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창50:15-21 제목: 용서의 힘
설교: 김병철 목사 2005년 9월11일(주일 낮)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용서의 힘"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총이 저와 여러분들에게 임하시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헨리 나우웬이 말했습니다. '용서는 공동체인 교회 생활의 접착제입니다. 용서는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우리를 함께 있도록 붙들어 주고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는 가운데 자라게 합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나는 용서받아야 될 사람이요, 또한 용서해야 될 사람입니다. 당신도 용서받아야 할 사람이요, 항상 용서해야 될 사람입니다.' 이 사실을 서로 인정하는 것이 교회요, 공동체인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마태복음 6:14-15절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 가슴 뭉클한 용서의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구약에 37장부터 50장까지 요셉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창세기 50장 중에서 많은 인물들이 나옵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그 외에 많은 훌륭한 인물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 요셉의 대한 이야기가 50장 가운데 14장이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지 또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요셉의 이야기 중에 가장 중요한 내용이 있다면 오늘 본문의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셉이 형들의 미움을 받아 결국은 애굽에 팔려 가는 이야기, 보디발의 가정에서 성실하게 일했지만 모함을 받아 고통 당하는 모습, 또한 감옥에서 꿈을 해석하는 내용, 더 나아가 국무총리가 된 요셉의 이야기 그리고 형들과 오랜 끝에 다시 상봉하는 이야기등등...그런데 그 가운데 형들을 다시 상봉하고 형들을 용서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 내용을 가지고 용서라는 제목을 말씀을 전하기를 소원합니다.
본 론: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 야곱이 죽자 이런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형들은 요셉의 보복을 두려워하여 사람을 요셉에게 보냅니다. 그리고 아버지 야곱이 죽기 전에 이런 유언을 했다고 전달합니다. 그 내용의 본문은 16-17절에 "요셉에게 말을 전하여 가로되 당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명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찌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다 하라 하셨나니 당신의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의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요셉이 그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요셉은 용서할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요셉이 형들을 용서할 수 있었을까요? 아니 용서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그 형들을 도와주며 더 나아가 그의 자녀들까지 키우겠다고 할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도리어 형들을 위로합니다. 형들이여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용서할 것을 설명합니다. 본문을 생각해 보면서 은혜를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형들보다 형편이 나았기 때문에 용서할 수 있었다.
요셉은 나라의 총리입니다. 어떻게 보면 애굽이라는 나라가 마치 일본과 비슷한 경우입니다. 바로는 왕이기 하지만 정치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정치는 요셉이 모든 것을 관장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요셉은 왕의 권세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만약에 요셉이 형들보다도 형편이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면 아마도 요셉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병원에 입원을 했다든지 아니면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놓은 형들을 원망하고 형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아니 형들을 향한 보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형들보다도 더 나은 형편이 아니라면 분명 요셉은 컴프렉스가 많은 사람으로 바뀌어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비전 없는 요셉을 생각할 때 말입니다. 또한 용서하는 마음은커녕 보복심리가 더 강력했을 것입니다. 예전에 일본 모 교수가 한국과 일본에 관계를 비교설명하면서 왜 유독 한국이 일본에 대한 적대감이 있는지 그 원인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일본이 한국을 점령하고 괴롭게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이 교수가 하는 말이 정말 그런 것인가? 일본사람 만이 한국을 괴롭힌 것인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일본말고도 중국도 한국을 많이 괴롭혔습니다. 또한 소련도 괴롭혔습니다. 그리고 북한도 괴롭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은 중국이나 소련에는 아주 관대합니다. 왜 그럴까? 그것은 중국이나 소련이 한국보다 경제적으로 약한 약소국이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일본이 한국보다도 경제적으로 약하다면 한국이 일본을 그렇게 적대감을 갖지 않고 관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상당히 일리가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아니 모든 면에서 월등하다면 그렇게 적대감을 갖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약하기 때문에 더욱 적대감을 갖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요셉이 형들보다도 아주 열악한 환경 가운데 있다면 용서가 가능했겠는가? 그것은 좀 힘든 일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우리 크리스챤들이 세상사람들보다도 더욱 훌륭해야 합니다. 인격적으로나, 도덕적으로...모든 면에서나 뛰어나야 한다는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성령의 충만해야 용서가 가능합니다. 성령의 충만 왠만한 모든 시험은 다 이길 수가 있습니다. 용서가 가능합니다. 믿습니까? 예화)사랑의 충만하면 용서하는 것입니다. 형제든 자녀든 아내든 남편이든 사랑이 충만하면 다 용서합니다.
