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엡5:22-33 제목: 부부
설교: 김병철 목사 2006년 5월 21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 "부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기를 소원합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 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혜가 임하시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요사이 현대 부부들의 모습 속에서는 헌신과 희생을 찾아보기보다는 실질적인 이권싸움의 더욱 혈안이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부는 결혼하기 전 이런 서약서를 썼다고 합니다. 만약 이혼할 경우 남자는 재산의 3분의 2를 위자료를 주는 것으로 한다. 만약에 아이가 생겼을 경우 아이의 정서를 위해서 아이 양육권은 엄마인 여자에게 돌아가고 그 양육비 및 제반 필요한 것은 아빠에게 재 청구할 수 있다. 라는 서약서를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법적인 조치까지 한 후에야 비로써 결혼을 한다는 것이다. 옛날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결혼 서약이 아니겠습니까? 또한 이것을 결혼식장에서 주례자는 하객들이 보는 자리에서 읽고 들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가히 젊은 세대들의 발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부부는 서로가 사랑하기 때문에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하기 위해서 서로가 의무를 이행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서로가 의무를 이행하면 사랑이 존재하고 의무를 다 이행하지 않으면 곧 바로 이혼이라는 법정에 서야하는 무시무시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 믿는 크리스천들에게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 말씀을 생각해 보면서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언제 기회를 만들어서 독신에 대해 말씀을 드리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부부에 대해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본 론: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혼자 사는 것이 보기에 좋지 않다고 판단하고 돕는 배필인 하와를 지으셨습니다. 돕는 배필이란 말속에는 부족한 데가 있다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부부는 혼자서는 언제나 부족하지만 서로가 도울 때에만 완전하게 됩니다. 그래서 '두 몸이 한 몸'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부부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창세기 2:23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고 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약에서는 이와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벧전 3:7 "남편 된 자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는 좋은 아내를 얻은 사나이다. 반대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는 좋은 남편을 얻는 여자일 것입니다. 남편들은 아내를 까닭 없이 괴롭히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내의 눈물 방울을 세고 계신다는 말이 있습니다. 반면에 이런 말도 있습니다. 병중에서 마음의 병보다 괴로운 것이 없고, 악 중에서 악처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 세상에서 바꿀 수 없는 것은 젊을 때 결혼하여 늙도록 함께 살아온 아내이다. 아내는 남자의 집이다. 부부가 진심으로 서로 사랑한다면 칼날같이 좁은 침대에 누워도 함께 잘 수 있지만, 서로 사이가 좋지 않으면 폭이 10미터나 되는 넓은 침대라도 비좁기만 하답니다. 당신의 침대는 넓은 편입니까? 좁은 편입니까? 오늘 본문은 에베소서 5:22-33을 보면 아내의 사명(역할)과 남편의 사명(역할)에 대해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내나 남편을 사랑하기 위해서 의무를 지키는 것은 아니라 아내나 남편을 사랑하기 때문에 당연히 의무를 지키는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해야 할 줄 믿습니다.
첫째, 아내의 사명입니다.(22절)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22절)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해야 할 이유: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23절) 아내들이여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그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24절)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시지요. 아무리 교회가 거대하다할 찌라도 교회는 주님의 말씀을 순종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아무리 아내가 실력이 있고 능력이 있으며 남편보다 월등하다 손치더라도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화) 뷰티풀 마인드(Beautiful mind)라는 영화는 2001년 12월 20일에 발표된 골든 글로브 후보작들 가운데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여우조연상, 작곡상 후보에 올라 최다 노미네이션의 영예를 차지하였고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을 수상한 작품으로서 천재수학자 존 내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 수학자들도 풀지 못한 어려운 문제들을 척척 해결했던 수학천재 존 내쉬는 1928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친구와 어울릴 줄 모르는 내성적인 그에게 '학습 지진아'라는 딱지가 붙었고 성적표엔 '노력부족, 학습습관결여'라고 적히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수학의 사람들>이란 책을 익고 수학에 눈뜬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연필로 문제를 푸는 친구들과 달리 공식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조용히 일어나 답을 말하곤 했습니다. 프린스턴 대학시절에는 자신의 창조성과 독창성이 손상을 입을지 모른다며 책을 거의 읽지 않고 그 대신 교수와 동료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사소한 힌트 하나하나를 꼼꼼히 적어두며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남을 놀라게 하려고 항상 커다란 문제점을 찾아 품어 '문제해결을 즐기는 친구'로 불리던 내쉬는 1949년 '내쉬 균형'(상대가 최선의 전략에 따라 행도할 거라고 가정하여 참여자마다 최선의 전략을 추구하는 것)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은 무선주파나 석유 시추 권, 목재 벌목 권 같은 미 실현 이익에 대한 경매를 가능하게 하는 경제학적 게임 이론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서른 살이던 1958년 <포춘>지는 최고의 젊은 수학자로 내쉬를 선정했고 그의 인생 길은 탄탄대로가 준비된 듯 했습니다. 그러나 공로가 높은 수학자에게 수여되는 필즈 메달수상자 최종 후보에서 나이가 젊다는 이유로 탈락되고 설상가상으로 정교수가 되기 직전 신문에 '나만 알아볼 수 있는 은하계 메시지가 실려 있다' 등의 글을 씀으로써 정신분열증세를 보여 교수직을 사임하고 정신병원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 뒤 내쉬는 30년 동안 정신분열과 종교적 예언에 빠져 모교인 프린스턴 대학 칠판에 알지 못할 메시지를 끼적거리면서 영혼의 암흑기 상태에 머물게 됩니다. 그러나 그 암흑에서 분연히 일어설 수 있게 된 것은 그가 23세에 MIT에서 강의할 때 자신의 수업을 듣다 아내가 된 엘리사의 헌신적인 보살핌 때문입니다. 내쉬는 1990년 기적적으로 소생하게 되고 4년 뒤에는 21세 때 발표한 27쪽의 논문 "내쉬 균형 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게 됩니다. 수학자가 경제학상을 받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었으며 모두들 그가 이룩한 인간승리에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습니다. 천재성으로 점점 황폐해지는 존 내쉬와 그를 치유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아내 엘리사의 이야기는 그 어떤 드라마 보다 치열하고 강렬하며 '뷰티풀 마인드'는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드라마로 꼽혀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아내의 헌신이 남편을 더욱 존귀한 존재로 만드는 영화입니다. 이것은 내쉬의 아내 엘리사의 헌신적인 보살핌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인간승리의 이야기입니다. 병든 남편을 30년 동안 주님 섬기듯 했다는 것입니다.
