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에6:10-14절 제목: 역전시키시는 하나님
설교: 김병철 목사 2023년 7월 16일 (주일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 "역전시키시는 하나님"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 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혜가 임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역전승이란 무슨 의미입니까? 운동 경기를 하신 분들은 피부로 더 느낄 것입니다. "경기를 하는데, 지고 있다가 판세가 뒤바뀌어 이기는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것을 역전승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인생도 이와 같은 역전승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에스더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점 하나에 많은 차이가 있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나와 아무런 상관없는‘남’에서 점 하나를 빼면 내가 존중하는‘님’이 됩니다. 말도‘아’와‘어’가 이렇듯 달라집니다. 점 하나에 의해서 뜻이 완전히 달라지리도 하고, 느낌도 달라지기도 합니다. 또 하나의 단어가 바로‘포로’와‘프로’입니다. 점 하나 빼는 것과 붙이는 것이 이렇게 달라집니다. 포로는 무엇인가에 매여 있고 부자유한 상태에 있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프로는 자기 분야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자유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돈, 쾌락, 세상적 성취의 포로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소유, 즐거움, 성취를 위해 열심히 뛰지만 결국 그것이 자신을 포로 삼아 지배합니다. 마침내 자아를 망가뜨립니다.
다니엘은 어린 나이에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로로 끌려간 땅에서 프로가 됐습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국정 리더로 멋지게 쓰임 받았습니다. 어떻게 포로로 끌려간 사람이 프로가 될 수 있었을까요. 그 비결은 첫째, 전능하신 하나님과 소통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도움으로 모든 제약을 이겨냈습니다. 둘째, 그는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라이벌이 그를 제거하려고 흠을 찾았으나 찾아내지 못할 만큼 도덕적으로도 흠이 없었습니다. 셋째, 그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탁월한 영성, 전문성이 있었습니다. 이렇듯 저와 여러분들이 영성, 도덕성, 전문성을 갖춘다면 어떤‘포로’의 악조건, 불리한 상황일지라도‘프로’로 쓰임 받게 될 줄로 믿습니다. 프로는 부정적인 생각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환시킵니다. 프로는 자신의 생활태도를 뼈를 깎는 아픔이 있었도 바꾸는 자가 바로 프로입니다.
본 론: 오늘 본문의 내용은 에스더서 2장과 연결해서 보아야 좋을듯 싶습니다. 에스더2장19-22절 "처녀들을 다시 모을 때, 에스더의 삼촌 모르드개는 대궐 문에 앉았더라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명령한 대로 그 종족과 민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그가 모르드개의 명령을 양육 받을 때와같이 따름이더라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을 때, 문을 지키던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원한을 품고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것을 모르드개가 알고 왕후 에스더에게 알리니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아뢴지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하루는 잠을 자는데 잠이 오지 않아서 역대 궁중 일기를 읽으라고 명령을 합니다. 왜 하필이면 궁중 일기를 읽으라고 했을까? 궁궐 뜰을 거닐 수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잠이 오지 않으면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같으면 텔레비전을 본다던가 아니면 자신이 좋아하는 놀이를 하던가 했을 것입니다. 그 밤중에 무슨 놀이를 하느냐라고 반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하수에로는 그 나라의 왕입니다. 왕이면 자신이 하고 싶은 모든 것은 다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까?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일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궁중일기를 따분하게 읽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섭리였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인생에 있어서 우연이란 절대 있을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자 그럼 이 본문을 통해서 함께 은혜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아하수에로 왕과 하만입니다. (1-4절) 두 사람은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잠 못 이루지 못했던 이유는 상당히 달랐다는 것입니다. 아하수에로는 하나님께서 잠을 자지 못하게 하신 것이 분명합니다. 아하수에로는 자신이 왜 잠을 이루지 못했는지를 잘 몰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어서 아하수에로왕을 잠을 제우지 않았던 것입니다. 어째든 아하수에로는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하나님의 쓰임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잠을 이루지 못했음을 본문을 통해서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그날 왠지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왕궁일기를 읽기를 신하에게 청합니다. 신하가 읽는 왕궁일기 속에서 아하수에로 왕은 아주 놀라운 것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자신의 생명을 구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때까지 아하수에로는 자신의 생명을 구한 사람이 누구였는지 듣기는 들었겠지만,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가 그날 밤에 모르드개의 충성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이 발견은 곧 모르드개의 인생을 바꾸어 놓게 된 계기가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궁지에 몰린 모르드개를 구출하시는 사건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꿈과 비전이 있는 사람은 절망하지 않습니다. 믿습니까?
