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삼상13:1-7절, 제 목: 하나님의 시험을 통과하라
설교: 김 병철 목사, 2017년 11월 12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하나님의 시험을 통과하라.”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기를 소원합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혜가 저와 여러분들의 심령 가운데 넘쳐나시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슈퍼마켓에 가면 세월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 실감할 수가 있습니다. 요사이는 밥과 국 같은 음식이 다양한 종류로 먹기 쉽게 만들어져서 나와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면 몇 분 만에 손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면 종류도 다양합니다. 어떤 냉면은 40초 만에 조리할 수 있다는 표시가 돼 있기도 합니다. 세상이 이렇게 편리해졌습니다.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이 없는 골목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습니다. 전 세계가 속도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특히 한국인은 속도에 민감합니다. 속도가 경쟁력이라고도 합니다.‘빨리빨리’는 세계 사람들이 다 아는 유명한 한국말이 됐습니다. 이렇게 속도를 강조하며 살다 보니 인내하거나 참아내지 못하는 분위기가 한국 사회에 뿌리 내렸습니다. 인생이 원하는 대로 즉시 풀리지 않으면 분노하고, 때로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도 벌어집니다. 하지만 자연은 원하는 대로 즉시 이뤄지지 않습니다. 일정기간 인내하고 기다려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인내가 필요합니다.“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히 10:36) 우리에게는 참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편한 것, 빠른 것만을 좋아하는 이 시대에 스스로 참아내는 훈련을 하면 어떨까요.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할 때 우리는 더욱 행복해질 것입니다.
본 론: 본문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울이 왕이 됐을 때 그의 나이는 40세였습니다. 그가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2년이 됐을 때 사울은 이스라엘에서 3,000명의 남자를 뽑아서 2,000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벧엘 산에 있게 하고 1,000명은 베냐민 땅 기브아에서 요나단과 함께 있게 하고 나머지 백성들은 자기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진영을 공격하자 블레셋 사람들이 그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때 사울이 온 나라에 나팔을 불고 말했습니다.“히브리 사람들아, 들으라.”온 이스라엘은 사울이 블레셋 진영을 공격해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의 증오의 대상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길갈에 모여 사울을 따라나섰습니다. 그때에 블레셋 사람들은 기습당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모였습니다. 블레셋 군대의 규모가 전차가 3만 대, 기마병이 6,000명, 그리고 군사는 해변의 모래알같이 셀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벧아웬 동쪽 믹마스로 올라가 진을 쳤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이 위급하게 된 것을 깨닫고 동굴과 수풀과 바위틈과 구덩이와 웅덩이에 숨어 버렸습니다. 몇몇 히브리 사람들은 아예 요단강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사울은 길갈에 남아 있었고 그와 함께 있던 모든 군대는 두려움으로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울은 사무엘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오셔서 우리를 위해, 전쟁을 위해 번제를 드려주시기를 부탁합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약속한 날짜에 오지 않았고, 백성들은 두려워 떤 나머지 사울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사울이 사무엘을 대신하여 제사장만이 할 수 있는 제사를 직접 집도하므로 이후에 사무엘에게 책망 받는 내용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이 내용을 살펴보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우리의 원수 마귀는 강력한 존재들이다. (5절) 오래전 대우 회장이었던 김 우중 씨가 쓴 책 가운데‘세상을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책이 있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이와 같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세상은 강하지만 우리를 이길 수 없다.’무슨 말씀입니까? 우리는 세상보다 더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왜! 우리가 세상보다 강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우리는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본문 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였는데 병거(전차,수레)가 삼만이요 마병(기마병)이 육천 명이요 백성은 해변의 모래 알 같이 많더라. 그들이 올라와 벧아웬 동쪽 믹마스에 진 치매”라고 했습니다. 당시에 군사 규모로 보아서 전차(병거)가 삼 만이면 엄청난 숫자이고, 마병(기마병)이 육천이면 어마어마한 기동력을 갖춘 부대였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군사력으로 보면 해변의 모래 알 같이 군사의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고 성경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블레셋 군대가 이처럼 강력하다는 것은 세상도 이와 같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조금 더 영적인 표현으로 말하자면 우리의 원수 마귀는 엄청나게 강력한 존재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병거 삼만 명과 마병 육천 명 그리고 군사들은 바다에 모래알처럼 그 숫자가 많으니 어떻게 이스라엘이 이길 수 있다는 말인가? 엄청나고, 강력한 군대라는 뜻입니다.