둘째, 남편의 사명입니다. (25절) 자기 아내를 사랑해야 할 이유: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25절)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셨는데 자신의 목숨을 내어 주시면서 까지 사랑했다는 것입니다.
28절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33절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고 했습니다. 남편들이 좀 엄살이 심합니다. 여자보다 남자가 엄살이 심해요. 조금만 아파도 얼마나 주변사람들을 힘들게 합니까? 다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남편들이 아내를 사랑해야할 이유입니다. 생명 걸고 아내를 지켜야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내를 누이라 속이지요. 그의 아들 이삭도 자신의 아내를 누이로 속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달랐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아내를 얻기 위해서 14년 동안 머슴생활을 하면서 아내를 만들었습니다. 정말 야곱은 라헬을 사랑했습니다. 죽을 때까지 사랑했습니다. 남편의 사명은 아내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방법이 좀 유치해도 아내가 기쁘다면 그 정도의 수모를 감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화) 메콩강의 탈출이라는 영화는 실화입니다. 베트남전쟁을 배경으로 미국인 기자와 베트남 여의사와의 사랑의 스토리입니다. 이 여의사는 적군이든 아군이든 관계없이 의료기술을 베풀며 또한 기자는 여의사를 촬영하면서 그 여인을 사랑합니다. 그 이후에 미국 기자들은 사태가 급박함으로 본국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이 남자는 여의사를 구하기 위해 결단합니다. 그리고 그 의사를 구하기 위해 훌련에 들어갑니다. 메콩강의 탈출을 시도합니다. 결국은 생명을 걸고 애인을 건져는 장면이 나오면서 막은 내리게 됩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단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여의사의 대한 의무감으로 생명을 걸 수는 없는 것입니다. 참으로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자신의 사랑하는 애인을 위해 힘들고 고된 훈련도 마다하지 않고 가슴이 터지는 아픔을 겪으면서 결국 사랑의 승리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애인을 사랑하는 남자의 헌신을 볼 수 있습니다. 부부는 무엇일까? 서로가 서로를 위해 헌신할 수 있다면 이보다 아름다운 부부는 없을 것입니다. 헌신은 주님이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아내들이 남편을 주님 섬기듯 하십시오. 남편들이 아내 대하기를 주님께서 교회를 사랑하듯 생명을 걸고 사랑하십시오. 이것이 아내와 남편의 사명입니다.
셋째,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니라.(30절) 남편과 아내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그 몸을 존귀히 여겨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남편들이여, 아내들이여 우리의 사명은 그리스도의 몸을 존귀히 거룩히 지켜야할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존중히 여기되 그리스도의 몸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버드대학의 헨리나우웬 박사는 어려서부터 신동으로 불렸다. 그는 항상 정상의 자리에 있었다. 나우웬이 만든 20여권의 저서는 모두 베스트셀러였으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추앙을 받았다. 어느 날 나우웬은 많은 보수와 명예를 보장하는 하버드대학의 교수직을 사임하고 정신지체아 보호시설인 데이브레이크의 직원으로 취업했다. 그가 하는 일은 정신지체아들의 대소변을 받아내고 목욕시키는 일이었다. 사람들은 그에게 물었다. "대학자가 왜 제자들을 가르치지 않고 엉뚱한 짓을 하느냐?" 그때 나우웬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그동안 성공과 인기라는 이름의 꼭대기를 향해 오르막길만 달려왔다. 한 장애인을 만난 후 내리막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르막길에서는 나만 보일 뿐이다." 그리스도를 본받으려면 낮은 곳에 처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형제를 지체로 받을 줄 알아야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남편과 아내는 나의 남편과 나의 아내이기 전에 그리스도의 지체임을 잊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존귀하게 여겨야 하는 것입니다.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남편들이여 아내들이여 우리는 사랑하기 때문에 의무를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기 위해서 의무를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사랑하십니까? 그렇다면 가장 가까운 남편과 아내에게 먼저 그 사랑을 베푸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곧 주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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