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눅16:1-13절, 제목: 청지기의 자세
설교: 김 병철 목사, 2015년 3월 1일 (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청지기의 자세”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기를 원합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혜가 저와 여러분들 심령가운데 넘쳐나시기를 존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마 25:21) 영국 런던의 워커 미술관에는 콘트러라는 화가가 그린 유명한 그림이 하나 있습니다. 글 그림은 폼페이라는 도시가 베스비우스 화산의 폭발로 인해 그 화산재에 묻혀 전멸당하는 비참한 모습을 그린 것이었습니다. 화산재와 용암이 비와 눈처럼 폼페이 성에 내렸습니다. 사람들은 화산재와 불을 피해 성 밖으로 몰려 나갔습니다. 이들로 인해 대혼란이 야기되었습니다. 이 혼란 속에서도 성문 곁에서 묵묵히 서 있는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그는 그 성이 문지기였습니다. 뜨거운 화산재와 불이 우박처럼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도 성문을 지켜야 하는 자신의 사명에 충성하고자 그는 서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 그림의 제목은 바로 『충성』이었습니다. 충성은 죽음 앞에서도 자신의 책임을 잃어버리지 않는, 다시 말해서 죽음을 이기는 사명감인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을 경험케 하는 일은 크기를 따지지 말고 충성해야 합니다. 오히려 작은 것일수록 더 충성해야 합니다. 무슨 일이든지 기초가 중요합니다. 1%짜리 경험이라도 100%로 반응해야 합니다. 작은 일에 충실한 것을 배워야 작은 것에 민감해지고, 하나님의 세밀한 사인을 잘 볼 수 있습니다. 작은 것에 대한 충성도는 하나님의 측정기준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혹시 자신에게 작은 일만 맡겨진다고 불평하진 않나요. 작은 일이 우리에게 맡겨지는 것은 큰일을 우리에게 맡기기 위한 하나님의 준비과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를 찾고 계십니다. 우리가 작은 일에 충성할 때 우리는 어느 새 큰일을 이룰 주님의 군사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여기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작은 것부터, 나부터 충성해야 합니다.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나의 온 집에 충성됨이라』(민12:7) 고 했습니다.
본 론: 본문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또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청지기 한 사람을 두었는데 자기 재산을 그 청지기가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청지기를 불러다가 말했다. '자네 소문을 들었는데 그게 무슨 짓인가? 이제는 자네를 내 청지기로 둘 수 없으니 자네가 맡은 일을 다 청산하게.' 청지기는 속으로 생각했다. '주인이 내 청지기 직분을 빼앗으려 하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구나. 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가 청지기 자리에서 물러날 때 나를 자기 집에 맞아줄 사람들을 미리 만들어놓아야겠다.' 그래서 그는 자기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다가 첫째 사람에게 '당신이 우리 주인에게 진 빚이 얼마요?' 하고 물었다. '기름 백말이오.' 하고 대답하자 청지기는 '당신의 문서가 여기 있으니 어서 앉아서 오십 말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일러주었다. 또 다른 사람에게 '당신이 진 빚은 얼마요?' 하고 물었다. 그 사람이 '밀 백 섬이오.' 하고 대답하자 청지기는 '당신의 문서가 여기 있으니 팔십 섬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일러주었다. 그 정직하지 못한 청지기가 일을 약삭빠르게 처리하였기 때문에 주인은 오히려 그를 칭찬하였다. 세속의 자녀들이 자기네들끼리 거래하는 데는 빛의 자녀들보다 더 약다." 예수께서 말씀을 계속하셨다. "그러니 잘 들어라. 세속의 재물로라도 친구를 사귀어라. 그러면 재물이 없어질 때에 너희는 영접을 받으며 영원한 집으로 들어갈 것이다. 지극히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충실하며 지극히 작은 일에 부정직한 사람은 큰일에도 부정직할 것이다. 만약 너희가 세속의 재물을 다루는 데도 충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참된 재물을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또 너희가 남의 것에 충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너희의 몫을 내어주겠느냐?"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한 편을 미워하고 다른 편을 사랑하거나 또는 한 편을 존중하고 다른 편을 업신여기게 마련이다.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 는 것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본문을 통해서 청지기의 자세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청지기의 대한 배경을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당시 청지기의 역할은 어떤 것이었을까? 