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요20:19-29절 제목: 부활을 의심하는 도마
설교: 김병철 목사 2008년 3월 23일(주일 낮 예배)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 "부활을 의심하는 도마"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혜가 저와 여러분들 가운데 임할 수 있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기독교에서 가장 큰 절기가 있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탄절일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십자군 전쟁이 유럽을 휩쓸 때, 십자군이 되어 생사를 알 수 없는 남편을 찾아 프랑스의 시골에 와서 살고 있는 독일 여성이 있었다. 이름은‘로잘린’. 부활절을 앞두고 그는 마을 아이들을 기쁘게 해 주려고 보물찾기를 하기로 했다. 아이들에게 “숲 속에 새둥지를 만들면 새들이 와서 예쁜 알을 낳을 것”이고 했다. 아이들은 둥지를 만들었고 다음날 가보니 둥지마다 예쁜 색깔을 입힌 계란이 놓여 있었다. 그리고 계란마다 ‘하나님은 이웃을 사랑하는 자를 더욱 사랑하신다’는 글이 써 있었다. 한 아이가 둥지에서 계란을 가지고 내려오다가 다 죽어 가는 부상병을 만났다. 아이는 그에게 계란을 줬다. 병사는 “이 글은 우리 집안의 가훈”이라며 자초지종을 물었다. 이렇게 해서 그들 부부는 만났고 이 이야기는 이내 전 유럽에 전설처럼 퍼져나갔다. 사랑은 곧 부활을 가져온다. 이야기가 전해졌다고 합니다.
어느 날 고향 후배가 내게 찾아왔다. 그는 대뜸 "형님, 저는 이제 교회를 다니지 않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눈이 아파 하나님께 일주일 동안 새벽기도를 하며 아침 금식도 하고 눈을 위해 열심히 기도를 하였는데 그 눈이 일주일 후에 좋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 더 이상 교회를 다니지 않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내가 "그것 잘 됐다."며 그만 교회에 나가라고 했다. 그러자 이 후배가 태도를 바꾸면서 "아이 형님 왜 그러세요."라며 붙잡지 않는 나의 태도에 놀란 표정이었다. 나는 의처증 환자 이야기를 비유로 설명을 하였다. 의처증 환자와 결혼을 하면 결혼하는 날부터 신혼이 아니라 감옥이 된다. 남편이 회사에 나가서 5분마다 전화를 하여 부인이 집에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한다. 이런 부인은 마음놓고 목욕도 할 수 없다. 언제나 전화기를 붙잡고 있어야 한다. 급기야 의처증이 심한 남편은 부인을 믿지 못하여 출근하면서 대문을 잠그고 나간다. 남편과 같이 길을 걸어 가다가 동네 아저씨를 만나 인사라도 하면 부인에게 남편이 "저 남자 몇 번 만났느냐?"고 따진다. 약국에 들어가서 약사 아저씨에게 쳐다보면 돌아오는 길에 남편이 부인에게 "당신 그 남자에게 보내는 눈길이 예사롭지 않아." 하며 쏘아붙인다. 어떻게 이런 남편과 같이 살 수 있겠는가? 그랬더니 이 친구가 머리를 극적거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습니다. 함께 사는 사람이 믿지 못하면서 산다는 것은 정말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그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본 론: 오늘 날 많은 이들은 하나님을 보기 원한다. 이런 바램들은 불신자뿐만 아니라 신자들 가운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한번 보여 준다면 교회 나가겠다고 하고, 신자들은 하나님께서 한번 나타나 주신다면 더욱더 신앙 생활을 잘 할 것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복되다라고 말씀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말씀은 현대의 우상이 되어버린 과학만능주의의 영향으로 신앙조차도 실험실에서 분해하려고 드는 경향에 대한 경고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도마와 같은 믿음 없는 자에 대한 경고를 성경의 구체적인 실례를 살펴봄으로, 부지중 과학만능주의에 오염된 우리들의 신앙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본문의 사건은 요한 복음에만 기록된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복음서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가복음 16장14-18절, 누가복음 24:36-49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들을 보면 예수님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문이 닫힌 방안에 들어오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은 볼 수 있고, 잡수실 수 있는 육체인 동시에, 육체의 제약을 받지 않는 신비로운 몸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도마는 의심을 하였을까요? 도마가 의심하고 싶어서 의심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분명 그 이유 있었을 것입니다.