사실 인간적으로 볼 때에 세상은 강력한 것 맞습니다. 현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실력과 능력으로 그들을 맞서기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성경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여호수아와 갈렙이 가나안 땅을 정탐할 때에 아낙 자손들은 거인의 자손이었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맞지만 우리가 차지할 땅은 아닌 것 같다고 그들은 말합니다. 왜냐하면‘그들은 엄청난 거인의 후손이고, 자신들은 그들에게 비교할 때에 메뚜기 떼와 같이 연약한 존재들에 불과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그림에 떡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 땅은 우리가 차지할 땅이 아닐뿐더러 차지할 수도 없는 땅이라고 단정 지어 말하고 있습니다. 이유인즉 그들은 너무 강한 존재들이라는 것입니다. 감히 생각하고, 꿈꾸어서도 안 되는 곳, 아예 포기하고 말아야 할 땅이 바로 가나안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현실을 부정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됩니다. 현실은 현실이니까?
그러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싸우는 것은 혈과 육에 대한 싸움이 아니라, 영적인 싸움이고, 원수 마귀와의 싸움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또한 원수 마귀는 우리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 원수마귀가 우리를 이길 수 없는 것은 우리의 대장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원수 마귀는 우리보다 강하지만, 우리를 원수 마귀가 이길 수 없는 이유는 우리가 원수 마귀보다 강한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께서 원수 마귀보다 훨씬 더 강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믿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 세상과 싸움은 육체적 싸움이라고 할 수 있으나 사실은 영적 싸움을 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 땅에서 전쟁은 영적 싸움, 원수 마귀와의 싸움이라는 것입니다. 원수 마귀는 자신의 졸개인 귀신을 통해서 일하는 것이고, 우리의 대장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을 통해서 싸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백성과 사단과의 싸움입니다. 물론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승리로 끝날 것입니다.
둘째, 두려워 떨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입니다. (6-7절) 세상은 강하고, 원수 마귀가 우리들 보다 강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나 원수 마귀가 우리와 싸워 이길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면 우리는 넉넉히 이길 줄로 믿습니다. 본문에서 이스라엘 군사들은 무려 삼천 명 정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블레셋 군인들은 전차(병거)를 끌고 있는 병사만 해도 삼만 명입니다. 마병을 끌고 있는 자들 또한 6천명입니다. 해변에 있는 군사들은 숫자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그 앞에 서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어떻겠습니까? 본문 6-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6.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으며 7.어떤 히브리 사람들은 요단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가되 사울은 아직 길갈에 있고 그를 따른 모든 백성은 떨더라.”고 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의 군사들이 가지고 있는 무기를 보면 그들이 왜 그렇게 두려워 떨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본문 20-23절을 함께 보겠습니다.“20.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각기 보습이나 삽이나 도끼나 괭이를 벼리려면 블레셋 사람들에게로 내려갔었는데 21.곧 그들이 괭이나 삽이나 쇠스랑이나 도끼나 쇠 채찍이 무딜 때에 그리하였으므로 22.싸우는 날에 사울과 요나단과 함께 한 백성의 손에는 칼이나 창이 없고 오직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에게만 있었더라. 23.블레셋 사람들의 부대가 나와서 믹마스 어귀에 이르렀더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깐 이스라엘 백성들은 싸움에 나아갈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무기라고는 사울과 요나단에게 손에 칼과 창이 있었을 뿐 군사들에게 칼과 창이나 방패를 들고 있는 자들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혹 있다 손치더라도 칼날이 무딜 때로 무딘 무기 외에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무기의 날을 세우려면 블레셋에 가서 세워야하는데 전쟁 중이라서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그러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워 떨며 숨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으며, 어떤 히브리 사람들은 요단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가되 사울은 아직 길갈에 있고 그를 따른 모든 백성은 떨더라고 했던 것입니다.
한 마디로 이스라엘 백성들과 블레셋과의 싸움은, 싸움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전쟁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군사력이나 무기나 전략 면에 있어서 하나라도 우위를 점했던 것이 없을 뿐 더러, 아예! 이스라엘 군사들이 무기조차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블레셋 군대는 전차부대와 기마병을 모두 합하면 무려 삼만 육천 명이었고, 심지어 해변 가 앞에는 헤아릴 수 없는 군사들이 집결되어 있으니 전쟁은 하나마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뽑은 격이 된 것입니다.’이를 어쩌면 좋겠습니까?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습니다. 블레셋 군대가 강한 것 인정합니다. 현실을 부정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번 다시 생각해 봅시다. 이스라엘이 전쟁을 할 때에 좋은 조건에서 했던 적이 있었습니까? 거의 다 악조건에서 전쟁을 했었습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승리한 했던 경우에 자신의 힘과 능력과 훌륭한 전략으로 이겼던 경우가 있었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이겼던 경우는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이겼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금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블레셋을 보지 말고, 하나님께서 지금, 오늘날 나와 함께 하느냐? 그것이 관건인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 군영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 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예! 하나님의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이 강한 것 인정합시다. 그렇다고 두려워하지는 마십시오. 우리의 원수 마귀가 저와 여러분! 보다도 더 강한 것 인정합시다. 그러나 원수 마귀를 두려워하지는 마시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세상보다 강하시고, 원수 마귀보다 강하신 분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과 함께 하심을 믿고 나아가신다면 저와 여러분들은 이 땅에서 반드시 승리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믿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요한복음16:31-33절“31.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32.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33.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하셨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테스트를 통과하라. 그래 축복의 문이 열린다. (20-25절) 성경은 분명 하나님께서는 시험하지 않으시는 분이라고 했습니다. 야고보서1:13절“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는 유혹(temptation)은 하지 않으시지만, 축복을 위한 테스트는 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도 시험하셨습니다. 축복을 주시기 위한 시험이었습니다. 욥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울이 사무엘에게 부탁을 합니다. 우리를 위해, 전쟁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자 사무엘이 7일 후에 당도할 것이라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그 기간 내에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사울은 군사들의 사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군사들은 블레셋의 강력한 군대 앞에서 두려워 떨고, 심지어 경내를 떠나 도망하는 탈영자들까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블레셋 군대는 더욱 강하게 이스라엘을 몰아세웠습니다.