청지기란 문자적으로‘집을 지키는 자’, ‘집을 관리하는 자’라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부유한 집의 업무를 맡아보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명예와 부귀를 지닌 가문이면 모두 집안에 청지기를 고용했는데, 이들은 보통 주의 식탁 시중을 드는 것에서부터 식량, 의복, 금전 관리 하인들을 감독, 주인의 수입과 지출 관장 등을, 그리고 더 나아가 신뢰를 받는 충직한 청지기는 주인의 가족의 각 구성원에 대한 상속 분배까지도 맡아 관리를 했다. 이렇듯 청지기가 주인의 모든 재산을 관장했으므로, 약간은 융통성 있게 주인의 재산을 자기 편의대로 유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자연 청지기를 고용하는 데 있어 부자 지주는 청지기의 정직과 충성스런 태도를 제일 우선으로 하였습니다. 성경에서 청직이 하면 아브라함의 청지기 엘리에셀이 있습니다. 그는 아브라함이 얼마나 충성스러운 종이었는지 자신의 상속자로 여겼다고 했습니다. 또한 보디발의 종이었던 요셉입니다. 그는 가정의 청직이로서 끝내 나라 살림을 맡는 청직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신약시대 당신의 청지기란 종이라기보다는 오늘날의 노사관계와 같이 일종의 자유인으로서 주인과 고용계약을 맺은 자들이었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서 청지기를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요?
첫째, 청지기는 주인의 재산을 자신의 재산처럼 관리해야 한다. (1절) 불의 한 청지기와 충직한 청지기의 차이가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주인의 재산을 마치 자신의 재산처럼 정직하고, 성실하게 관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것은 소중한 것이고, 남의 것은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내가 소중하면 남도 소중한 것입니다. 내 자식이 소중하면, 남의 자식 또한 그 부모에게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 사회는 어떻습니까? 철저하게 이기주의, 자기 중심주의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사회가 혼란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 직장 생활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만난 분들 가운데 자신의 다니고 있는 직장을 마치 자신의 사업처럼, 아끼고, 사랑하면서 직장생활하시는 분들을 그다지 본 것 같지 않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그 직장의 청지기처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그 기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록펠러의 전기를 보면 그가 가장 신임했던 아치볼드라는 사람에 대해 나와 있습니다. 그는 본래 스태더드 오일 (Standard Oil)의 말단 직원이었습니다. 그는 『한 통에 4달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일에 대한 성실과 열정을 가지고 있던 그는 어디에 가든지 자기 이름 옆에 『한 통에 4달러 스탠더드 오일』이라는 문구를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그의 동료들이 그의 이런 행동을 조롱했지만 그는 작은 이 일이 반드시 회사에 큰 도움을 주리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캘리포니아의 작은 도시로 출장을 간 아치볼드는 밤이 늦어서야 방에 들어왔는데 숙박부에 이름만 쓰고 온 것을 생각하고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내려가 『한 통에 4달러 스탠더드 오일』이라고 적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한 신사가 유심히 그의 행동을 보다 물었습니다.『왜 그런 문구를 넣지요?』 『저희 회사를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한 달 쯤 지나 아치볼드는 회장의 특별한 초청을 받았습니다. 그 회장이 바로 호텔에서 만났던 신사 록펠러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록펠러는 그의 열정을 칭찬하며 본사로 불러 들였습니다. 얼마 후 경영 실세로 부상한 아치볼드는 스탠더드 오일을 세계 최대의 기업으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 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지금 우리에게 『어떤 존재로 살아가느냐?』 즉 우리의 삶의 주인이 되시는 그분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느냐고 물으십니다. 결국 우리의 삶은 어떤 인생을 살았느냐에 따라 분명하게 평가 받게 될 것입니다.『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 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딤전1:12)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와 여러분들을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므로 말미암아 우리는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구원에 감격하여 오직 예수만이 우리의 구원자라고 외쳐야하지 않겠습니까? 믿는 하나님의 자녀로써 가정, 학교, 직장, 어떤 공동체 안에서라도 믿는 자녀로써의 모범을 보여야하지 않겠습니까?
