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경: 눅10:38-42절, 제목: 도전하라
설교자: 김 병철 목사 2012년 5월 20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말씀에 제목은“도전하라”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 하나님 놀라우신 은총이 임하시기를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교육 철학자로서 유명한 존 듀이(John Dewey)의 일화입니다. 그의 90세 되는 생일잔치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축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그들은 한 마디씩 축하 메시지를 그에게 전했습니다. 그런데 한 젊은 의사는 그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고 합니다.“선생님, 저는 선생님께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연로하신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 사람들 못지않은 정열을 가지고 삶을 사시는지… 그 비결은 어디에 있습니까?”“비결? 나는 산에 오른다네. 자네도 산에 한번 올라 보게나.”“아니 그 연세에 산에는 왜 오르십니까?”“나는 또 다른 산을 보기 위해서 산에 오른다네.”그는 나이를 뛰어 넘어서 산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장을 내밀었던 것입니다. 이런 그의 도전 정신이 나이를 초월한 정열적인 삶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 하시니라’(누가복음 9:62). 그렇습니다. 오늘 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을 손에 들고서는 머뭇머뭇 거리며 결단하지 못합니다. 손에 쟁기를 들고는 뒤를 돌아보며 과거에 연연합니다. 결국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본 로: 어느 날 베다니 동네에 예수님께서 사역을 하시고 친구인 나사로 집에 들어가셨습니다. 본문에서는 나사로가 어디로 갔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나오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집에 들어 가셨을 때에 마침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이 바로 마르다 입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보고 너무나 기쁨나머지 음식을 준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손과 발이 분주해 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마르다는 부엌에서 열심히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반면에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 앞에 앉아서 말씀을 듣는 일에 열심을 내었습니다. 정말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마르다는 자신은 열심히 음식을 준비하는데 동생 마리아는 말씀을 듣고 있으니 조금은 속이 상했던 것 같습니다. 참다못해 마르다는 예수님께 부탁했습니다.“예수님 제 동생이 저한테만 일을 떠 맡겨 놓고 예수님의 말씀만 듣는데 왜 신경도 안 쓰십니까? 저를 좀 거들어 주라고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 이야기를 들으시고 마리아를 꾸짖으면서“너는 어떻게 얌체같이 언니에게만 일을 맡겨놓고 너만 주옥같은 말씀을 들으려 하느냐? 언니와 함께 일을 빨리 마치고 언니와 함께 주옥같은 말씀을 함께 들으면 좀 좋니! 어 여! 나가서 언니를 도우렴!”이렇게 말씀하셨으면 얼마나 좋아겠습니까?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생각해 보면서 은혜를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분주함으로 좋은 것을 놓쳐 버린 마르다. (40-41절) 본문 40-41절을 봅시다.“40.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주라 하소서 41.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라고 했습니다. 물론 예수님을 대접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마르다에게 있어서 문제는 우선순위가 결여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루를 시작하면서 계획표를 만듭니다. 그러면 급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일은 제일 나중에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것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급하면서 중요한 일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겠지요. 그러나 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은 지속적으로 시간을 안배해서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마르다는 어째든 준비하는 일이 많아 분주하고 염려했다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지요. 중요한 것을 분주함과 염려, 근심로 인하여 놓치거나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말 어리석은 행동인 것입니다. 마르다와 마리아의 차이점무엇입니까? 예수님을 보는 순간 마르다는 대접해야겠다. 음식을 준비해야겠다. 이 생각이 지배적이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중요한 생각입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말씀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는 것입니다. 당시에도 예수님을 가까이 모실 수 있는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자신에 집에 오셨는데 음식 만들고, 대접하는 일에 시간을 다 보낼 수 없는 것입니다. 먼저는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그 주옥같은 말씀을 하나라도 더 들을 수 있을까? 이것이 마리아의 지배적인 생각이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분주함으로, 염려, 근심 걱정으로 인하여 정작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 배우는 것, 하나님을 경험하는 일을 놓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둘째, 인간적인 헌신을 한 마르다. (40절) 오늘 본문 말씀을 들으면서 상당수의 사람들이 마리아 보다는 마르다를 두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럴까요? 일은 마르다가 다하고 복은 마리아가 차지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듣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다 말씀만 들으면 누가 봉사하고, 누가 음식을 만들며, 누가 예수님(강사를)을 대접합니까? 대접하는 것도 중요한 것입니다. 맞습니다. 여기서 마르다가 대접하고 섬기는 일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가 먼저 할 것과 나중할 것을 구분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우선순위가 잘 못되었다는 것입니다. 마르다의 부탁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봅시다.“예수님 제 동생이 저한테만 일을 떠 맡겨 놓고 예수님의 말씀만 듣는데 왜 신경도 안 쓰십니까? 저를 좀 거들어 주라고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마르다의 인간적인 헌신을 볼 수 있습니다. 헌신이란 자고로 남을 의식하지 않는 것입니다.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 헌신인 것입니다. 왜! 나만 봉사해야하지, 왜! 저 사람은 나보다 더 낳은 환경인데, 훨씬 더 잘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나만해야 하는 거야! 이렇게 생각하면서 헌신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헌신이라기보다는 인간적인 헌신이라 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연상하면서...벗었음으로 ....의식했다면 십자가를 질 수 없었다.)