그래서 사울은 스스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를 결심합니다. 제사장만이 드릴 수 있는 번제를 왕인 사울이 직접 드리게 됩니다. 월권행위를 한 것입니다. 제사가 마치고 나니깐 사무엘이 도착했는데 번제 단에 연기가 오르고 제사를 드린 흔적이 나마있어서 사울에게 묻습니다. 왕이 지금 무슨 일을 한 것입니까? 그는 변명하기를 당신이 기간 내에 오지 않으므로 그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군사들의 사기가 떨어져 가고 있었고, 병사들은 하나, 둘씩 탈영을 하는 터라 이렇게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울은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때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합니다. 13-14절“13.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14.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그의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이 본문을 보고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사울의 행동을 보고는 그 원인이 사울에게서가 아니라 사무엘에게서 찾는 것입니다. 사무엘이 늦게 오지만 않았더라도 그는 그렇게 번제를 드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사무엘이 왜! 늦게 왔는지! 무엇 때문에 그 약속 장소의 도착하지 못했는지, 시간 내에 늦을 수밖에 없었던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성경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 여기에서 우리는 한 가지 물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여러 가지 사건들을 만납니다. 물론 원인 없는 결과는 없을 것입니다. 반드시 그 원인과 결과는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있는데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일도 있습니다. 우리가 발견 못하는 것들이겠지요. 그때에 우리는 한 가지 물어야 합니다. 혹시 이 사건이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어떤 싸 인, 하나님의 어떤 의도, 하나님께서 나에게 향하신 어떤 또 다른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고 인내하며 따라가는 그 자세가 우리에게 필요하지는 않을까? 깊이 생각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본문 13-14절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와 같은 느낌을 발견하게 됩니다.
본문을 다시 한 번 읽어 봅시다.“13.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14.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그의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고 했습니다.‘그리하였더라면’이란 사울 왕이 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켰더라면 그의 나라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간혹 가다가 우리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정말 사랑하신다면 어째서 이렇게 힘들게 하실까요? 모든 것이 주님 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면 좋을 텐데요.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즐겨 사용하는 성경구절이 요한삼서1:2절이라고 합니다.“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고 합니다. 이 얼마나 좋은 말씀입니까? 영혼도 잘되고, 하는 일 마다 잘되며, 또한 육체적으로도 강건할 수 있으니 이 보다 좋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와 같은 것을 받기 전에 거쳐야할 테스트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테스트란‘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는 것’입니다.
