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룻기2:1-13절, 제목: 하나님의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라.
설교: 김 병철 목사, 2013년 1월 27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 "하나님의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라."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총이 저와 여러분들 심령 가운데 넘쳐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시편 91:9~10 절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로 거처를 삼았으므로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라고 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금문교(Golden Gate Bridge) 는 관광 명소로 유명합니다. 높이 227미터의 탑에서 늘어뜨린 두 줄의 케이블에 매달려 있는 총 길이 1,280미터의 이 다리를 건설할 때 처음 1년 동안 23명의 사람이 떨어져 죽었습니다. 빠른 물살과 잦은 폭풍과 안개가 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건설 회사는 궁리 끝에 거대한 그물망을 밑에 깔아놓았고, 그때부터 떨어져 죽는 사람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공사 진행이 그물망을 쳐놓기 전보다 그물망을 친 후에 약 20%나 빨리 진척되었다는 점입니다. 떨어져도 죽지 않는다는 생각이 인부들의 작업 능률을 그만큼 높였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위협 앞에서 움츠러드는 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이 세상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것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이런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만 있다면 우리의 삶은 훨씬 더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이런 놀라운 축복을 약속하는 분이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누구든지 하나님께로 피하는 자는 어떤 화나 재앙도 이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실족하지 않도록 그물망을 쳐서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저와 여러분들 안에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본 론: 시편91:1-2절에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하리로다.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자신의 민족을 택하지 않고, 오르바를 쫓지 않았던 룻은 어떻게 보면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룻의 선택을 귀하게 보셨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남기를 원했습니다. 룻은 우상을 따르지 아니하고, 세상 것을 추구하지 아니하며, 전능하신 하나님을 선택해서 베들레헴으로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룻의 선택을 귀하게 보셨고, 거룩한 것을 선택한 룻에게 놀라우신 축복을 허락하시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사람들이 본 룻은 어떤 사람인가? 그리고 세상을 택하지 아니하고 우상을 따르지 아니하면 고향을 등지고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선택한 룻이 어떤 축복을 받았는지를 생각해 보면서 함께 은혜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룻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2-3,6-7절) 우리가 알고 있는 룻은 이방 모압 여인입니다. 남편을 일찍 여의고, 자식도 없는 불쌍하고 가련한 여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볼 때에 복도 지지리도 없이 마지막 인생을 늙은 시어머니와 함께 살다가 그 또한 늙어 죽어야만 하는 운명에 소유자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볼 때에 어리석은 선택을 한 룻은 시어머니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간 여인으로 기억합니다. 나쁘게 말하면 룻은 고집불통의 여인, 좋게 표현하면 결단력 있는 여인입니다. 자신이 한번 결심한 것은 시어머니도 포기할 만큼 고집이 센 또는 결단력이 있는 여인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룻의 또 다른 모습을 찾아보겠습니다. 본문 2절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효심이 지극하고, 책임감이 있는 룻을 발견하게 됩니다. 베들레헴에 오자마자 그는 시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먹 거리를 찾아서 두려웠겠지만 삶의 현장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그가 얼마나 책임감 있는 사람이며 효심이 지극한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옛 속담에‘한 가지를 보면 열 가지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속담이 꼭 룻을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그가 어느 정도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인가는 본문 6-7절에 말씀합니다.“6.베는 자를 거느린 사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소녀인데 7.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것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룻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소녀라고 말합니다. 잠깐 집에서 쉰 것 외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해서 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을 통해서 룻에 성실과 책임감 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기 보호본능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쓴 소리를 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를 합리화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아야 합니다. 가능하면 무기명으로 자신에 대해 써 보라고 하면 남에게 비쳐진 나의 참 모습을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의 참 모습을 알기 위해서 세상 사람들 흔히 안티들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안티들의 소리가 다 옳은 것은 아니지만 꼭 들어야만 하는 소리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그 소리를 듣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요? 물론 하나님의 평가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평가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흔히 믿음이 있다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내 마음을 누가 알겠어요. 사람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든 관계없어 나는 하나님께서 알아주시면 돼요! 그것을 반대로 뒤집어서 생각해 봅시다. 사람들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을 과연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요한복음 13:34-35절“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세상 사람들이 너희가 제자인 줄 알 때 하나님께서 인정하신다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둘째, 룻에게 신앙과 덕망을 가진 보아스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4-7절) 룻은 고향을 등지고, 타국 땅 베들레헴에 시어머니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인간적으로 본다면 룻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룻은 얼마든지 오르바와 같이 자신의 살길을 찾아 갈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타국 땅으로 왔다는 것은 잘 했다기보다는 잘 못 판단했다고 보는 것이 어쩌면 맞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룻은 인간적으로 시어머니를 모시기위해서 타국 땅으로 온 것도 있지만, 단지 시어머니만을 보시기 위한 일이이었다면 룻에게 열녀문을 세워야 마땅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시어머니뿐만 아니라 그가 신앙으로 하나님을 선택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보셨다는 것입니다. 지난주에 말씀을 드렸던 것처럼 룻에게 있어서 그는 하나님을 자신의 아버지로 섬겼기 때문에 그 희생과 헌신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룻의 그 아름답고 고귀한 선택은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켰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룻에게 너무나도 귀한 사람을 만나게 합니다. 그 사람이 바로 보아스라는 인물입니다. 오늘 본문 1절에“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자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보아스더라.”고 소개합니다. 2장에 들어와서 갑작스럽게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보아스의 이름이 나온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것은 저자의 의도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룻에게 이 사람 보아스를 소개하려는 뜻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재미난 표현은 오늘 본문 3절을 보면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공교롭게도)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우연이’다른 성경은‘공교롭게도’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과연 룻과 보아스의 만남이 우연이었을까요? 세상 사람들이 볼 때에는 우연한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이 사건 속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룻에게 신앙과 덕망을 가진 보아스를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신앙을 따라, 하나님을 선택한 이 여인에게 또한 효성이 지극한 룻에게 주신 하나님의 특별하신 선물이었습니다.
