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롬7:1-13절, 제목: 자유
설교: 김병철 목사 2009년 8월 2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 "자유"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기를 소원합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 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혜가 임하시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자유라는 것은 "남에게 구속을 받거나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일"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속박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요. 오래 전에 노예의 참상을 그린 영화가 있었습니다. 백인들로부터 육체적, 정신적 침범을 받고 결국은 노예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아 끝임 없는 노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죽어서라도 자유를 찾고싶어하는 영화였습니다. 거기에서 자유가 무엇인지를 절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본 론: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사도 바울 선생님은 율법에 얽매이는 것을 결혼에 비유하면서 우리에게 이해를 도우려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도 말씀을 드렸던 것처럼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사람이든 어느 기관의 얽매이며 살아간다고 했지요. 특히 남녀가 결혼을 하면 남자는 아내에게 얽매이게 됩니다. 여자는 남자에게 얽매이게 된다고 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고전 7:3-4절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아주 자연스런 것이지요. 결혼을 했으면 남편은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하는 것이고 아내 또한 남편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자신이 원하든 원치 안든 간에 서로가 서로에게 종속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종속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죄의 노예, 죄에게 얽매여서는 안 된다."라고 지난 시간에 말씀을 전했습니다. 자 그렇다면 오늘 로마서 7장에서 바울 사도가 왜 율법과 결혼을 대비시켜 비유해 놓았는지를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첫째, 율법과 결별하라. (4,6절) 바울 사도 선생님은 한발자국 더 나아가 로마서 7장에서 확실한 선을 긋고 있습니다. 바울 사도선생님은 우리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제는 죄의 얽매이는 않는 것은 물론이고 율법에도 얽매이지 말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아니 율법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우리에게 확실한 선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제는 믿는 성도들은 신앙생활에 있어서 율법과 결별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오해하면 안됩니다. 중요한 말씀이니까? 4절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라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말은 우리가 법이 없는 생활을 해도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세례를 받은 성도가 예수처럼 거룩하게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은 율법으로부터 비롯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성도가 성도답게 살아가는 원동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입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온다는 것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들은 율법에 의지하여 자신의 노력으로 살아가려는 자들과는 달리 끊임없이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많은 크리스챤들이 주일 날 예배 한번 드리고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나는 신앙생활 하는데 있어서 주일은 절대 빼먹지 않아. 일년 52주 가운데 한번도 빼 먹지 않아...또 주변에 사람들도 그것을 신앙생활 잘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좀더 낳은 사람들은 교회에서 예배 때마다 십일조, 감사, 주일, 선교, 구제, 장학, 꽃꽂이 ,식사 봉사 등등 많이 하니까? 그래도 내가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치 이와 같은 것들을 행하지 못하면 무슨 죄라도 짓은 것처럼 생각을 하고 있는 성도들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 또한 잘못된 생각입니다. 물론 우리가 속한 교회는 모두를 위한 공동체 이기 때문에 필요한 것들을 함께 부담하면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마치 헌금을 하는 사람들은 교회의 우위에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하위에 놓는다는 것은 옳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해서도 안됩니다.
이와 같은 개념들은 다 율법에서 기인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율법을 열심히 지키는 자들과 그렇지 못하는 자들 간에 갭이 생겨집니다. 또한 자신이 그렇게 지키지 못하면 마치 죄인의 모습으로 전락하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주님과 연합된 성도들은 신앙의 주체가 내가 아닙니다. 나의 의지로, 율법을 지킴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야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속에 깊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주일 성수도 하지 않아도 되고 예배도 내가 드리고 싶을 때 드려도 되며, 헌금은 있으면 드리고 없으면 안 드려도 된다는 것인가?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 물론 당연히 하여야 하지만 그것이 신앙의 주체가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신앙의 주체는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믿습니까?
둘째, 죄의 실체는 무엇인가? (7-9절) 그러면 죄와 율법의 실체를 생각해 봅시다. 본문 "7.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 8. 그러나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 온갖 탐심을 이루었나니 이는 율법이 없으면 죄가 죽은 것임이라 9. 전에 율법을 깨닫지 못했을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죄는 율법 이전에 존재했습니다. 율법이 오기 전까지는 사람 속에서 죄가 왕 노릇하면서 살았습니다. 심지어 사람들은 자신들이 하고 있는 것이 죄인지도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율법이 들어오면서 죄의 정책성이 들어 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옳은 것이고 저것은 그른 것이다.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율법이 우리 인간에게 주어지면서 사탄이 자기 마음대로 죄로 인하여 인간을 속이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죄의 실체가 들어 나면서부터 인간에게 더욱 큰 문제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죄가 계명을 이용하여 인간의 마음속에 온갖 탐심을 이루게 한 것입니다. 이전보다 인간은 더 괴로움에 쌓이게 된 것입니다. 자책감에 빠져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셋째, 율법도 거룩하고 계명도 거룩하다. 율법도 계명도 선한 것이다. (12-13절)
그렇다면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 되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다.
마태복음 5: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모세의 율법이나 예언자들의 말씀을 깨뜨리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나는 그들의 말씀을 깨뜨리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고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율법의 완성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와 여러분들을 위해서 2000년 전에 십자가에서 가진 모욕과 저주를 받아 결국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율법의 완성을 이루셨다고 하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19:30절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고 하셨지요. 그것이 바로 율법을 이루시는 결정적인 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을 아닙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로마서 13:10절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고 한 것입니다.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율법과 결별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함께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보고 듣기고 은혜 받는 이 말씀은 무시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율법도 계명도 거룩한 것이고 선한 것입니다. 말씀속에 율법과 은혜(복음)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은 율법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의 능력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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