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요20:1-18 제목: 내가 주를 보았다
설교: 김병철 목사 2005년 3월 27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 "내가 주를 보았다"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기를 소원합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 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혜가 임하시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부활의 주일 아침입니다. 할렐루야! 터키의 수도인 이스탄불 옛 도성 안에는 1700년 된 성 소피아 사원이 있는데 이 성전은 세 차례 큰 지진을 만났지만 지금까지 보전되어 기독교 문화와 역사를 우리에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최근 거기 소장되어 있던 비밀보고서 하나가 발견되어 가이드 포스트 2002년 3월호에서는 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서의 제목은 <예수의 체포와 심문 및 처형에 관하여 가이사에게 보내는 빌라도의 보고서>입니다.
로마황제 티베리우스에게 보낸 빌라도 총독의 보고서는 이렇게 시작한다. "각하께 문안드립니다. 제가 다스리는 지역에서 최근 수년동안에 일어난 사건은 나라의 운명까지도 변하게 할 지도 모르는 일이기에 각하께 소상히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이어지는 보고서의 내용은 성경에 기록된 내용이 그대로 전개되는데 특히 마지막 내용은 주목할만하다. 빌라도는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원하지는 않았지만 폭동이 걱정되어 희생양으로 예수라는 청년을 십자가에 처형했습니다. 그리고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더 큰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부활했기 때문입니다. 무덤은 텅 비었고 제자들은 예수의 부활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예수의 생애는, 마치 진흙이 토기장이 손에 있듯 모든 것이 그의 손에 있음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그의 주장이 사실일 수밖에 없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십자가 옆에서 말커스가 말한 것처럼 이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나는 말하고 싶습니다. 각하, 이것은 제가 할 수 있는 한 사실대로 기록한 것입니다. 저는 각하의 가장 충실한 신하입니다. <본디오 빌라도> 예수의 부활은 추상적인 도덕이나 철학이 아닙니다. 부활의 역사성, 그 사건으로부터 기독교는 시작됩니다. 믿음은 깨달음이고 깨달음은 바로 영생의 믿음으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요 11:25-26)
본 론: 예수님께서 금요일에 십자가에서 달려 돌아가시고 삼일동안 무덤에 계셨습니다. 그리고 안식 후 첫날에 주일에 부활하신 줄 믿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사건만 생각하고 실의에 빠져 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을 믿어 왔던 제자들은 절망했습니다. 낙망했습니다. 슬픔에 잠겨 아무것도 하지를 못했습니다. 왜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부활의 아침에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시는 복된 축복의 시간이 되시기를 부활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첫째, 슬픔의 자리에 앉아 있는 제자들의 모습니다.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간 것을 보고 무덤을 확인 한 후 예수님께서 계시지 않은 것을 알고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전달합니다. 그때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무덤이 비어있습니다. 놀란 제자들은 무덤으로 향하여 달려갔습니다. 베드로는 다이 탓인지 빨리 달리지 못하고 젊은 제자들이 무덤에 먼저 당도했습니다. 그리고는 무서웠는지 무덤 밖에서 예수님께서 입고 계셨던 세마포가 놓인 것을 보면서도 무덤에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와서 무덤에 덥석 들어가 확인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제자들은 이 사건을 믿었던 것입니다. 여기에서 "믿었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은 것이 아니라 막달라 마리아가 말한 것을 믿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이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했습니까? 왜 예수님께서 "내가 죽은 지 삼일만에 다시 부활할 것이다."는 말씀을 생각하지 못했을 까요? 그것은 곧 예수님을 잃은 제자들의 슬픔이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제자들에게 너무나 큰 충격이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의 마음 속에 슬픔과 절망과 좌절이 크게 자리잡혀 있었기 때문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기독교는 죽음의 종교가 아닌 부활하의 종교입니다.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을 섬기는 종교입니다. 찬야)살아 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 걱정 근심 전혀 없네
제자들은 고난 받으신 예수님만을 생각했습니다. 제자들은 누군가가 예수님의 시신을 옮겨 갔을 것이라 생각하고 빈 무덤만을 보았던 것입니다. 참으로 이상하지요. 사람들은 환경에 지배를 받는 다는 말이 맞습니다. 우울한 생각을 하면 모든 사물을 볼 때도 우울한 염세적인 사고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제자들도 아마 그랬을 것입니다. 고통 당하신 예수, 십자가에서 능욕과 멸시를 당하신 예수를 생각하니 소망적인 것이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활의 신앙을 소유해야 할 줄 믿습니다.
