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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행11:1-18절, 제목: 체험을 통한 변화
설교: 김병철 목사 2011년 1월 16일(주일 낮 예배)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 "체험을 통한 변화"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 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총이 저와 여러분들에게 임하시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어느 수필가의 글에 있는 이야기다. 서울 신설동에서 봉천동으로 이사할 때였다고 합니다. 신설동 집안의 복이 계속 자기네를 따라오게 하려고 방마다 창호지를 북북 찢고 청소도 대충 했다고 합니다. 복이 그 집이 싫어서 자기를 쫓아오게 하려는 생각에서였다고 합니다. 봉천동 집에 도착해서 빈 집 문을 열고 들어섰다. 그런데 이 집은 깨끗이 청소되어 있고 창호지도 멀쩡했다. 그리고 눈에 잘 띄는 곳에 종이 한 장이 붙어 있었는데 거기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이사하시느라 얼마나 수고하셨습니까? 이 집에 오셔서 부디 행복하게 사세요. 방마다 연탄불을 피워 놓았습니다. 방 하나에 연탄 두 장씩이면 온종일 따뜻합니다. 저는 다음 주소로 이사를 갑니다. 혹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연락 주십시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축복한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축복의 말 한마디가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하고 위로해줍니다. 그렇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지만 자신의 고집대로 자기의 주장만을 고집하면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아마도 자신의 복이 자기에게 따라오게 하려고 방마다 창호지를 북북 찢고 청소도 대충하고 떠난 이 사람은 새로운 복음자리에 도착했을 때에 큰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과 너무나도 다른 사람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이 사람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갈 때에 연탄불을 방마다 피워 놓치는 못할 찌라도 다시는 창호지를 북북 찢거나 방 정리를 대충하고 가는 추태는 벌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처럼 경험을 통해 사람들은 남을 배려하고 축복하는 것이지요. 기독교의 정신은 이타적인 삶을 추구하도록 강조합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많은 인간들을 위해서 죽으신 것처럼 말입니다.
본 론: 오늘 본문의 내용은 사도 베드로가 이방인의 가정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유대기독교인들이 분개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그것도 베드로 사도가 이방인의 집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들과 교제를 나누고 식탁을 함께 했다는 것은 그때 배경으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그 집에서 복음을 전했다는 것입니다. 이 복음은 유대인에게만 허락된 것이라는 잘못된 고정관념 때문에 엄청난 오해를 낳게 됩니다. 그래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는 것은 유대인들은 더더욱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베드로 사도가 이 상황에 대한 설명하는 내용이 오늘 본문에 내용인 것입니다. 본문을 통해서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시는지를 잠깐 생각해 보면서 은혜를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무조건적 비판의 눈을 가진 할례자들이 있었습니다. (1-3절) 본문 2절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비난하여”라고 했습니다. 비난의 이유는 베드로 사도가 이방인 고넬료의 집에 들어가 그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식사를 했으며 더 나아가 복음까지 전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유대 기독교 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유대사회에서는 이것을 금지한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행10:28절 “이르되 유대인으로서 이방인과 교제하며 가까이 하는 것이 위법인 줄은 너희도 알거니와” 라고 했지요. 이것이 바로 베드로 사도가 한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러니 유대 기독교인들과 사도들이 노발대발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왜 사도베드로가 그 집에 갔으며 그 곳에서 복음을 전했는지에 대한 전후배경을 묻지도 않고 무조건적으로 이방인과의 접촉 했다는 그 자체만으로 비난을 했다는 것입니다.