은혜의 자리에 없었던 도마였습니다. (19-23,24절) 안식 후 첫날 저녁때에 제자들은 유대인들을 피하여 문을 닫고 숨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께서 오셔서 제자들 가운데 서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나타나셨지요. 제자들은 예수님을 보고 너무나 기쁘고 감격했을 것입니다. 그때 제자들은 자신들이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을 것입니다. 또한 어떤 이들은 예수님을 너무나 보고싶어서 착각현상을 이르킨 것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니었습니다. 지금 이 사건은 꿈도 환상도 착시 현상도 아닌 현실이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손에 못 자국과 옆구리의 창 자국을 바라보라 그러시면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을 받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용서하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을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건은 제자들에게 놀라운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②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③ 성령을 받으라. ④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제자들에게 있어서는 주님의 말씀보다도 그 분이 살아나셔서 자신들 앞에 서 계신 그 자체가 충격 그 자체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사모하고 좋아했던 주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런데 도마는 그 자리에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은혜의 자리에는 반드시 참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양하는 자리, 말씀을 배우는 자리, 집회하는 자리, 예배의 자리에 참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떤 사람은 예배를 소홀히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아시기를 바랍니다. 축복은 예배를 통해서 나간다는 사실입니다. 제자훈련, 성경공부 다 좋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예배를 통해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직접 말씀합니다. 주일 낮 예배, 저녁예배, .....은혜의 자리는 곧 축복의 자리임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성주의자이면서 경험론 자였던 도마였습니다. (25절) 도마의 성격이 오히려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마는 도대체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가? 그는 자신의 머리로 이해가 되지 않으면 믿지 않는 이성주의자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이해했다 손치더라도 경험하지 않으면 확실하게 인정하고 믿는 성격의 소유자가 아닙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성주의자이면서 경험론 자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이론을 갖다 놓고 이야기를 해도 자신이 경험해 보지 않고는 믿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그런데 지금도 현대판 도마가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이성으로 이해되지 않으면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신앙은 단순 무식하면 믿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해서 말씀을 이리 쪼개고 저리 찌고 얼마나 많이 칼질을 하는지 모릅니다. 그러면 성경을 이해할 것 같지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진 것이기 때문에 성령의 감동(조명) 없이는 이해되거나 믿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도마가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한 것은 바로 자신의 경험과 이성을 더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오히려 진리를 발견하지 못하는 장애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은 아무나 깨닫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감동하심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진리의 말씀이 감추인 사람들에게는 발견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도마의 성격자체가 다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도마와 같은 성격이 성령의 감동을 경험하고 나면 오히려 더 물불을 가리지 않고 헌신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시다시피 인도에 복음을 증거한 사람이 바로 도마입니다. 그곳에서 순교를 했습니다. 지금도 인도에서 성지로 불리어지고 있는 곳이 도마의 무덤이 있는 곳입니다. 자신의 이성, 경험...인간의 이성의 잣대로 보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어떻게 인간의 잣대로 잴수 있겠습니까? 예화) 예수님께서 부자 청년과..대화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29절) 본문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나에게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고 나에게 아무 유익도 없는데 그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은 대단한 믿음이 아니고서는 믿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초대교회 많은 성도들의 신앙은 대단한 믿음인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도 별로 유익을 받지 못했습니다. 죽어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바라보고 그냥 예수님을 믿은 것입니다. 이것은 대단한 믿음인 것입니다. 지난주에 텔레비전을 통해서 이슬람교도였던 부부가 예수님을 믿고 난 후에 자신의 주민등록증에다 자신의 종교를 기독교로 쓰고 싶다고 변호사에게 의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것이 방송에 나오고 신문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재판 결과는 정신 이상자 아니면 미친 사람일 것이다. 그리고 사형에 해당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부모들도 자신들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을 죽이겠다는 부모를 사랑합니다.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들도 자신들이 사랑하는 예수님을 전해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을 죽이겠다는 사람들이 한 두명이 아닙니다. 그들로 인하여 가족들과 친구들이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신앙을 지켰습니다. 아무것도 자신들에게 유익이 되지 않아도 믿는 믿음은 그것이 진짜 믿음인 것입니다.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않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그렇습니다.
결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도마가 의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은혜의 자리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의 이성주의, 경험론 자체가 그로 하여금 성경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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