모르드개은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분명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던 것입니다. 에스더4:12-14절 “12.그가 에스더의 말을 모르드개에게 전하매 13.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14.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라고 했습니다. 이토록 모르드개는 하나님에 대한 약속을 확실히 믿었던 사람이었고, 그는, 사람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이 믿고 나아갔던 사람입니다. 그는 꿈과 비전이 있었던 사람입니다. 결국, 그는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누구를 통해서 이루게 하셨습니까? 아하수에로 왕을 도구로 하여 그도 구원을 받고 유대민족 전체가 구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어찌된 일인지는 모르지만, 그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행운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 한 사람 하만은 자신의 분에 못 이겨서 잠을 이루지 못했음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하만이 아침 일찍 아하수에로 왕에게 온 것을 보면 그가 잠을 자지 못했다는 것을 조금은 추측할 수 있는 것입니다. 왜 하만이 잠을 이루지 못했을까? 몇 가지로 추측할 수 있는 것입니다. 첫째, 왕과 함께 에스더 왕비가 초청한 잔치에 참석할 것을 생각하니 잠이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둘째, 내일 아침 모르드개를 장대에 달아 죽일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부풀어서 잠을 이루지 못했을 지도 모릅니다. 셋째, 모르드개에게 무시당한 것을 생각하니 원통하고 분통하여서 잠을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어째든 그가 아침 일찍 왕 앞에 오게 된 것은 바로 잠을 이루지 못한 증거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계획으로 인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자신의 성질에 못 이겨서 잠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 비전으로 인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 경험이 있으십니까? 아니면 자신의 분노를 어떻게 주체하지 못해서, 아니면 근심, 걱정, 염려로 인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 경험이 있지는 않습니까? 자신에게 불이익을 준 사람으로 인하여, 고통을 안겨준 사람으로 인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 경험은 없는지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교만과 탐욕(욕심)은 사람을 멸망으로 인도합니다. (6-9절) 권력의 욕심, 탐욕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어떤 분은 문방구를 운영하는 사람인데 평생 국회의원 꿈을 이루지 못해서 안달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모아둔 전 재산을 국회의원 정치자금으로 한 번에 날리는 것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가 그 꿈을 버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의 명암을 보면 몇 년도 국회의원 출마....이것을 써 놓습니다. 당선이 아니라 출마한 그 자체만으로도 그에게는 중요한 프라이버시가 된 것입니다. 왜 그럴까? 그 권력이 무엇이기에...그러는가? 비전과 욕심은 다릅니다. 비전은 하나님께서 열어주시는 방향으로 자신을 맡기고 나아가면 됩니다. 그러나 욕심, 탐욕은 한도 끝도 없는 것이 권력과 탐욕의 욕심인 것입니다. 하만은 총리의 자격, 왕의 인장 반지, 심지어는 왕의 왕복, 왕관, 왕이 타고 다니는 말....모두 다 탐했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약1:15절에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고 했습니다. 지금의 현실에서 만족하고 감사하는 자세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상황을 역전 시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10-14절) 하만은 마치 자신이 그와 같은 상을 받을 줄 알았는데 왠 걸 자신이 그렇게도 증오했던 모르드개의 수발을 드는 종이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모르드개를 자신이 왕처럼 모시게 되었으니 하만에게 있어서 그날은 괴롭고, 수치스러운 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옛말에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말이 있듯이 하만이 지금 꼭 그런 케이스가 된 것입니다. 엎친 데 겹친 격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래서 하만이 모르드개를 왕의 명령대로 왕복을 입히고 왕관을 쓰우고 더 나아가 왕이 따는 말에 태워서 자신이 직접 성을 돌았고 모르드개는 여전히 왕궁에 가서 왕궁을 지키고 하만은 너무나 화가나서 집으로 돌아와서 아내와 친구들에게 있었던 사실을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들이 말합니다. 12-13절에 "모르드개는 다시 대궐 문으로 돌아오고 하만은 번뇌하여 머리를 싸고 급히 집으로 돌아가서 자기가 당한 모든 일을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에게 말하매 그중 지혜로운 자와 그의 아내 세레스가 이르되 모르드개가 과연 유다 사람의 후손이면 당신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그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러지리이다"고 했습니다.