데이 C 셰퍼드의 세 가지 황금 문이란 글을 보면 언어생활에 대해 다음과 같은 충고합니다. 말하기 전에 언제나 세 가지 황금 문을 지나게 하라. 고 합니다. 그 문은 다 좁은 문이다. 첫째 문, 그것은 참된 말인가? 다른 말로 말하면 그 말이 검증된 말인가? 둘째 문, 그것은 필요한 말인가? 이 말을 나와 전체에게 유익이 되는 말인가? 셋째 문, 그것은 친절한 말인가? 이 세 문을 통과 했거든 그 말의 결과가 어찌 될 것인가 염려하지 말고 크게 외치라.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오늘날 이 사회의 위기는 상당 부분 잘못된 말에 기인합니다. 진실을 확인하지 않고 말해 이웃을 곤경에 빠뜨리곤 합니다. 불필요한 말이 실수가 많습니다. 가깝다는 이유로 거칠고 무례한 말을 내뱉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크리스천은 한 가지 문을 더 통과해야 합니다. 곧 기도의 문입니다. 말하기 전에 주의 말씀을 상고하며 진심으로 기도하면 진실한 말을 하게 되고, 꼭 필요한 말을 하게 되며, 친절한 말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말한 대로 믿음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시 141:3)
어쩌면 사도들과 유대 기독교인들은 전통에 매여 있었습니다. 이 전통에 매여 있었다는 것은 생각도 행동도 자신의 믿음도 전통에 꽉 매여서 더 이상 앞을 보지 못하게 하고, 발전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전통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깨끗하다고 한 것을 인간이 속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왜요! 과거에 우리의 조상들이 그렇게 말하고 믿었기 때문에, 왜요! 전에 다녔던 교회에서 그렇게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왜요 줄곧 우리 교단이 그렇게 전통을 사수했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믿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교단보다도 전통보다도 그 어떤 훌륭하신 분의 말씀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사실 구약에서부터 신약에 이르기까지 이방인들에게 차별했다는 말씀은 없습니다. 단지 차별이 있었다면 그것은 이방인들이 섬기고 있는 우상에서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우상을 섬기고 있는 이방인들을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이방인 자체를 멀리하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상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으로 에스라 시대 때에는 이방인들과 결혼한 자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그들과 헤어질 것을 강력하게 한 경우는 있었습니다. 사실 근본 취지는 바로 이방인들이 섬기고 있는 우상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을 돌보실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출애굽기 22:21절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 출애굽기 23:9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 너희가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은즉 나그네의 사정을 아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을 차별하시고, 이방인들을 무시했다면 어떻게 다윗의 혈통에 이방인들이 들어 올수 있었겠습니까? 생각해 보십시오. 멀리가지 말고 가깝게 생각해 봅시다. 마태복음 1장에서 보면 다윗의 혈통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입니다. 그렇지요. 그 중에 유다자손으로부터 예수님의 혈통이 흘러나옵니다. 그렇다면 유다의 아내 다말은 어떤 사람입니까? 그래요. 시아버지와 불륜관계를 통해 자식을 낳습니다. 라합은 어떤 사람입니까? 여리고 성이 무너질 때 자기 가족을 살렸던 이방인입니다. 룻은 어떤 사람입니까? 이방 여인 모압 사람입니다. 그리고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는 어떤 사람입니까? 우리아의 아내였지만 다윗이 살인하면서까지 강제로 밧세바를 아내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훗날 솔로몬을 낳았습니다. 자 그럼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봅시다. 인간의 잣대로 생각해 보세요.
