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수1:1-8절 제목: 너를 능히 당할 자 없으리니
설교: 김병철 목사 2006년 2월 12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 "너를 능히 당할 자 없으리니"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기를 소원합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 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혜가 임하시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세상 사람들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세상 사람들이 당할 수 없는 사람은 어떤 사람을 두고 말하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보면서 은혜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1968년에 멕시코 올림픽이 열렸습니다. 메인스타디움에는 수 백명의 마라토너들이 출발선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출발신호가 울리자 선수들은 힘차게 뛰쳐나갔습니다. 그런데 한 선수가 그만 옆 사람과 부딪치면서 스텝이 꼬여 길 위에 나뒹굴고 말았습니다. 이내 대기 중이던 의사들이 달려왔고 이 상태로는 뛰기 힘들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넘어진 선수는 가난한 나라 아프리카 탄자니아 출신의 마라토너였습니다. 삐쩍마른 몸에 휑하니 들어간 그 커다란 눈에는 금세 절망과 슬픔의 눈물이 글썽였습니다.
그런데 앞서 나간 선수들을 망연자실 바라보던 그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발 뛰고 넘어지고 두발 뛰고 고꾸라지고 세발 뛰고 나동그라지면서도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더 이상 몸으로 달리지 않고 정신으로 영혼으로 달렸습니다. 그가 그렇게 메인 스타디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들이 다 꺼져 있었습니다. 언제 올지, 혹은 안 올지도 모르는 가난한 나라의 부상당한 흑인 마라토너를 기다리는 심판들의 지루하고 무의미한 몸짓만이 결승점의 희미한 전조등 속에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습니다. 모두가 그를 단념할 무렵 그는 메인 스타디움의 결승점에 골인했던 것입니다. 그리곤 결승점을 넘어서자마자 그대로 넘어져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달려와 담요를 덮어주고 그를 안아 일으켰을 때 그의 눈에선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미소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제19회 멕시코 올림픽은 그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탄자니아 마라토너 '아쿠와리' 세상 사람들은 그를 말리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뛴다면 다시는 달릴 수 없을 것입니다. 아니 달리는 것은 고사하고 당신 그 두 다리로는 영원히 걸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위협을 했을지 모릅니다. 영원히 뛰지도 걸을 수도 없다는 위협마저도 그를 마라토너의 자리에서 끌어내릴 수 없었습니다. 아쿠와리 이 선수가 올림픽에 나오기 위해서 얼마 많은 연습을 했겠습니까? 4년 동안 연습을 했을 것입니다. 아니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을 공을 드려 연습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 순간에 넘어짐으로 인하여 그 꿈을 져버릴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최후까지 뛸 수 있었던 것입니다. 감동적인 실화입니다. 사람이 감당할 수 없었던 사람이었지요.
본 론: 성경에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11:33,38 보면 이와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저희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 하도다. 저희가 광야와 산중과 암혈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오늘 본문에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인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깊이 생각해 보면서 은혜를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약속을 붙드는 사람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다. (1-4절) 여호수아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모세의 죽음 이 후에 자신이 원망과 불평이 많은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사실 자신이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행한 기적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은 이와 같은 것이 자신 속에 나타날 것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1-3,5절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시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일러 가라사대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으로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으로 가라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무릇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내가 다 너희에게 주었노니 너의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그렇습니다.
그는 약속을 받은 자입니다. 여호수아는 분명한 약속을 받고 나아간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약속입니까?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내가 다 너희에게 주었노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는 약속입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임을 믿기를 바랍니다. 예화) 어떤 모 자매의 간증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나는 24시간 운영하는 제과점에서 새벽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직 해도 뜨기 전이었는데, 악취가 나는 청소복을 입은 아저씨 한 분이 들어오셔서 “저…오늘이 여덟 살 난 제 딸아이의 생일인데요. 작은 케이크 하나 포장해 주셨으면…” 하고 말을 흐렸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아직 판매할 케이크가 없다고 했더니 어린 딸아이와 약속을 했는데 다른 제과점은 아직 문을 열지도 않았으니 어떻게든 만들어줄 수 없느냐고 간곡히 부탁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저씨의 간절한 눈빛을 저버릴 수 없어서 위층 공장에 연락해 빨리 케이크 하나를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한참 뒤 예쁜 토끼 모양의 케이크를 받아든 아저씨는 초를 여덟 개 넣었는지 확인하고는 얼굴에 환한 웃음을 지으며 가게를 나갔다. 여덟 살 난 딸과의 약속을 위해 새벽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던 그분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나에게는 그렇게 소중히 여길 만한 약속이 한 번이라도 있었는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었는지 되짚어 보곤 합니다. 세상의 아버지도 이렇게 딸과의 약속을 이렇게 소중히 여기시는데 만 왕의 왕 되시고 만주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자신 스스로가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으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약속을 이루시는 분이심을 믿기를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함께 할 때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 (5-6,9절)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세상이 우리를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전도자 요한 웨슬레의 'The best of all is God is with us' 즉 '가장 최선의 것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 것이다' 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고 지금 이 시간이 최선의 시간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기에 어떤 상황이든 우리에게는 최선의 시간이고 최대의 행복입니다. 우리 성도들에게 있어서는 현재가 언제나 극적인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와 동행했던 것처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눈에 보이는 이상으로 더 확실하게 우리의 식탁에 같이 앉아 주시고 우리의 침상에 같이 누워 주십니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이 사실보다 더 중대하고 귀한 일은 없습니다. 2차 대전 때에는 많은 전쟁의 신화들이 있었습니다.
