히 사람들에게 관심에 대상이 되었지만 마지막 인생은 너무나도 비참했습니다. 인간에게 가장 비참한 참수형이라고 하는 십자가형을 받으셨습니다. 죄도 없으셨던 분이 그것도 가진 모욕과 고통과 침 뱉음을 받으시면서 까지 수모를 겪으셔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예수님의 열심이었다는 사실을 아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이 결국 저와 여러분들을 구원하게 한 줄 믿습니다. 예수님은 한번 우리를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으면 반드시 그것을 성취하시는 분이심을 믿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룻은 마을 사람들에게까지 선한 영향력을 미쳤던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칭찬과 인정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인내하는 자세를 가졌습니다. 보아스는 얼마든지 자신이 필요를 채울 수 있었던 사람이었지만 그는 하나님의 뜻을 구했던 인물입니다. 자신보다 더 가까운 기업 무를 친척이 있음을 알고 법과 질서를 지킬 줄 알았고 일을 이루기 위해 쉬지 않는 사람이었으며,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뜻을 구했던 믿음의 사람이었음을 믿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