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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롬12:1-13절, 제목: 영적 예배
설교: 김병철 목사, 2009년 11월 29일(주일)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 “영적예배”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혜가 임하시길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현대인들이 예배하는 이 예배를 하나님은 기뻐하실까? 생각해 봅시다. 가까운 미래의 어느 시점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황을 그려본 것입니다. 현재 이와 같은 예배가 드려지고 있다.
주일 아침이다. 남편, 아내, 자녀, 모두가 컴퓨터 앞에 모여 앉는다.
남편 : 자, 우리 주일예배를 드리자. 전원을 켜고 인터넷에 들어가 ○○ 교회 사이트로 들어간다. 거기에서 주일예배라고 쓰여진 곳을 클릭해서 그날 말씀으로 나와 있는 곳을 찾아간다. 그리고 거기에서 설교 말씀을 다운받아 리얼 시스템으로 설교하시는 목사님의 설교를 생생하게 듣는다. 설교가 끝나자 다시 예배 순서로 들어가 제시된 찬송가를 함께 부른다.
딸아이는 벌써 곁에서 졸고 있다. 친교실에 들어가서 잠시 교제의 시간을 갖는다.
아내 : 여보, 기도제목이 많이 올라왔어요.
남편 : 우리는 뭐라고 올릴까?
그 동안 궁금했던 여러 사람들의 소식을 훑어본 다음 초기 화면으로 복귀하려고 한다.
그때 남편 이 무엇을 빠뜨렸는지 다시금 마우스를 잡았다.
남편 : 참, 헌금하는 걸 잊을 뻔했네! 그리고 온라인 구좌를 클릭해서 헌금을 하고는 그날의 모든 예배를 마쳤다. 예수님께서는 예배의 기본 정신은 ‘신령과 진정’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어떤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가?
참된 예배에 대해 우리는 늘 고민해야 한다. 참된 예배란 우리의 편의를 먼저 고려한 것은 아닐 것이다. 진정한 예배는 예배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그분께 모든 것이 맞추어지는 예배이어야 할 것이다.
본 론: 오늘 본문을 12장은 너무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귀한 말씀입니다. 특히 예배에 대한 말씀입니다. 진정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이다. 즉 영적예배이다. 그렇다면 영적 예배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것을 생각해 보면서 은혜를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는 삶이다. (1-2절)
1절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이 본문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쁘하시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깨달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렇습니다. 이 세상을 본받지 말라. 그리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을 본받지 말라는 말과 마음을 새롭게 한다는 말은 어떤 의미인가?
“이 세대(세상)를 본받지 말라”이 말씀은 인간의 의지가 절실히 필요함을 느끼는 구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말은 이 세상의 풍속을 좇지 말라는 것이다. 과학만능주의, 물질만능주의, 세속주의를 말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인간의 욕심을 추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육체적 쾌락을 추구하지 말라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은 악하여서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살게 된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사는 것은 짐승과 별다를 바 없이 사는 행위이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말한다. 만물의 영장은 하나님을 의식하며 사는 존재들이다. 만약에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육신의 정욕대로, 자신의 욕망대로 산다고 한다면 겉보기에는 사람인데 삶 그 자체는 여느 동물, 짐승과 다름없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래서 변화되지 않으면 우리는 짐승 같은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이 새롭게 변화되어야 하는 것이다. 새롭게 태어나는 마음입니다. 거듭난 마음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가치관의 변화입니다. 세상적 가치관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전환된 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전환이 질 때 비로소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그분의 뜻을 이해하고 깨닫게 되는 것이다. 물론 사람이 변화되는 것은 인간의 의지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의지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철저하게 성령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령에 도움을 받을 때에만 진정한 변화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르게 신앙생활하고 싶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싶지만 그것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지금 제가 말씀 드리는 것이 신학적인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인간의 의지 또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셔야 인간이 그 일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그 의지를 받아 드리려고 하는 순종의 자세는 인간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미묘한 것이기도 하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합니다.
순종하는 자세를 갖지 않고 인간이 버티고 자기 고집으로 나아가려고 하면 그때는 하나님께서 매를 준비하십니다. 매를 통해서 자기 백성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이것도 하나님의 사랑의 한 표현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사실은 인간의 의지는 하나님께서 주셔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의지를 가지고 순종하는 자세로 따를 것인가? 아니면 불순종하고 자신의 욕망대로 살 것인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유를 주셨다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인간은 자유 속에서 하나님이 것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악한 욕망을 좇을 것인가? 그것이 관건인 것이다.
둘째,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는 자세의 삶이다. (3절) 3절을 봅시다.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정도에 따라 분수에 맞는 생각을 하라는 것입니다. 분수라는 말이 무엇입니까? “자기 신분에 맞는 한도”라는 뜻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남이 나를 PR해 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오히려 자신 스스로가 자기를 PR시대라고 합니다. 그래서 “피할 것은 피하고 알릴 것은 과감하게 알리는 시대다.”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다른 자신을 알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실질적인 내면 보다 들어내 보이려는 외면을 더 중시하다보니 과대 보장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의 실제적인 모습을,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나오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가장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을 남을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너무나 의식하면 살다보니 자신이 아닌 또 다른 가면과 포장을 하면서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한마디로 믿음의 분량, 자신의 믿음의 분수에 맞게 생각하며 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앞전에서 말씀을 드렸지만 분수라는 말이 무엇입니까? “자기 신분에 맞는 한도”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자기가 크리스천임을 잊지 않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망각하지 않고 그 신분에 맞게 말하고, 행동하며 주의하여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믿음에 분량, 믿음에 분수에 맞지 않고 사랑하는 성도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거룩한 산 제사, 영적예배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믿음의 본, 믿음의 분량, 믿음의 분수에 맞는 삶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믿습니까? 예화)
셋째, 한 몸에 우리는 지체, 지체는 각각 그 기능이 다르다. 연합하는 삶이다. (4-13절)
거룩한 산제사와 영적예배란 바로 우리의 삶에서 연합하는 삶입니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지체입니다. 우리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몸에 한 지체라는 사실입니다. 그 몸에 붙어 있는 많은 지체들이 각각 그 기능이 다르지만 하나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공동체 안에서 그 예를 든다면 각각 은사가 다릅니다. 또한 그 기능도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목적은 하나라는 사실입니다. 모든 기능은 덕을 세우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조심할 것들과 유의할 사항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 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 으로 할 것이니라
9.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1.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12.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13.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위에서 열거한 모든 은사들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교회의 덕을 세우며 결국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한 몸에 여러 지체들이 있어서 몸을 건강하게 세워 나아가듯이 각각 은사가 다르지만 결국 교회의 덕을 세우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은사의 목적이라는 사실입니다. 거룩한 제사, 영적예배란 바로 연합하는 자세, 삶이 곧 영적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배하면 우리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만 착각을 합니다. 물론 그것도 예배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시해야 할 예배는 바로 삶의 예배라는 사실입니다. 삶이 없는 예배는 오히려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하는 예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구약성경은 말씀합니다. 호세아 6:6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고 했습니다. 제사보다 인애를 원한다. 인자한 마음을 원한다는 말입니다. 너그러움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을 원하는다는 것입니다. 믿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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