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막7;14-23 제목: 깨달으라
설교: 김병철 목사 2006년 9월 03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 "깨달으라"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기를 소원합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 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혜가 임하시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어느 날 신전을 모시는 델피 신탁이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소크라테스가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소크라테스의 제자들은 크게 기뻐하며 이 소식을 그에게 전했다. "선생님, 기뻐하십시오. 델피 신탁이 말하기를 세상에서 선생님이 가장 현명한 사람이랍니다." 소크라테스가 웃으면서 제자들에게 말했다. "신탁에게 가서 다시 한 번 물어 보아라. 내가 어찌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란 말이냐?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오직 내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뿐이다. 신탁이 실수를 한 것이니 돌아가서 다시 물어 보아라." 제자들이 다시 델피 신전으로 가서 물었다. "우리 선생님께서는 자신이 지혜롭지 못하다고 하십니다. 그분은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만을 알고 있을 뿐이고 오직 그 사실만이 분명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대체 어찌된 일입니까?" 신탁이 조용히 대답했다. "그 점이 바로 소크라테스가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고 말한 이유다. 진정으로 현명한 자만이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했답니다. 우수운 소리입니다. 누가 재미난 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한번쯤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의 주변을 한 번 둘러보십시오. 어리석은 사람일수록 자신은 아는 것이 많다고 소리 높여 주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자신의 어리석음을 감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정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큰 소리로 자랑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부족함과 어리석음을 깨닫고 이를 채워나가기 위해 노력할 뿐입니다.
본 론: 오늘 본문에 내용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음식을 먹는데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게되었습니다. 이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장로의 유전을 범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께 찾아와 묻습니다. 아니 당신들의 제자들은 어쩌면 그렇게 무식합니까? 그렇게도 전통을 모릅니까? 장로의 유전도 모르고 손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다는 말입니까? 이렇게 예의가 없어 가지고 어떻게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다닙니까? 그때 우리 주님께서는 한 술 더 떠서 말씀하십니다. 장로의 유전이 중요하냐 하나님의 말씀이 중요하냐...너희들이 그렇게 자랑하고 지키려는 유전을 잘 지키면서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느냐? 하시면서 오히려 책망을 하십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혹을 띠려하다가 오히려 혹을 하나 더 붙이는 셈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말씀하십니다. 깨달으라. 무엇을 깨달으라고 하셨는지 살펴 보면서 은혜를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전통에 매여 사는 성도들은 아니십니까? (5절) 깨달으십시오. 오늘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14절에 "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으라는 말씀입니다. 성도들은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존재들입니다. 세상의 법칙대로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이라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세상의 백성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성도들이 겉으로는 기독교 신앙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불교나 유교의 옛 전통 혹은 샤머니즘적 기복 신앙에서 크게 못 벗어나 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의 모순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야 할 자들이 사람의 유전에 얽매여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는 저들의 모순된 신앙을 책망하고 계십니다. 8-9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유전을 지키느니라 또 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유전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 도다."라고 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전통을 지키면서 하나님의 법을 잊어버리는 경우를 볼수 있습니다. 이것은 옳은 모습이 아닙니다. 예) 재건파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있습니다. 그 교세는 아주 적습니다. 이 재건파는 과거 일제 시대 때에는 신사참배를 거부했던 신실한 교단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신앙의 인물들이 배출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 몸부림을 쳤던 교단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교단은 주일날 음식도 사먹지 않고 텔레비전, 신문 등등...주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유전을 지키듯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들은 의롭고 신사 참배했던 사람들을 마치 이방인 취급을 했습니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고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진정으로 회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용서하지 않는 죄를 범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들이 생각하고 자신들의 신앙의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우리주님께서 피 값으로 사신 하나님의 백성들을 한 부로 대했다는 것입니다. 요사이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자치 잘못하면 자신의 신앙으로 사람들을 한 부로 판단하는 수가 있습니다. 또 자신들의 교단의 잣대로 타 교단이나 교회를 판단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의 잣대로, 자신의 경험의 잣대로, 자신의 신앙의 잣대로,...또는 전통으로 판단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전통을 따르지 말고 성경을 따라야 될 줄 믿습니다. 세상의 경험을 따르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인 진리를 따르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예화) 유대인의 계율에 의하면 돼지고기는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이며 포도주도 자기들끼리는 마시지만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는 마시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루는 어떤 유대인과 독일인 장교가 함께 기차를 타고 가게 되었다. 장교는 맛있는 듯이 돼지고기가 든 샌드위치를 먹고 있다가 옆에 앉은 유대인에게도 권했다. 유대인은 미안한 듯이 사양하였다. 잠시 후 독일인 장교는 붉은 포도주를 권하였다. 역시 유대인은 관례상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독일인 장교가 물었다. "왜 먹고 마시지 않는 겁니까?" "계율에 엄금하고 있습니다. 난 절대로 계율을 어길 수는 없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그 계율을 어겨서는 안됩니까?" "아니오, 단 생명에 위험이 닥칠 때는 허용됩니다." 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독일인 장교가 권총을 뽑아 유대인을 겨누었다. "자! 마시지 않으면 쏘겠소!" 유대인은 못마땅하다는 듯이 포도주를 마셨다. 그러자 장교가 정중히 사과하였다. 유대인이 대답하기를 "원 천만에요! 그런데 왜 샌드위치를 권할 때에는 위협해 주시지 않았습니까?" 이 얼마나 웃지 못할 얘기인가! 본문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도 외형적으로는 흠잡을 데 없이 율법을 지키며 하나님을 잘 섬기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내면은 하나님의 계명보다는 자기들이 만든 유전과 법칙 그리고 자신들의 삶의 방식이 앞서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날 저와 여러분들은 그러지 않습니까?