불륜한 유다인과 아무 잘못 없는 이방인, 불륜한 유다인과 이방인 어떤 쪽에 점수를 많이 주어야 합니까? 불륜한 유대인은 괜찮고 잘못 없는 이방인은 이방인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나요. 그럴 수 없습니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이방인 자체를 차별했다면 말이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방인들이 예수님의 계보에 들어와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방인들이 믿음으로 다 예수님의 족보에 아주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성경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 흘려 사신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을 우리 인간의 무분별한 잣대로 함부로 판단하거 비판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교회와 하나님이 모든 자녀가 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둘째, 체험을 통한 영적 눈을 가진 베드로 사도입니다. (4-16절)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베드로 역시 여느 사도들과 전통에 사로잡혔던 유대인들과 별 다를 바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방인에 대한 세계관, 가치관, 인간관 모두가 달랐습니다. 유대인들은 민족 우월사상이 강했기 때문에 이방인에 대한 편견이 그 어떤 사람들보다 남달랐습니다. 그들은 세리장이나 아니면 창기 그리고 사마리아인과 이방인들을 천시하는 사상이 강했습니다. 그들과 함께 식사하거나 대화하는 것조차도 위법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또 진짜로 그렇게 그들이 법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법을 깨뜨리셨습니다. 과거 우리 한국의 조선시대처럼 남녀 유별사상이 있듯이 유대인들과 이방인들 사이에 넘지 못할 엄청난 장벽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 사도가 이방인 고넬료를 만난 후에 하나님의 놀라우신 비전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는 베드로 사도가 이방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렇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예전에는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가 이방인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 뜻을 발견하고 완전히 새로워졌다는 것입니다.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한번 생각해 봅시다. 은사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은사가 없으면 어떠냐? 예수님만 잘 믿으면 되지! 꼭 방언을 해야 하고 방언 통변을 하며, 신유은사를 받아야 하느냐? 성경은 말씀합니다. 은사를 꼭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다 받는다고도 말씀하시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은사를 받으면 유익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은사를 안 받은 사람보다는 은사를 받은 사람이 더 유익합니다. 예를 든다면 은사를 받은 사람이 이렇게 말할 수는 있습니다. 은사를 받지 않아도 예수님만 잘 믿으면 되요. 너무 은사에 메이지 말고 또한 은사를 받지 못했다고 낙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가능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은사를 전혀 받지 못한 사람이 은사는 다 필요 없어 예수만 잘 믿으면 되지 그놈의 은사가 뭐가 필요 하노! 이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받은 사람만이 그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경험하지 못하면 대체적으로 세속적인 삶을 삽니다.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거의 세상적인 사람들의 수준과 별 다를 바 없습니다. 예를 든다면 남을 비판하고 판단하고 비난하지만 예수님을 만나고 나면 자신이 보이는 것입니다. 남의 허물보다는 자신의 허물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자신의 삶 자체가 바꾸어집니다.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보는 눈이 다릅니다. 행동하는 수준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예) 오늘날 교회를 계속 저해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교회를 마치 자신이 크리스천인양 이리의 모양을 하고 교회를 비판합니다. 마치 자신은 엄청난 의로운 사람인양 행동을 합니다. 정말로 지금 이 세상은 안티들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교회가 잘못 될 수 있습니다. 잘못된 것을 두리 뭉실하게 덮고 가자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 잘잘못은 따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수정 보완해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세상의 인터넷에 올려서 세상 믿지 않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것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 같아 보이는데 사실은 사탄의 종노릇하는 경우임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탄의 전략은 교회를 무너트리는 것입니다. 교회의 목회자를 무너트리고 더 나아가 믿는 성도들을 넘어뜨려 교회에서 멀리 떨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다른 타 종교를 믿도록 하는 것이 사탄의 전략임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화) 미국의 부호이며 자선가였던 록펠러가 그 어머니인 일라이저를 기념하는 리버사이드 처치를 허드슨 강변에 건축했습니다. 그리고 봉헌예배를 드리는 날 한 기자가 와서 물었습니다. “왜 이렇게 예배당을 크게 짓습니까?” 그때 록펠러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버지의 옷이, 비록 아버지는 아니지만 아버지의 몸을 감싸는 옷이라면 값진 것으로 정성을 다해 지어 드림이 자식 된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그러자 그 기자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도망갔답니다. 성전이 하나님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거하시는 집이고 하나님의 옷이라고 한다면 정성을 다해서 좋은 것으로 지어 드려야 자식 된 도리입니다. 허술하게 할 수 있습니까?