둘째, 아버지의 유언이 요셉의 마음을 바꾸어 놓았다는 것이다. (17절)
오늘 본문에 나오는 요셉은 참으로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효성이 지극한 요셉이었음을 성경을 통해서 알 수가 있습니다. 요셉이 효성이 지극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형들이 그것을 이용한 것입니다. 아버지 야곱이 죽고 난 후에 형들은 두려워 떨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 화를 면할 수 있을까? 생각다 못해 유언을 생각한 것입니다. 그 내용은 "요셉에게 말을 전하여 가로되 당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명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찌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다 하라 하셨나니 당신의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의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요셉이 그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야곱이 그렇게 유언을 했습니까? 아닙니다. 그런 내용은 없습니다. 창49장 28,33절 "이들은 이스라엘의 십 이 지파라 이와 같이 그 아비가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축복하였으되 곧 그들 각인의 분량대로 축복하였더라 야곱이 아들에게 명하기를 마치고 그 발을 침상에 거두고 기운이 진하여 그 열조에게로 돌아갔더라."라고만 했지 그런 유언을 한 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형들이 유언이라는 것은 지키지 아니할 수 없는 무게 있는 말씀이라 생각해서 그렇게 전달한 것입니다.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이 얼마나 요셉에게는 중요했겠습니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솝이야기 중에도 청개구리 이야기가 있지요. 우리 민간에는 불효한 자식을 이야기 할 때나, 장마 때에 청개구리가 울면 청개구리 이야기를 많이 한다. 옛날 어느 곳에 청개구리가 살고 있었다. 이 청개구리는 불효한 자식인지라 어버이의 말을 한 번도 들어주는 일이 없어 늘 반대로만 나갔다. 산으로 가라 하면 내로 가고, 내로 가라 하면 산으로 갔다. 또 동쪽으로 가라 하면 서쪽으로 가고 있었다. 그렇게 지내오던 차에 청개구리 어머니가 죽게 될 때 자식에게 "내가 죽거들랑은 부티 맞은편 냇가에 묻어 달라." 하고 유언을 하였다. 언제나 불효한 청개구리도 어머니의 죽음을 당하고 보니 매우 슬펐다. 지난날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였다. 그래서 청개구리는 그 유언대로라도 하여서 죽은 어머니의 영을 위로하고자 맞은 편 냇가에 묻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실상인즉 냇가에 묻히기를 원한 것은 아니었다. 냇가에 묻으라고 하면 으레 자식놈이 반대로 산에 묻을 것이 틀림없을 터이니까 일부러 그렇게 말한 것이었다. 그런 어머니의 생각을 조금도 모르는 청개구리는 어머니의 시체를 냇가에 묻어 놓은 뒤 장마가 질 때에는 어머니의 무덤이 떠내려가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였다. 그래서 비가 많이 올 것 같으면 울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지금도 청개구리가 비가 많이 올 때에 슬피 우는 것은 이러한 까닭이라고 한다. 일본도 이와 같은 올빼미 유례가 있다고 합니다. 이야기에 여러 가지 교훈을 주겠지만 아무리 망난이라할찌라도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만큼은 지킨다는 것입니다. 그 만큼 무게 있는 말이라는 것입니다. 하물며 효자 중에 효자였던 요셉이 아버지의 유언이라고 하니 더 말할 것도 없이 지켰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형들이 요셉의 효성을 이용한 것입니다. 형은 믿지만 형들을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용서를 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실은 우리가 용서하기는 힘들지만 하나님 아버지가 우리에게 용서하라고 말씀하셨기에 우리는 용서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너무 잘 아시는 주기도문이 있습니다. 주기도문 중에서 이런 말씀을 합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나의 원수를 용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히브리서 10:30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하시고 또 다시 주께서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라 말씀하신 것을 우리가 아노니 " 로마서 12: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신명기 32:35 "보수는 내 것이라 그들의 실족할 그때에 갚으리로다 그들의 환난의 날이 가까우니 당할 그 일이 속히 임하리로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용서하라고 하면 순종하는 것입니다. (찬양) 내가 먼저 손 내밀지 못하고 내가 먼저 용서하지 못하고 ....
셋째,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면서 용서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18-20절)
용서라는 것은 인간의 능력으로 사실은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야 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자신을 애굽으로 팔아버린 형들, 아버지와 어머니를 오랫동안 볼 수 없게 만들었던 주범들, 외국에서 가진 고생을 하게 한 이들을 생각하면 치가 떨리 정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인간의 이성으로 용서할 수 있을 까요? 그것은 사실상 불가능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지 않으면 그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나면 더욱 용서하시기가 쉽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18-20절 "그 형들이 또 친히 와서 요셉의 앞에 엎드려 가로되 우리는 당신의 종이니이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 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라고 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는 순간에 형들을 용서할 뿐만이 아니라 형들의 가족을 돌보아 주며 그 자녀들까지도 기르겠다고 약속을 한 것입니다. 형들이 있고 형들의 가족들이 있는데 왜 요셉이 그 자녀들까지 기르겠다고 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그들의 장래를 보장해 주겠다는 약속인 것입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는 순간에 상상 이상의 것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용서뿐만이 아니라 그 형들의 가정과 자녀들까지도 모든 것을 책임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요셉의 용서는 소극적인 용서가 아닌 적극적인 용서였다는 것입니다. 마음의 용서뿐만 아니라 그의 자녀들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용서입니다. 이 얼마나 멋진 모습입니까?
결 론: 말씀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용서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야 만이 가능합니다. 먼저 용서를 구하기 전에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용서할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성령의 충만한 사람이 되면 용서가 가능합니다. 주님의 말씀이라면 순종하는 자가 된다면 용서가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되면 용서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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