헌신(봉사)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서 드려지는 행위입니다. 누구에게 보여주려고, 누구에게 인정을 받으려 하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해서 드려지는 자발적 행위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리아는 섬길 줄도 모르고, 헌신할 줄 모르는 사람이며, 남이 봉사한 것을 얌체처럼 축복을 가로채는 사람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요한복음 12장에 가면 예수님께 또 베다니에 가셨던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죽었다가 살아난 나사로의 집에 들어가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보려고 찾아왔으며 더 나아가 죽었다가 살아난 나사로를 보기 위해 많은 손님들이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그때에 나사로는 음식을 예수님과 함께 먹고 있었고, 마르다는 음식을 날랐다고 했습니다. 여기서도 마르다는 음식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마리아는 무엇을 했는가? 그 유명한 향유사건이 나오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300데나리온이 넘는 향유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닦아 드렸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로 인하여 제자 중 가룟 유다가 마리아의 값진 헌신을 싸우려 행동으로 취급하여 책망한 일이 있습니다. 그 고가의 향유를 왜 허비하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의 헌신은 곧 자신의 죽음을 미리 장사했다고 이 여인이 행한 일을 복음이 전하는 곳마다 전하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마리아는 헌신할 줄 알았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알았던 사람입니다.
셋째, 좋은 것(영적인 것)을 선택한 마리아. (42절) 좋은 것을 선택했다는 말은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택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주님과의 대화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만큼 귀하고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이와 같은 것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희생이 따릅니다. 때로는 욕을 얻어먹고, 남들에게 비난 받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또한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사실 선택의 다른 이름은 포기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그것을 적극적으로‘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포기’역시 과감해야 합니다. 이른 새벽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늦은 밤을 과감히 포기해야 하는 것처럼,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는 밤 문화를 포기해야만 합니다. 밤 문화란 간단하게 말하면 텔레비전과 인터넷이 밤 문화의 대부분입니다.
마리아는 좋은 것을 택했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42절“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셨던 것은 바로 자신과 대화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당신의 음성을 듣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서 대화하자고 하시는데 무엇 때문에 그렇게 바쁜지는 모르지만 분주 병에 걸려 있습니다. 일중독, 성공중독, 도박중독, 인터넷 중독, 게임 중독, 음란사이트(포로노) 중독에 걸렸습니다. 이와 같은 것이 머릿속에 꽉차있으니 하나님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아니 들을 수 없습니다. 바쁘다 바뻐, 일명 분주 병에 걸리면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려면 자기 이야기만 하고 돌아갑니다.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남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려하지 않아요. 남편들이여 아내의 하소연 소리를 들으십시오. 아내들이여 남편들의 외로움의 소리를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부모님들이여 자식의 신음하며 고통하는 소리를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자녀들이여 부모님들의 고뇌하는 소리를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산 가족성도 여러분들이여! 우리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그 울부짖음에 음성을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려 하시는데 왜! 당신들은 외면하려 하십니까? 이렇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데 왜 나는 딴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이것이 바로 현대인들의 병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산가족 여러분들께 도전하고 싶습니다. 거룩함, 영적인 것, 소중함을 위해 비난을 감수하십시오.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 포기할 것을 당당하게 포기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예화)헌트에게는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 여인의 아버지는 열흘 안에 정당하게 1만 달러를 벌어오면 결혼을 허락하겠다고 했습니다. 헌트는 고민 끝에 하나의 발명품을 떠올렸습니다. 행사 때 가슴에 꽂는 꽃의 일자형 핀이 고정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철사를 구부린 모양의 핀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꽃집으로 달려간 헌트는 발명품을 1만 달러에 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꽃집 주인은 지금 5000달러를 주고 앞으로 판매액의 3%를 주겠다는 더 좋은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헌트는 이를 거절하고 1만 달러를 받아가 결국 결혼을 했습니다. 나중에 그 핀 덕분에 꽃집 주인은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헌트의 경솔함을 책망했어요. 하지만 헌트는 비록 부자는 못되었지만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음에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소중하며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하는 것들과 소중하지 않지만 빠른 결단을 요구하는 것들이 우리들 눈앞에 있습니다. 소중한 것을 볼 수 있는 눈과 그것을 위해 결단하며 포기할 수 있는 지혜가 저와 여러분들에게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마리아는 언니 마르다에게 눈치를 보면서, 핀잔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거룩함, 영적인 것, 소중한 것,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지를 알면 거침없이 행동했던 사람, 헌신했던 사람입니다. 향유옥합을 깨뜨린 그의 행동은 바로 이와 같은 믿음에서 나온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산가족 여러분 다시 한 번 도전합니다. 영적인 것을 위해서라면 고독함도 감내해야합니다. 남에게 욕을 얻어먹을 것도 각오해야 합니다. 마리아의 향유옥합은 정말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헌신이었지만, 제자들 중에 어떤 이는 마리아의 헌신을 싸구려 행동으로 비난했습니다. 그 고귀하고 아름다운 헌신을 그는 허비했다. 낭비했다라고 책망했습니다. 어쩌면 저와 여러분들의 헌신을 비꼬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주춤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것을 선택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결 론: 말씀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르다와 같이 무엇인지 모르게 분주하고 염려와 근심하며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원하는데 우리들의 그 분주 병으로 인하여 주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고, 느껴지지 않는다면 이 시간 도전해 보십시오. 하루에 단 10분 아니 20분정도를 하나님께 드려보십시오. 이제 하나님께 구하기전에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귀 울이시면 어떨까요? 그분과 차분하게 대화를 요청하는 시간을 갖으시면 어떻겠습니다. 마르다와 같이 인간적으로 남을 의식하고, 남과 비교하는 헌신이 아니라 진정으로 영적인 것, 소중한 것, 거룩한 것에 도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때로는 도전으로 인하여 어려움과 고통과 불이익이 있다 손치더라도 당당하고, 소신 있으며, 품위 있게 달려갈 수 있는 성산가족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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