둘째, 청지기는 반드시 결산할 날이 올 것을 기억하며 관리해야 한다. (2절) 본문에 나오는 청지기는 불의한 청지기였습니다. 주인의 재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주인은 청지기를 불러서 일한 것에 대한 결산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으로 표현하면 불시에 감찰을 하게 된 것입니다. 문제가 들어나고 결국은 그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 오늘 본문입니다.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간에 마지막 결산할 날이 올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치 자신의 인생이 천년만년 살 것으로 착각하며 삽니다. 인생의 결산할 날이 곧 도래할 것입니다.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허비, 낭비하지 않아야합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시간과 물질과 건강과 은사 등등..잘 선용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청지기입니다. 언젠가는 인생의 종지부를 찍는 날이 올 것이고, 우리의 인생을 결산할 날이 있음을 인식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몸부림쳐야 할 줄 믿습니다.
어리석은 부자의 이야기를 여러분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누가복음 12장에 나옵니다. 군중 속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선생님, 제 형더러 저에게 아버지의 유산을 나누어주라고 일러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자 예수께서는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재산 분배자로 세웠단 말이냐?" 하고 대답하셨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어떤 탐욕에도 빠져들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사람이 제아무리 부요하다 하더라도 그의 재산이 생명을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 하시고는 비유를 들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밭에서 많은 소출을 얻게 되어 이 곡식을 쌓아둘 곳이 없으니 어떻게 할까?' 하며 혼자 궁리하다가 "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 창고를 헐고 더 큰 것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산을 넣어두어야지. 그리고 내 영혼에게 말하리라. 영혼아, 많은 재산을 쌓아두었으니 너는 이제 몇 년 동안 걱정할 것 없다. 그러니 실컷 쉬고 먹고 마시며 즐겨라.' 하고 말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어리석은 자야, 바로 오늘 밤 네 영혼이 너에게서 떠나가리라. 그러니 네가 쌓아둔 것은 누구의 차지가 되겠느냐?' 하셨다. 이렇게 자기를 위해서는 재산을 모으면서도 하나님께 인색한 사람은 바로 이와 같이 될 것이다." 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어리석은 부자는 평생은 재물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을 위해서 사용했습니다. 그는 결국 인생의 종지점을 찍었고 싶을 받게 되었습니다. 어리석은 부자야 오늘 밤 네 영혼을 걷어 가리니 네가 쌓아 놓은 재물이 누구 것이 되겠느냐? 하고 내용은 마쳐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들도 반드시 종말을 마지하게 됩니다. 마지막 날 인생을 회계 결산할 날이 올 것입니다. 그날이 그리 멀지 않습니다. 곧 다가올 것입니다. 그때에 저와 여러분들이 주님께 이와 같은 칭찬을 듣기를 소망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오늘 내 잔치에 참여할지어다.”고 칭찬받는 믿음의 청지기들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셋째, 청지기는 지혜로워야 합니다. (3-9절) 주인이 그 청지기를 불러다가 말했다. '자네 소문을 들었는데 그게 무슨 짓인가? 이제는 자네를 내 청지기로 둘 수 없으니 자네가 맡은 일을 다 청산하게.' 청지기는 속으로 생각했다. '주인이 내 청지기 직분을 빼앗으려 하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구나. 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가 청지기 자리에서 물러날 때 나를 자기 집에 맞아줄 사람들을 미리 만들어놓아야겠다.' 그래서 그는 자기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다가 첫째 사람에게 '당신이 우리 주인에게 진 빚이 얼마요?' 하고 물었다. '기름 백 말이오.' 하고 대답하자 청지기는 '당신의 문서가 여기 있으니 어서 앉아서 오십 말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일러주었다.