2주전에 모 성도님과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 저에게 재미난 예화를 하나 들려주었습니다. 목사님 이런 이야기가 있잖아요. 사실 우리들도 똑같은 사람들인데...하면서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나름대로 신앙을 소유했다고 하는 어떤 젊은이가 산행을 하고 있는데 밤이 깊어졌습니다. 그러다 깜깜한 밤에 낭떨어지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이 사람은 어떻게 해서라도 살겠다는 집념으로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손을 뻗어 무엇인가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그에 손에 나뭇가지를 하나 붙잡혔습니다. 그는 죽지 않으려고 나뭇가지를 붙들고 애를 쓰며 소리를 쳤습니다.‘사람 살려, 사람 살려”산위에서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내가 도와주랴! 당신은 누구십니까? 나는 내가 믿는 하나님이다. 그때 환호하며 기뻐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를 살려주세요. 그때 하나님께서 묻습니다. 너는 나를 믿느냐? 네 하나님 믿고말고요. 그래 그렇다면 나의 말을 믿고 따르겠느냐? 네 따르고말고요. 그렇다면 지금 네가 붙들고 있는 나뭇가지를 손으로 놓아라. 그때 이 사람은 갑자기 소리쳤습니다. 거기 누구 다른 사람 없습니까?”했다는 것입니다. 밤이 지나 새벽이 오니깐 안개가 그치고....되었는데 나뭇가지를 붙들고 있었던 사람은 팔에 힘이 빠지고, 기진맥진하여 나뭇가지를 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이제 끝이라 생각했는데 떨어지고 나서 보니 자신이 살아있더라는 것입니다. 알고 보니 나뭇가지와 땅 사이의 거리는 불과 1-2미터정도 밖에 아니더라는 것입니다. 밤중에 주님의 음성이 생각나더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주님을 신뢰한다고 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불이익을 준다고 느끼면 절대적으로 순종하지 못합니다. 그리고는 다른 방법을 찾고 하지요. 거기 다른 사람은 없습니까? 하면서 말입니다. 이것이 오늘 날 저와 여러분들의 현주소는 아닌지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본문에서 사울이 겪고 있는 상황이 꼭 이와 같은 경우입니다. 사울은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블레셋 군대는 강합니다. 무기와 군대가 어마어마합니다. 이를 본 이스라엘 군인들은 걸음아 나살려라 하며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굴에도 숨고, 풀 속에도 숨으며, 바위틈에 숨고, 심지어는 요단강을 이미 건너가 버린 병사들도 많습니다. 군인들의 사기는 꺾길 대로 꺾기고 말았습니다. 기다렸던 사무엘 선지자는 오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어쩔 수 없지 않느냐? 이와 같은 상황인데...사울을 동정하고, 그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신앙적으로 해석하자면 이와 같은 위급한 상황일 경우에 인간적인 방법 도입할 것이 아니라 끝까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성경은 언급하고 있습니다.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과 나와 관계 문제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사울에게 이와 같은 테스트를 요구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통과하지 못한 것이지요. 통과했다는 그의 나라가 오랫동안 유지되는 축복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함으로 인하여 그의 나라는 길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자신의 마음에 맞는 자를 찾아 그에게 나라를 주겠다고 하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축복이 옮겨지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 복이 저와 여러분들에게 임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이십니까?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은 강합니다. 우리의 원수 마귀도 강합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는 마십시오. 왜냐하면 우리 주 예수님께서 이미 우리를 위해 승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들을 축복하기 원하십니다. 그 축복의 문을 여시기를 원하십니다. 인내합시다. 끝까지 그 주님을 신뢰하시기를 서원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승리케 하실 줄로 믿습니다.
1. 사울이 왕이 될 때에 사십 세라 그가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이 년에 2. 이스라엘 사람 삼천 명을 택하여 그 중에서 이천 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벧엘 산에 있게 하고 일천 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기브아에 있게 하고 남은 백성은 각기 장막으로 보내니라. 3.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치매 블레셋 사람이 이를 들은지라 사울이 온 땅에 나팔을 불어 이르되 히브리 사람들은 들으라 하니 4. 온 이스라엘이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의 수비대를 친 것과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의 미움을 받게 되었다 함을 듣고 그 백성이 길갈로 모여 사울을 따르니라 5.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였는데 병거가 삼만이요 마병이 육천 명이요 백성은 해변의 모래 같이 많더라 그들이 올라와 벧아웬 동쪽 믹마스에 진 치매 6. 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으며 7. 어떤 히브리 사람들은 요단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가되 사울은 아직 길갈에 있고 그를 따른 모든 백성은 떨더라. 8.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9.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10.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 사무엘이 온지라 사울이 나가 맞으며 문안하매 11.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행하신 것이 무엇이냐 하니 사울이 이르되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12.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13.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14.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그의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 하고 15. 사무엘이 일어나 길갈에서 떠나 베냐민 기브아로 올라가니라 사울이 자기와 함께 한 백성의 수를 세어 보니 육백 명 가량이라 16.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그들과 함께 한 백성은 베냐민 게바에 있고 블레셋 사람들은 믹마스에 진 쳤더니 17. 노략꾼들이 세 대로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서 나와서 한 대는 오브라 길을 따라서 수알 땅에 이르렀고 18. 한 대는 벧호론 길로 향하였고 한 대는 광야쪽으로 스보임 골짜기가 내려다보이는 지역 길로 향하였더라. 19. ○그 때에 이스라엘 온 땅에 철공이 없었으니 이는 블레셋 사람들이 말하기를 히브리 사람이 칼이나 창을 만들까 두렵다 하였음이라 20.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각기 보습이나 삽이나 도끼나 괭이를 벼리려면 블레셋 사람들에게로 내려갔었는데 21. 곧 그들이 괭이나 삽이나 쇠스랑이나 도끼나 쇠 채찍이 무딜 때에 그리하였으므로 22. 싸우는 날에 사울과 요나단과 함께 한 백성의 손에는 칼이나 창이 없고 오직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에게만 있었더라. 23. 블레셋 사람들의 부대가 나와서 믹마스 어귀에 이르렀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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