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경: 수8:1-23절, 제 목: 다시 도전하라.
설교자: 김 병철 목사 2012년 6월 17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말씀에 제목은“다시 도전하라”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 하나님 놀라우신 은총이 임하시기를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현대그룹의 고 정주영 회장이 젊은 날 인천에서 공사현장 근로자로 일할 때 일화입니다. 숙박비를 절약하기 위해 회사가 운영하는 간이식당에서 기숙했습니다. 식탁 네 개를 모아 간이침대를 만들어 잠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잠이 들려고 하면 빈대가 바닥에서 식탁다리를 타고 올라와 무시로 공격했습니다. 더 참지 못한 그는 세숫대야에 물을 가득 담고 식탁다리를 담갔습니다. 안심하고 잠이 들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난다음 또다시 빈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불을 켜고 상황을 보니 빈대가 세숫대야 물을 건너 식탁다리를 타고 오르는 것은 불가능한 줄 알고 이제는 벽을 타고 올라가 천장에서 식탁침대로 공중 낙하해 계속 공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더 이상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그는 사람 정주영의 지혜보다 빈대의 노력하는 도전이 더 위대한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빈대철학’이라 했고, 이를 모든 삶에 적용해 오늘의 현대를 이룩했습니다. 인생은 도전이다. 그리고 또 다시 도전하는 자의 것이다.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마 11:12)
본 론: 오늘 본문의 장면은 이스라엘이 앞서 아이 성 전투에서 맛본 치욕스런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는 장면입니다. 7장에서 이스라엘은 아간의 범죄로 말미암아 아이 성 공격에서 참패당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후 이 패배의 원인을 발견하고 이제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다시 회복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배경으로 하여 본 8장에서 이스라엘은 아이 성을 다시 공격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보란 듯이 멋진 승리를 이루어냅니다. 본문을 통해서 여호수아가 아이 성 전투에서 승리하였는지를 생각해 보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철저하게 하나님의 지시(음성)를 받음으로 승리하게 되었다. (1-3절) 첫 번째 아이 성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실패했던 원인이 물론 아간의 범죄 때문이기도 했지만,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지시(음성)를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기들 마음대로 삼천 명 정도 올라가면 이길 수 있다고 자만했다가 결국 아이 성 앞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여호수아가 무척이나 위축되어있는 것을 본문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본문 1절 보면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보라 내가 아이 왕과 그의 백성과 그의 성읍과 그의 땅을 다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라고 했습니다. 마치 엄마나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아이에게 격려하시는 모습 갖지 않습니까? 이와 같은 내용이 또 있었습니다. 언제였지요. 그렇습니다. 모세가 죽고 자신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었을 때에 이 많은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할 생각을 하니 자신이 없었습니다. 아니 자신이 없었다기보다 공포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고 하는 편이 훨씬 더 났습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지난 아이 성과 싸움을 토대로 여호수아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지시를 받으려고 애를 썼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의 경험과 이성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지시하심을 따라 나아갈 때에 실패할 것 같고, 안 될 것 같은 일들이 주님이 함께 하심으로 인하여 전화위복의 역사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진정한 승리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철저하게 자신을 의지하고 자신과 의논하며 우리의 인생을 살기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실력과 노력도 중요합니다. 세상 경험도 때로는 우리에게 유익을 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함으로 그 하나님 발걸음과 우리의 발걸음을 맞추어 나아갈 때에 성공된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위축된 여호수아에게 담대하게 아이 성을 향하여 재도전하도록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의 예를 든다면 전국의 신학대에 졸업생을 사역현장으로 년 초가 되면 내보냅니다. 요즘 신학교에서 공부하는 신학생들을 보면 부러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현대식 시설, 양질의 교수진, 좋은 교육환경 등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합니다. 학생들의 신학적 수준 또한 세계 최고 수준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뭔가 미흡한 점이 느껴집니다. 바로 야성입니다. 공터에 천막 치고, 개척교회를 시작하고, 맨손으로 유학길에 오르고, 밤새워 기도원에서 기도하는 등 거칠고 야성적인 도전정신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물론 세상은 달라졌고 정보화시대 지도자들이 될 분들에게 농경사회 시절의 방법을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어려운 시절 겪었던 고생을 대물림할 생각에 하는 말도 아닙니다. 다만 좀 더 믿음 안에서 담대해지기를 부탁하고 싶은 것입니다. 안전이 보장된 무사한 길을 가기보다 누구도 지나가지 못했던 새로운 길을 걸으면서 주께서 말씀하신 좁은 길을 걷는 뿌듯한 삶을 걷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현장으로 향하는 신학생들에게 복음의 야성이 회복되기를 소원합니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지시를 받고 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 철저함 음성과 지시를 받는다면 그 복음의 야성이 회복될 것이고, 고난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철저한 전략을 세우므로 승리하게 되었다. (4-9절) 여호수아는 아이 성 전투에서 자신이 계획을 세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전략을 세워주셨습니다. 그 전략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런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이 성 앞에 나가 싸움을 합니다. 치열하게 싸우다가 지난번처럼 지는 척하면서 도망을 치는 것입니다. 그때 아이 성 군인들이 생각하기를 이번에는 아예 확실하게 물리쳐서 다시는 우리 성을 넘보지 못하게 하여야겠다고 마음먹고 달려들 때에 벧엘과 아이 성 사이 서쪽 편에 약 오천명정도의 군인들이 매복하고 있다가 아이 성 군인들이 이스라엘 군대를 물리치기 위해서 성과 조금 멀리 떨어진 틈을 타서 매복했던 오천명의 군인들이 성으로 들어가 성을 불태우고, 이스라엘 군인들이 아이 성 군대를 앞뒤로 포위해서 물리치자는 전략이었습니다. 확실한 전략이었습니다.