셋째, 절대자 앞에 겸허한 자세,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17-18절)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겸손해 집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 인간은 한없이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인간이 강하다고 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연약한 존재임을 알아야 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자신이 이방인인 고넬료 가정에 들어가게 된 동기와 이유를 분명하게 설명합니다. 우리 유대인의 법에는 분명히 위법인 줄 나도 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내가 깨끗하다고 한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고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 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고넬료 집에 들어가 복음도 전하고 그들에게 세례도 베풀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17.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 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은 피조물입니다. 하나님께 대항 할 수 없습니다. 그분이 말씀 하시면 순종 외에는 대답이 없는 것입니다. 내가 말씀을 전할 때에 성령께서 강력하게 임재하신 사건이 마치 오순절 다락방에서 있었던 사건과 비슷했다. 나는 그때가 생각이 났노라고 한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그 누구보다도 유대인의 법에 대해 철저하게 지키려 했던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볼 때에도 대단한 바리새인들처럼 살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보자기 같은 그릇이 세 번씩이 보여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먹을 수 없습니다. 부정한 것을 먹어 본 일이 없습니다. 그러니 나에게 이와 같은 것을 먹으라고 권유하지 말아 주세요. 간곡히 부탁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내가 깨끗하다고 하지 않느냐 네가 무엇이기에 내가 깨끗하다고 하는 것을 속되다고 단정을 짓느냐? 그때 베드로는 겸허한 자세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베드로가 17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17.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고 합니다. 베드로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언제나 낮은 자리에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베드로의 설득 앞에서 “모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18절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고 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낮아지게 된 것입니다.
예화) 성 부러더 로렌즈 수도사는 어느 날 말썽이 많고 다투기를 제일 잘하기로 소문난 수도원 원장으로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그가 문제가 많은 수도원의 문을 두드리자 젊은 수도사들이 몰려 나왔습니다. 그들은 백발이 성성한 노 수도사가 서있는 것을 보고, "노 수도사가 왔구려! 어서 식당에 가서 접시를 닦으시오!" 처음 부임한 수도사가 그런 일을 하는 것이 전통이 된 모양입니다. 노 수도사는 이 수도원의 문제가 바로 여기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노 수도사는 "네! 그리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 곧장 식당으로 묵묵히 걸어 들어갔습니다. 노 수도사는 한 달, 두 달, 석 달, 접시를 닦았습니다. 멸시와 천대와 구박이 대단했습니다. 석 달이 지나서 감독이 순시차 왔습니다. 젊은 수도사들이 쩔쩔 매었습니다. 그런데 원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감독이 물었습니다. "원장님은 어디 가셨는가?" 수도사들이 대답했습니다. "원장님은 아직 부임하지 않았습니다."
감독이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그게 무슨 소린가! 내가 로렌즈 수도사를 3개월 전에 임명했는데!" 감독의 말에 젊은 수도사들이 아연실색했습니다. 그 즉시 식당으로 달려가 노 수도사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노 수도사의 극도로 낮아진 겸손의 도에 모두가 감동하였습니다. 그 후부터 그 수도원은 모범적인 수도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귀히 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은 무슨 일이건 성취되면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을 것이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16:18)하였습니다. 사람이 겸손해지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교만이 머리를 들 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겸손하신 주님을 기억합시다. 그렇습니다. 시149:4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기뻐하시며 겸손한 자를 구원으로 아름답게 하심이로다." 고 했습니다.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의 시각이 바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조건적 비판은 아름답지 못합니다. 앞뒤 전후를 따져보고 그 경위를 알아보고 우리의 모임을 더욱 발전을 위한 평가는 필요한 것입니다. 무엇이 잘된 일이고 무엇이 그릇된 일인가를 따져서 올바르게 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무조건적 비판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습니다. 체험을 통한 베드로의 시각은 변했습니다. 베드로 사도도 여느 사람과 별 다를 바 없는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자신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는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도들과 유대 기독교인들을 설득하는 자리에 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오만 불손하며 교만했던 가를 알려 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그 분의 은혜를 경험하면 자연스럽게 겸허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겸손의 자리로 내려가게 되는 줄 믿습니다. 할렐루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