또 다른 사람에게 '당신이 진 빚은 얼마요?' 하고 물었다. 그 사람이 '밀 백 섬이오.' 하고 대답하자 청지기는 '당신의 문서가 여기 있으니 팔십 섬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일러주었다. 그 정직하지 못한 청지기가 일을 약삭빠르게 처리하였기 때문에 주인은 오히려 그를 칭찬하였다. 세속의 자녀들이 자기네들끼리 거래하는 데는 빛의 자녀들보다 더 지혜롭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계속하셨다. "그러니 잘 들어라. 세속의 재물로라도 친구를 사귀어라. 그러면 재물이 없어질 때에 너희는 영접을 받으며 영원한 집으로 들어갈 것이다.고 하셨습니다. 청지기는 충성은 물론이고 지혜로워야 합니다.
불의한 청지기는 미래를 준비한 모습을 보시고 주인은 칭찬했습니다. 이처럼 청지기는 무조건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되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믿음의 청지기들은 세상 사람들보다 더욱 지혜로워야합니다. 우리 믿은 그리스도인들이 미련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당하는 예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다. 청지기는 모름지기 지혜로워야합니다. 믿는 자들이 지혜로워 주인에게 유익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본문의 나오는 불의한 청지기는 그와 같은 지혜를 가지고 주인의 유익을 주었더라면 더욱더 신임을 얻을 것입니다. 그러나 불의한 청지기는 결국 자신의 유익을 위해 살다가 자신의 몸 하나 건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지혜롭게 자신의 미래를 준비한 것입니다.
넷째, 청지기는 충성스러워야 합니다.(10-13절) 본문 10-13절 함께 읽겠습니다.“10.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11.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2.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아주 중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11절“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고 했습니다. 이 말이 무슨 말입니까? 세상 재물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자에게는 하늘의 보화를 맡기지 않겠다는 강한 부정의 말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참여하고 있는 공동체에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의 것을 감당하겠느냐? 지금 내게 맡겨진 작은 일도 제대로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에게 어떻게 큰 것을 맡기겠느냐? 다른 사람의 것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데 누가 그 사람에게 자신의 것을 맡기겠습니까? 이것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모름지기 청지기는 이와 같이 충성스러워야 합니다.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그때 당시 만해도 충성스러운 청지기들의 리스트가 있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종이라기보다는 자유인이기 때문에 계약이 끝나면 다른 곳에서 그들을 청빙해서 데려갔을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충성스러운 청지기들의 몸값은 좀 더 올라갔을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서로가 그 청지기를 데려가려고 애를 썼을 것입니다. 반면에 불의한 청지기는 이제 청지기라는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을 것입니다. 자신의 재산을 맡기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노동을 하며 살든가 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역사가 필립 쉐프(P. Sohaff)는 서머나 교회의 감독이었던 폴리캅의 최후 장면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처형자들은 그를 채찍으로 몹시 때렸으며 마침내 불태웠습니다. 신체의 극히 내부에 있는 내장까지 환하게 드러났습니다. 처형자들은 미처 타지 못했던 신체를 창끝에 걸어 놓고 야수의 밥으로 던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화형에 처하기 직전에 『네가 만약 로마의 시저를 숭배하고 그리스도를 부인하면 지금까지의 이 박해를 그만두고 특별히 대우하겠다.』라는 제안 앞에 폴리캅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86년간 나를 해침이 없이 나에게 성실하셨던 나의 왕, 나의 주님, 그분을 지금 이 나에게 부인할 이유가 어디 있겠소? 나는 그를 사랑하오!』소아시아의 일곱 교회 가운데 가장 극심한 박해와 고난을 당한 서머나 교회를 향해 성령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계2:10) 고 하셨습니다. 믿음의 성도들이 갖추어야 할 자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충성입니다. 변함없는 충성을 갖출 수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청지기는 주인의 재산을 자신의 재산처럼 관리해야 합니다. 청지기는 반드시 결산할 날이 올 것을 기억하며 관리해야 합니다. 청지기는 지혜로워야 합니다. 청지기는 충성스러워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불의 한 청지기가 아닌 충성스러운 청지기가 되어서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어드리는 믿음의 청지기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기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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