둘째, 형식적인 신앙 생활을 하는 성도들은 아니십니까? (6-7절) 깨달으십시오. 그리스도인이 모순 가운데 빠져드는 또 한 가지는 형식적인 신앙 생활을 할 때입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교회에 나와 예배하는 것으로 그리스도인의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또는 교회에 드리는 십일조와 감사헌금, 절기헌금을 드림으로써 자신의 신앙 생활이 바르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위로함을 받으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 외에는 그 어떤 예배도 받지 않으십니다. (요4:24). 뿐만 아니라 예배만 드리면 우리의 할 일을 다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의 모습이 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아주 중요한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10-13절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가로되 사람이 아비에게나 어미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제 아비나 어미에게 다시 아무 것이라도 하여 드리기를 허하지 아니하여 너희의 전한 유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 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 같은데 실질적으로 자신의 삶의 있어서는 잘못된 삶을 사는 것을 꾸짖는 말씀입니다. 본문에 고르반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고르반이라는 말씀은 헌물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레위기와 민수기에 자주 나타는 히브리인인의 전통적인 관습이었습니다. (레2:1;민6:3,5) 그런데 유대인들은 하나님에 대한 서약 형식으로 원래는 부모에게 드려야 될 물질을 하나님께 바쳐 그것을 헌물로 드리면 부모 부양의 의무는 면제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부모님을 책임질 것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이와 같은 일들을 했던 것입니다. 고르반의 의미를 잘못 사용한 것입니다. 장로의 유전은 자녀들이 부모에게 행해야 할 의무가 율법에 명백히 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녀가 부모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길이 유전 때문에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을 말함으로써 유전에 폐해를 실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착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딤전 5:8절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고 했습니다. 성경은 친족이라고 했는데 부모를 돌아보지 않는다면 이것은 엄청난 죄악입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신앙생활은 잘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부모는 모시려고 하지 않습니다. 양로원에 맡기려고 합니다. 물론 여러 가지 형편에 의해서 어쩔 수없이 맡기는 경우가 있을 수는 있겠지요. 그러나 정말 신앙을 갖게 되면 모셔야 정상입니다. 신앙생활을 잘하는데 삶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6절 "가라사대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 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 하는 도다 하였느니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형식적이며 이중적인 삶을 포기해야 합니다. 일원화 된 삶을 살아야 될 줄 믿습니다. 목사도 설교가 삶이 되어야 합니다. 삶 자체가 설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성도들 또한 삶 자체가 믿지 않는 자들에게 본이 되어야 될 줄 믿습니다.
셋째,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무엇입니까? (15-16절) 깨달으십시오.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나오는 말이 더 더러운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수님께서 무리에게 다시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도 이해가 잘 안되었던지 다시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18-23절입니다. 그 내용을 들어봅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이는 마음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에 들어가 뒤로 나감이니라 하심으로 모든 식물을 깨끗하다 하셨느니라 또 가라사대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적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흘기는 눈과 훼방과 교만과 광패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나오는 악한 것들이라고 했습니다. 혹시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의 생각은 너무나 이기적이지 않습니까? 이타적인 삶이 아닌 철저하게 개인적이며 자기 중심적이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말세가 되면 그렇다고 합니다. 딤후3:1-5절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고 했습니다.
깨달으십시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우리를 더럽히는 것은 밖에서 들어오는 것이 아닙니다. 다 내 안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자신을 돌아봅시다. 그리고 경건에 이르는 연습에 힘쓰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드립니다.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깨달으십시오. 여러분들은 혹시 전통에 매여 사는 성도는 아니십니까? 형식적인 신앙 생활을 하는 성도는 아니십니까? 여러분들을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혹시 밖에 있다고 생각하고 계시지는 않으십니까? 밖이 아니라 안에 있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