예화) 프랑스에서 고고학 팀이 한 무덤을 발굴했는데 그 관속에는 2000년 전의 꽃씨가 들어 있었다. 과학자들이 장난삼아 이 꽃씨를 땅에 심어 봤는데 놀랍게도 한 달이 지나자 싹이 나고 잎이 나더니 꽃까지 피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처럼 일 년생 식물을 2,000년이 지나도 살아 꽃 피우게 하시는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이 100년 미만의 육신의 삶을 살다가 죽음으로 끝날 수 있을 까요? 독립운동가인 월남 이상재 장로에게 한 번은 신문 기자가 질문하기를 "간디는 평소에 100세를 산다고 하였는데, 선생은 몇 년이나 사실 작정이십니까?" 라고 물었다. 이상재 장로는 그 기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사람이 한 번 났으면 영원히 살지, 죽기는 왜 죽어!"라고 대꾸했다고 합니다. 신앙의 눈으로 부활의 생명을 확실히 응시한 그의 "부활의 신앙"은 우리에게 큰 모범이 된 줄 믿습니다.
둘째, 경험을 한 막달라 마리아의 모습입니다.
두 제자들은 이 사건을 경험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막달라 마리아는 계속 무덤에 서서 울며 슬퍼하고 있을 때에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예수님께서 누우셨던 머리와 다리 두 군데 천사가 앉아 마리아에게 묻습니다.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푸려 무덤 속을 들여다보니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 천사들이 가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가로되 사람이 내 주를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의 서신 것을 보나 예수신 줄 알지 못하더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베드로와 그 제자들은 집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계속 무덤에서 울며 서있을 때에 천사를 만났습니다. 예수님을 만났던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예수님을 만났던 사람들, 또는 예수님의 능력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철저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울면서 기도할 때 주님을 만났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그렇게 사모했던 막달라 마리아는 그의 인생을 새롭게 만드셨던 주님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던져버렸던 마리아였습니다. 그렇게 사모했던 예수께서 너무나 처참하게 돌아가시고 그 시신마저 잃어버린 막달라 마리아의 심정은 어떻 하겠습니까? 서글퍼 우는 그 마리아를 주님께서 만나주셨던 것입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이 막달라 마리아는 한때 일곱 귀신이 들렸던 여인이었으며, 그의 품행이 온전치 못했던 여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마리아가 예수님을 만나고는 그 일곱 귀신에게서 놓임을 얻고, 자유를 얻어서 새사람이 되었던 여인이었습니다. 오랜 생활동안 자신을 괴롭혀왔던 그 영적 전쟁에서 예수님을 만남으로 승리하였습니다. 그때부터 마리아는 자신의 삶을 주님을 위해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재산을 바쳐서 예수님과 제자들의 사역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늘 어두운 그늘 속에서 좋은 일 한번 못해보고 살았던 그 여인이 이제는 빛 되신 예수님의 사역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돕는 영광으로 살아가던 여인이 되었습니다. 늘 예수님의 주변에서 말씀을 듣기를 좋아하고, 어느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사랑했던 여인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마저도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는 그 자리에서 도망을 가고 없었는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골고다 언덕에까지도 마리아는 있었으며, 또 오늘 아침 새벽에 무덤을 찾아간 여인들 중에서도 그녀는 끼어 있었습니다. 이 막달라 마리아는 새벽에 부활의 주님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셋째, 예수님을 만난 후 전파하는 마리아의 모습입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고 했습니다. 누구에게 전했습니까? 네. 제자들에게 입니다. 또 그렇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내가 보았습니다. 내가 그를 만났습니다. 찬양) 그는 나를 만졌네 내 영혼을 나는 그를 느꼈네 내 숨결을....
그가 십자가에서 고통받으신 사실도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 무덤에 계셨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 예수님께서 당신께서 친히 삼일만에 부활하실 것을 말씀하신 것도 사실입니다. 그 예수 그리스도께서 새벽에 부활하신 것도 사실입니다. 막달라 마리아를 처음 만나 주셨습니다. 제자들을 만나 주셨습니다. 500여 형제에게 자신이 부활하신 사건 또한 사실입니다. 무엇보다도 로마 군인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마28:2-3절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서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그 형상이 번개같고 그 옷은 눈 같이 희거늘 수직하던 자들이 저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고 했습니다. 송장처럼 몸이 굳어졌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대제사장들에게 고했다는 것입니다.
마28:11-15절에 증언해 주고있습니다. "여자들이 갈제 파숫군 중 몇이 성에 들어가 모든 된 일을 대제사장들에게 고하니 그들이 장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하고 군병들에게 돈을 많이 주며 가로되 너희는 말하기를 그의 제자들이 밤에 와서 우리가 잘 때에 그를 도적질하여 갔다 하라 만일 이 말이 총독에게 들리면 우리가 권하여 너희로 근심되지 않게 하리라 하니 군병들이 돈을 받고 가르친 대로 하였으니 이 말이 오늘날까지 유대인 가운데 두루 퍼지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정말 거짓입니다. 수직하던 사람들이 잠을 잔 것이 아닙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을 만나고 만나는 자들에게 그가 살아나셨다고 증거 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시는 복된 자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슬픔에 잠겨 있습니까? 절망의 자리에 계신 분 있으십니까? 일어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살아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기독교는 죽은 종교가 아닌 살아있는 종교입니다.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믿는 저와 여러분들이 살아 있는 삶을 살아야 될 줄 믿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죽으셨다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만나고 믿으며 그 주님을 전하시는 아름다운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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