프랑스의 (뒤케르크)항구에 영국군 수십만 명이 후퇴를 할 때 그 부근의 독일군들이 집결해 있는 항구에는 대 풍랑이 일어났습니다. 대 (태풍)은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 이후 잔잔해서 수십만 명의 영국군이 무사히 후퇴할 수 있었답니다. 훗날 기록을 보면 영국군들은 주일에 모여서 "하나님이여! 독일군에게서 우리들을 지켜 본국으로 무사히 돌아가게 하옵소서...." 라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수 1:9)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세상 사람들이 막을 수 없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러시아 공산당의 혁명 직후 모스크바 어느 거리 깊숙한 지하실에서 잡혀가지 아니한 신도들이 주일을 피하고 일정하게 모여 비밀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드디어 그들은 발각이 되었습니다. 모두 다 게페우(비밀경찰) 사무실로 붙잡혀 갔습니다. 거기 모인 사람의 수와 이름이 보고되었습니다. 그런데 보고된 숫자와 이름을 대조해 보았는데 한 사람이 부족한 것입니다. 게페우(비밀경찰)들은 사람들을 한 사람 한 사람 고문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 한 사람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비밀 경찰들은 계속해서 고문을 합니다. 결국 성도들은 매를 맞고 고문당한 후에 알려준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자기들과 함께 그 비밀 예배에 항상 계셨다고 믿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그 숫자에 넣었다는 것입니다. 과연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하신 말씀을 믿은 것입니다.
저들의 믿음은 세상사람들이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어떤 믿음이었습니까? 약속을 가진 믿음,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는 믿음이었습니다.
하나님 한번도 나를 실망시키신 적 없으시고
언제나 동정과 은혜로 나를 지키셨네
오 신실하신 주 오 신실하신 주
내 너를 떠나지도 않으리라 내 너를 버리지도 않으리라
약속하셨던 주님 그 약속을 지키사
이후로도 영원토록 나를 지키시리라 확신하네
셋째, 말씀을 붙드는 사람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다. (7-8절) 본문에는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 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그렇습니다.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고 외우고 묵상하며 그 말씀을 지키려고 한다면 그 인생은 달라질 것입니다. 엄청난 변화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성경에 꿈이 있습니다.”믿습니까?
“Boys, Be ambitions!”(젊은이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널리 알려진 이 말은 19세기 세계적으로 유명한 식물학자이며 농학자였던 미국 윌리엄 클라크 박사가 한 말입니다. 매사추세츠 주립농과대학 학장이었던 그는 1876년 7월 일본 삿포로 농림학교 초대 교장으로 취임을 했습니다. 그의 일행이 처음 일본에 도착했을 때 유난히‘큰 짐’을 본 장학관이“무슨 짐입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는 대답하기를 “성경이지요.”“성경은 우리 학교에서는 가르칠 수 없는데요.”그러자 클락크 박사는 말하기를“그러면 돌아가겠습니다.” 돌아가겠다는 말에 크게 당황한 장학관은“강의 시간 이후에 가르치시지요”라고 허락했습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한편 ‘성경에 인생의 꿈이 있다’라고 가르쳤습니다. 임기를 마친 후 그는 고별사에서“Boys, Be ambitions!”‘젊은이들이여 야망을 가져라’란 이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일본 삿포로농과대학 교정에 세워진 그의 동상에 이 세계적인 명언이 새겨져 있습니다. 성경은 인생을 살리는‘꿈’이 있습니다. 말씀을 붙드는 사람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그가 밟는 땅은 모두 다 그에게 주셨습니다.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인물이 되었던 것입니다.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 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고 했습니다.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붙은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신 약속이 있습니까? 그 약속을 붙드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확실히 믿습니까? 증거가 있습니다. 그 증거를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또한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은 말씀을 붙은 사람임을 믿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암송하고 그 말씀을 묵상하며 또한 그 말씀을 지키는 복된 자가 된다면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들을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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