보아스가 어떤 사람인가? 생각해 봅시다. 보아스는 신앙과 덕망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본문 1절“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자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보아스더라 ”엘리멜렉의 믿음의 가문에 속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후에도 나오겠습니다만 그의 아름다운 신앙은 타의 귀감이 되었던 인물입니다. 또한 그의 인품이나 그 덕망을 보면 종들에게도 축복을 빌었습니다. 본문 4절“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보아스는 자신의 몸종들에게도 함부로 하지 않고 그들의 인격을 존중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보아스의 말을 들어보세요.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이것은 종들에게 사용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아스는 상전이나 종이나 다를 바 없이 여느 인격과 동등하게 대 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방인 룻에게까지 은혜를 베푸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믿음과 덕망을 갖춘 사람을 룻에게 주셨다. 아니 룻에게 주셨다기 보다는 룻을 훌륭한 인격자에게 붙여 주셨다는 말이 더 어울릴 것입니다.
셋째, 룻은 여호와의 날개 그늘 아래 보호를 받기를 원했습니다. (11-12절) 룻이 베들레헴에서 아는 사람은 늙은 시어머니 나오미 밖에는 없었습니다. 룻에게 의지 대상이라곤 힘없는 시어머니 나오미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가 세상에 의지할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그에게 있어서 절대 의지에 대상이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가진 것이 많고, 배운 것이 많으면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의지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만을 의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기 위해서 때로는 가정에 문제를 주실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질병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사업에 어려움 내지는 실패를 주시기도 합니다. 남편, 아내, 자녀, 직장, 대인 관계 등등 여러 가지 테스트를 통해서 결국‘내 힘으로 안 되는 구나! 하나님 도와주세요. 라고 손을 들 때 비로써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입니다.
죠지 뮬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들의 바로 그 연약함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 나타날 기회가 됩니다. 찬송을 받으실 그분은 절대로 우리를 떠나거나 버리시지를 않으십니다. 연약함이 크면 클수록 그는 자기의 힘을 나타내시려고 더 가까이 오십니다. 우리들의 궁핍이 크면 클수록, 그가 친히 우리의 친구이심을 믿을 수 있는 더 큰 근거를 우리는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70여 년 살아온 나 자신의 체험입니다. 시험이 크면 클수록, 난관이 크면 클수록, 주님의 도우심은 더 가까이 나타나십니다. 때때로 나는 완전히 어쩔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든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를 않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지 않을 것입니다. 더 많은 기도, 더 많은 신앙, 더 많은 인내와 실천이 그 축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할 일은 우리들의 마음을 그분 앞에 쏟아놓는 일입니다. 그러면 주님께서는 자기가 원하시는 방법으로 우리를 도우실 것입니다.’할렐루야!
성경은 말씀합니다. 시편5:11절 “오직 주에게 피하는 자는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인하여 영영히 기뻐 외치며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 하리이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마도 룻은 세상에서 의지할 대상이 없으니 당연히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그가 여호와의 날개 그늘 아래 보호받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신앙과 덕망을 가진 보아스는 룻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본문12절“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호와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보호를 받을 때만이 진정한 쉼과 안식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룻은 참된 하나님의 보호를 받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의 참된 안식과 쉼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음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말씀과 성령 안에 거할 때에 참된 안식이 있습니다.
찬송가 415장
1)십자가 그늘 아래 나 쉬기 원하네 저 햇볕 심히 뜨겁고, 또 짐이 무거워 이 광야 같은 세상에 늘 방황 할 때에 주 십자가 그늘에 내 쉴 곳 찾았네. 3)십자가 그늘에서 나 길이 살겠네 나 사모하는 광채는 주 얼굴뿐이라 이 세상 나를 버려도 나 두려움 없네 내 할량 없는 영광은 십자가 뿐 이라.
결 론: 말씀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에서 룻은 어떤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습니까? 책임감과 성실한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효심이 지극했던 사람이었지요. 그런 룻을 하나님께서는 그냥 내 버리지 않으시고 그에게 고귀한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가 바로 보아스라는 사람을 보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룻에게 신앙과 덕망을 소유한 보아스를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사실 룻은 이 세상에서 의지할 대상이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서 안식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께서는 아버지가 되어 주셨고, 그는 역대 여성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오르는 놀라운 축복을 받아 누린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힘들고 어려워도 끝까지 참고 인내합시다. 그러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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