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룻기1:6-14절, 제목: 돌아가라.
설교: 김병철 목사, 2012년 12월 16(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 “돌아가라”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혜가 넘쳐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아프리카 개척자며 선교사인 리빙스턴이 오랜만에 고국인 영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글래스고 대학이 그에게 명예법학 박사학위를 수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학위를 받기 위해 행사장에 나타난 리빙스턴을 본 사람들은 몹시 놀랐습니다. 옛날의 잘 생기고 멋진 건강한 청년이었던 그의 모습이라곤 전혀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몹시 쇠약해 보였습니다. 사실 아프리카 원시림에서 사자에 물리기도 했고, 아프리카 특유의 심한 열병으로 스무 번이나 쓰러졌었습니다. 학위를 받은 리빙스턴이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아프리카에 다시 돌아가겠다고 말하자 사람들은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그 극심한 고생이 기다리는 살아가는 것조차도 불확실한 땅 아프리카에 그가 다시 돌아가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자 글래스고 대학 강당은 술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한 리빙스턴은 아무 말 없이 사람들을 둘러본 뒤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염려하지 마십시오. 나는 혼자가 아닙니다. 세상 끝 날까지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신, 살아 계신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 분이 나의 길동무가 되어 원시림과 광야를 함께 걸어가 주십니다. 그러니 제게 무슨 두려움이 있겠습니까?" 라고 대답을 했다는 것입니다.
본 론: 나오미는 자신이 떠나온 베들레헴 땅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돌보시어 풍년이 들었다는 소식이 모압 시골에 들려왔습니다. 나오미는 그 소식을 듣고 두 며느리와 함께 모압 시골을 떠나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두 며느리와 함께 길을 가다가 아무래도 며느리들이 낮 선 땅 베들레헴으로 데리고 가는 것은 옳치 않다고 생각했던지 며느리들에게 자신이 태어났던 고향 땅으로 돌아가라고 권유합니다. 사실 시어머니인 나오미는 자신의 고향 땅으로 돌아가면서, 며느리들은 고향을 떠나 타국으로 데리고 가는 것이 마음에 내키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본문에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다면 베드레헴으로 돌아오면서 시어머니 나오미와 그 며느리들에 대화 내용입니다. 이 내용을 살펴보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자기 백성을 돌보시는 하나님 (6절) 먼저 본문 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그 여인이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 ”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 내용 속에는 여러 가지가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과거, 현재, 미래까지 언제나 동일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 어디서나 자기백성을 돌보신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10년 아비멜렉이 베들레헴에 흉년이 왔다고 해도 그 백성을 책임이지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의 주권을 믿고 참고 견뎠더라면 더 좋은 하나님 축복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주권을 믿지 않고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의지하여 모압 땅으로 이주한 엘리멜렉의 가정은 너무나 어려움 환경에 처했습니다. 지난 10년 전 베들레헴에 흉년이 찾아왔을 때보다도 더 견디기 힘든 가뭄이 엘리멜렉의 가정에 찾아온 것입니다.
엘리멜렉이 10년 전 가뭄이 찾아왔을 때에도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참고 인내했더라면 어땠을까? 물론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 왜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가정을 지키신다는 확신이 있었다면 그는 이렇게 고생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마태복음 7장 7-11절 말씀입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이 잘 되기를 바라고, 행복하기를 원하고 계시며, 그들을 친히 보호하시겠다는 약속에 메시지이라고 볼 수 있는 말씀입니다. 이 얼마나 든든한 약속입니까? 이것을 붙들면 혹이라도 우리가 힘들고 어렵더라도 이길 수 있는 힘이 여기에서 나오는 줄 믿습니다. 예화)
둘째,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곳으로 돌아가라. (7절) 나오미는 세상 적으로 모든 것을 다 털어먹고 고향땅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던 것입니다. 나오미의 현 상황을 돌아봅시다. 그의 가정은 베들레헴 땅에서 모압 땅으로 출발하기 전에 그 가족은 4명이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올 때에 3명이 돌아왔습니다. 숫자상으로는 1명만 잃었지요.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모두 다 잃고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면 6명이 돌아오던가 아니면 10명이상이 돌아왔어야 했습니다. 두 며느리와 함께 손자 손녀들을 손에 안고 돌아와야 정상인데 지금은 그 가정에 여자만 3명 남아돌았다는 것입니다. 고향을 등지고 타국에 갔다면 사람들의 눈치를 보아야 할 처지입니다. 그러니 타국에 갔다 돌아올 때에 거부가 되어 고향 땅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도 시원찮은 판에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을 모압 땅에 묻어두고, 홀로 아니 딸린 며느리 둘을 데리고 들어간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이 얼마나 기가 막힌 운명의 장난입니까? 이때 나오미가 불렀던 찬송이 “멀리 멀리 갔더니 처량하고 곤하여 슬프고도 외로와 정처 없이 다니니 예수 예수 내 주여 지금 내가 오셔서 떠나 가지 마시고 나와 함께 하소서”아마도 그 때 이 찬송이 있었다면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나오미는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 중의 한 사람이지만, 그나마 뒤 늦게라도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곳으로 돌아가려고 결단한 것에 대해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룻기 1장에 가장 많이 나온 단어내지는 문장이 어떤 것인지 아십니까? 룻기 1장 전체가 22절 가운데 11번이나 나옵니다. 정확히 절반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6번, 전체에서 11번이나 나옵니다. 그만큼 이 1장에서 다루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자주 반복되는 단어나 문장이 나오면 어떤 것입니까? 강조내지는 그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자 이제 힌트는 다 드렸는데 어떤 단어이지요. 그렇습니다. 돌아가다. 돌아가라, 돌아오려고, 되돌아가라. 돌아가겠나이다. 등등입니다. 이 무슨 말입니까? 아무나 하는 말이 아닙니다. 이 말은 나오미가 뼈 속 깊이 체험해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고향 땅을 등지고,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떠나 이방 땅으로 갔던 나의 신세가 이렇게 되었으니 너희들도 나와 같은 신세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니 너희들도 고향 땅을 떠나지 말고, 너희가 믿는 신을 떠나지 말라 그러면 너희들의 삶이 평탄할 것이다. 그런 의미입니다. 왜냐하면 오늘 본문에서 읽지 않았습니다만 15절 “15.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하니”라고 했지요. 여기에서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갔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렇지요. 바로 이것입니다. 나오미의 정서가 바로 이런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거하시는 곳을 떠나므로 이런 재앙을 받았다.는 것이니다. 그러니 너희들도 너희 신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나도 나의 신이 거하시는 곳으로 돌아가겠노라.