전쟁에서 중요한 것이 많이 있겠지만 그 중에 중요한 것 몇 가지를 예를 든다면 첫째는 무기입니다. 뭐니 뭐니 해도 전쟁에는 화력이 중요합니다. 딱총 들고 나가 싸우면 백발백중 지는 것입니다. 둘째는 목숨을 걸고 싸울 수 있는 용기입니다. 셋째는 아무리 강력한 무기가 있고, 상대방의 기세를 누를 만큼에 용기가 있다손 치더라도 전략이 부실하면 승리를 거두기란 어렵습니다. 작전 없이 무대포로 싸우면 결국 승리하지도 못하고, 손실이 너무 커서 재기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략이 중요한 것입니다. 사업을 하든, 구멍가게를 하든, 심지어 운동을 해도 전략이 있어야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무슨 사업을 하면 좋다더라 하고 쫓아가면 안 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전략을 세우는데 누가 세웠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아이 성과 전투에서 여호수아가 세운 전략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장군들 가운데 전쟁에 경험이 많은 작전참모들이 모여 회의 끝에 나온 전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시한 전략이었다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인생은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하나님의 도움 없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 철저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실행에 옮김으로 승리하게 되었다. (10-23절) 야고보서에는 2:22-25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온전케 함이라. 영혼 없는 믿음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 너희가 선을 행할 줄 알고도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불교와 같이 산 속에서 명상하고 앉아 있는 종교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우리의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종교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내 마음속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셔서 내 감정의 의식구조, 행동 등 내 삶 전체가 예수님이 시키는 대로 생활하는 것입니다. '프랭클린'이라는 사람이 말하기를 "일하는 농부는 앉아있는 신사보다 존귀하다"고 하였습니다. 케네디 대통령이 말하기를 "최대의 행운은 자신의 전 능력을 들여서 일하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가나안 농군 학교에서 불교의 승려가 보름동안 훈련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교육을 받은 후 이 승려는 불교와 기독교의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그는 앉아만 있는 부처를 부수고 호미를 들고 서서 일하는 부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기독교는 다른 종교에 비해서 행위의 종교입니다. 서양 격언에 "나태는 신자의 무덤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죄를 행하는 것입니다.
오늘 여호수아는 하나님으로부터 지시를 받았습니다. 전략을 듣고 그대로 행동했다는 것입니다. 실천함으로 승리를 거두었다는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군대들과 함께 일어나 아이 성으로 올라가라. 말씀하셨기에 그대로 했던 것입니다. 전략을 세웠습니다. 하나님께서 매복하라고 하면 매복했습니다. 전쟁에 나아가 싸우다가 치는척 뒤로 도망치라고 하면 도망쳤습니다. 그리고 성으로 들어가 모두 불태우라고 하면 그대로 순종했더니 이와같은 승리를 보게 된 줄 믿습니다. 순종, 실천, 행동이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예화)오늘의 경제대국 중국을 탄생시킨 덩샤오핑(등소평)은 마침내 개방화 물결을 타고 "죽음의 장막"을 열면서 이와같은 말을 했습니다. “창문을 열면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지만 동시에 파리. 모기도 들어온다."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이를 풀이하면 꽉 닫혀 있던 공산주의의 장막을 열었을 때 자유를 느끼고 되고 바깥세상을 찾아 자유로이 일하기 편하고, 새로운 가치관도 정립할 수 있다. 하지만 외부의 바람에 영향을 받고, 공산주의 사상이 오염되면 출입을 통제하기가 어렵고 기존의 가치관과 질서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덩샤오핑(등소평)은 국민경제를 위해 과감하게 결단하고 행동으로 옮김으로 "죽음의 장막"을 열어 전 세계의 제 2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오늘날 16억 인민으로부터 영웅으로 칭송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구원 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이성적으로 이해하고 깨달았다고 합시다. 십자가의 그 처절하고 참혹한 그 십자가를 지시지 않으셨다는 지금의 우리는 없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의 결단, 실천이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있게 된 것입니다. 믿습니까?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위축되어 있던 여호수아에 찾아오셔서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라 말씀하시면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지시(음성)를 새겨들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새워주신 전략을을 그대로 실천에 옮겨 결국 승리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행함이 있는 믿음을 소유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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