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왕의 내시가 왕비의 초대에 오라는 전갈을 받고 빨리 나갔다고 했습니다. 14절 "아직 말이 그치지 아니하여서 왕의 내시들이 이르러 하만을 데리고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빨리 나아가니라."고 했습니다. 하만의 기분은 정말 말이 아니었지만, 에스더 왕비가 초대한 자리에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상한 자존심을 뒤로 한 채 궁으로 달려가야만 했습니다. 하만은 왕과 함께 궁궐에서 잔치가 무르익어가는 상황에서 에스더 왕비가 하만에게 더 이상 일어나지 못하도록 카운터 펀치를 날리게 됩니다. 에스더가 왕에게 자신의 목숨과 자신의 민족의 목숨을 구해달라고 애걸하는 것이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그것이 무슨 말이냐? 왕비의 목숨을 노리는 자가 있느냐? 왕비가 또다시 말을 합니다. 우리 민족이 종의 신세로 전락해도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나와 내 민족 전체를 몰살하려고 하는 자가 있습니다. 그랬더니 왕이 분노하면서 누가 이 같은 불순한 마음을 품은 자가 있느냐? 그때 에스더가‘그는 바로 저, 하만’입니다.
정말 통쾌한 역전에 장면이 아닙니까? 하나님게서는 교만했던 하만은 낮추시고, 신앙과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었던 모르드개를 높여 주셨습니다. 이 장면은 예수님과 마귀와의 싸움을 연상케 합니다.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처참하게 참패하여 십자가에서 아무 힘도 없이 죽으신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3일 만에 무덤에서 부활시키셨습니다. 흑암의 세력을 깨뜨리시고, 무덤에서 부활시키셨습니다. 사탄, 마귀의 머리를 깨부수시고 만왕의 왕이심을 선포하셨다는 것입니다. 본문 내용은 역전시키시는 하나님, 모이지 않으시지만 숨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그리고 있는 내용이 바로 에스더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는 낮추시고, 겸손한 자를 높이십니다. 현재 우리가 세상 사람들에 비하여 초라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높이시는 날이 올 것입니다. 재림시에는 우리가 확연히 역전하는 날이 온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당신은 하나님의 대한 비전으로 인하여 잠자리를 뒤척인 적이 있으십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가진 자는 행복합니다. 비전을 품은 자는 절망하지 않습니다. 희망이 있게 됩니다. 그러나 교만과 탐욕의 욕심을 갖고 살고있는 자들은 그 욕심으로 폐망하게 됩니다. 약1:15절에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거룩한 비전과 세상 욕망은 전혀 다릅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비전을 소유하고 있으십니까? 아니면 세상 욕망을 소유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거룩한 비전을 품은 자들은 지금 당장 힘들고 어렵더라도 포기하거나 낙망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역전시키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당신의 백성을 높이십니다. 마치 다윗이 사울에게 쫓기는 인생을 살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원수의 목전에서 그의 머리에 기름을 부으셔서‘그로하여금 나의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고백하게 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신줄 믿습니다. 아멘입니까? 성경 시편 23편 4-6절을 읽으면서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아멘.
기도하겠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