나오미가 돌아가려 했던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 돌아가겠다. 오늘 날 저와 여러분들이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자신이 믿는 하나님을 바로 알고 그 분께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온 우주만물을 말씀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땅의 모든 신이라고 하는 신들도 하나님의 피조물에 불과한 것입니다. 인간이 연약하여서 하나님께서 만든 피조물을 우상시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 하나님은 만왕의 왕이시며, 온 우주만물 뿐 아니라 모든 것이 그로 말미암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1:3절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로마서 11:36절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히브리서 3:4절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나오미가 전능하신 자에게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나의 신앙을 점검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나는 하나님 과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오늘 나오미 처럼 처음 있던 장소로 돌아갑시다. 첫 신앙을 회복했던 장소로 돌아갑시다. 처음 믿었던 그 장소로 다시 한 번 돌아갑시다. 나와 왕이시면 나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께로 돌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찬송“나 이제 왔으니 내 집을 찾아 주여 나를 도우사 맞아 주소서.”
셋째, 책임 있는 성도가 됩시다. (12-13절) 오늘 본문 13절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12-13절“12. 내 딸들아 되돌아가라 나는 늙었으니 남편을 두지 못 할지라 가령 내가 소망이 있다고 말한다든지 오늘 밤에 남편을 두어 아들들을 낳는다 하더라도 너희가 어찌 그들이 자라기를 기다리겠으며 어찌 남편 없이 지내겠다고 결심하겠느냐 내 딸들아 그렇지 아니 하니라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으므로 나는 너희로 말미암아 더욱 마음이 아프도다 하매”여기에서 두 가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나는 계대결혼입니다. 성경을 보면 여러분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나오지요. 예를 든다면 형님과 형수가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형님이 먼저 세상을 떠났는데, 둘 사이에 자식이 없습니다. 그러면 동생이 형수에게 들어가 남편 노릇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계대 결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 나오미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때 당시 그들의 문화였다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원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분명히 일부일처제를 주장합니다. 두 번째는 나오미의 생각입니다. 나오미는 지금의 모든 현상이‘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으므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편으로는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생각해 보면 꼭 맞는 것은 아닙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자신의 잘 못이라고 해야 옳은 것입니다.
성숙하지 못한 사람은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시키려 합니다. 그러나 성숙한 사람은 책임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그 원인이 무엇이고, 왜 이와 같은 현상이 벌어졌는지를 득과 실을 따져보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결국 그 책임을 자신에게 돌린다는 사실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이 잘되시기를 원하십니다. 축복받으며 살기를 원 하십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을 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자신의 자녀가 잘 못된 길을 걸어가면 하나님께서 축복을 주시기 위해 고통의 채찍을 드시는 것입니다. 깨달으라고 하시는 것이지요. 믿습니까? 그러니까 사실은 이와 같은 모든 책임은 그의 남편 엘리멜렉과 그의 아내 나오미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또 나오미가 책임을 전가한들 문제가 해결되나요. 결국은 자신이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모든 현상을 겸허하게 받아드리고 그 책임을 자신에게 물으며, 하나님께 나아가 도움을 청하는 자세야 말로 진정 성숙하고 책임있는 믿음의 자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지금 긴 너나할 것 없이 긴 암흑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려는 자세가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묵묵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성숙하고 책임 있는 믿음의 동역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 축원 드립니다.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확실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을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선하고 좋은 길을 인도하시며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원래 있던 믿음의 자리로,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자리로, 축복의 자리로 돌아가시는 믿음의 동역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의 현상을 겸허하게 받아 드리고 이 모든 일을 자신이 책임을 지며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시는 성숙하고 책임 있는 믿음의 성산 가족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