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눅19:11-27절, 제목: 이유
설교: 김 병철 목사 일시: 2011년 11월 06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이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총이 저와 여러분에게 임하시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최봉석목사 (1869-1944)의 전도 구호는 늘 같은 말로 “예수 믿고 천당”이었다. 한번은 평양신학교 교수였던 채 필근목사가 최 목사에게 이제는 똑같은 “예수 천당”은 그만두고 좀 더 고상한 전도구호로 바꾸는 게 어떠냐고 권했다. 그랬더니 오히려 더 큰 목소리로 “예수 천당”을 외치며 채 목사에게도 예수 믿고 천당가라고 했습니다. 최봉석목사가 새벽기도를 마친 뒤면 사람들이 아직 자고 있는 거리를 돌며 큰 소리로 “예수 천당”을 외쳤다. 그날도 어두운 새벽길에서“예수 천당”을 소리치고 다니다가 연자방앗간 집에 인기척이 있는 걸 보고 들창문을 열고 “예수 천당”을 외쳤다. 그 소리에 연자 맷돌을 돌리던 말이 깜짝 놀라 날뛰는 바람에 방아가 뒤집어졌다. 주인은 화가 나서 “이놈 최가 놈이 왔구나!”하며 몽둥이를 들고 나왔다. 그러나 최 목사는 줄행랑을 친 뒤였다. 그 일이 있은 후 방앗간 집 주인은 중병이 들어 자리에 눕게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귓가를 윙윙거리는 그 “예수 천당”소리 때문에 누워있을 수도 없었다. 이에 할 수 없이 그는 스스로 교회에 나가 예수를 믿게 되었다. 또 전도에 미쳤던 사람 최봉석 목사님과 채필근 목사님의 일화가 있습니다. 공부를 많이 못한 최봉석 목사님은 목사가 되어서 전도를 다니면서 소리 질러 전도하던 분인데 사람들은 그를 최권능 목사님이라 불렀다. 이 분이 한 번은 버스를 타고 "예수 믿으세요, 예수 믿으세요"하고 전도를 하는데 마침 채필근 목사님이 그 버스에 타고 있었습니다. 물론 최 봉석 목사님도 채 목사님을 알아보았는데, 그런데도 짐짓 앞에 다가가 "예수 믿으세요." 했다. 채 목사님이 조금 어이가 없어져서 "여보 최 목사, 나 채 목사요, 채필근 목사" 하고 눈을 크게 뜨는데, 최 목사님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 벙어리 교인이구나!"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예수 믿는 사람이 말이 없느냐 - 그것입니다. 무릇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 말이 없으면 자폐증 신자, 벙어리 신자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본 론: 본문에 내용은 예수님께서 삭개오의 집에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비유를 더하여 말씀하신 내용이 바로 이 열 므나의 비유입니다.”먼저 므나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금, 은, 보석 같은 귀금속의 중량을 재는 단위이다. 한 므나는 100드라크마였는데(눅 19:13, 16, 18), 1드라크마는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었습니다.”
그러면 본문의 내용을 살펴봅시다.“어떤 귀족이 왕위를 받아 오려고 먼 나라로 떠나게 됐습니다. 그래서 열 명의 종들을 불러 한 사람씩 한 므나를 주면서 말했습니다.‘내가 돌아올 때까지 이 돈으로 장사를 하라.’그런데 백성들은 그를 미워하기에 사절을 뒤따라 보내며‘우리는 이 사람이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전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 귀족은 왕이 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자기가 돈을 준 종들을 불러 그들이 얼마나 장사를 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첫 번째 종이 와서 말했다.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1므나로 10므나를 벌었습니다.’그 주인이 대답하기를‘잘했다! 내 착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했으니 열 개의 마을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겠다.’두 번째 종이 와서 말했습니다.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1므나로 5므나를 벌었습니다.’그 주인이 대답하기를‘네게는 다섯 개의 마을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겠다.’그러자 다른 종이 와서 말했습니다.‘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1므나가 여기 있습니다. 제가 이것을 천에 싸서 잘 보관해 두었습니다. 주인님은 엄하신 분이라서 맡기지 않은 것을 찾아가시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시기에 제가 두려웠습니다.’그 주인이 대답하기를‘이 악한 종아, 네 입에서 나온 말로 내가 너를 판단하겠다. 내가 엄한 사람이어서 맡기지 않은 것을 찾아가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는 줄 알고 있었느냐? 그러면 왜 내 돈을 은행에 저축하지 않았느냐? 그랬더라면 내가 돌아왔을 때 이자까지 함께 찾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그러고 나서 옆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말했다.‘이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 가진 종에게 주어라.’그들이 말했다.‘하지만 주인님, 그는 벌써 열 므나나 갖고 있습니다.’그가 대답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가진 사람마다 더 많이 받을 것이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사람은 그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그리고 내가 자기들의 왕이 되는 것을 원치 않은 이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여라.’”는 내용입니다. 이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를 함께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열 사람에게 각자 한 므나씩 주셨다. (13절) 이 본문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하나님께서는 우리들 각자에게 한 가지 이상의 재주(재능)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나는 은사가 없어서! 핑계할 수 없습니다. 각 사람들에게 필요한 은사를 주셨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찾아 발견한 사람들이 하나님께 귀하게 사용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은사라고 말합니다. 은사는 성경에 여러 곳에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성경이 바로 고린도전서 12-14장, 로마서 12장, 에베소서 4장에 언급하고 있습니다. 은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은사를 발견하고 개발시키는 것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 이와 같은 은사를 나에게 주셨을까? 그것은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서,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기 위해, 이웃에 죽어가는 영혼을 건지기 위해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예화) 20세기 가장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인 프리츠 크라이슬러는 또한 훌륭한 작곡가이기도 했습니다.‘사랑의 기쁨’과 같이 아름다운 노래를 많이 작곡한 그는 원래는 의사가 되어 아버지의 병원을 물려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기 원했던 크라이슬러는 의사가 되는 것과 바이올리니스트가 되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본 뒤에 음악을 선택했습니다. 어느 날 그가 일이 생겨 동네의 골동품 가게에 들렀는데 좀처럼 볼 수 없는 훌륭한 바이올린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곧바로 바이올린을 사겠다고 했지만 한 수집가가 이미 구매했기 때문에 팔 수 없다고 했습니다. 크라이슬러는 바로 바이올린을 들고 이미 바이올린을 구매한 그 수집가를 찾아가 자신에게 팔 것을 간곡히 부탁했지만 수집가는 박물관에 기증할 것이라며 거절하고 말았습니다. 크라이슬러는 그렇다면 그 바이올린을 한 번만 연주하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지친 사람들을 위한 위로의 마음을 담아 연주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넋을 놓고 음악을 감상했고 마침내 연주가 끝나자 수집가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이 바이올린은 당신 거요. 이것은 박물관에 있어야할 물건이 아니란 걸 당신의 연주를 듣고 깨달았소. 어서 가지고 가서 방금 그 연주를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게 해주시오.”옛말에‘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습니다. 보관만 하고 있는 재능이나 은사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재능을 사용하기를 원하십니다. 그 재능으로 영혼을 건지는 일에 최선을 다하신다면 우리 주님께서는 분명 착하고 충성된 종아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내가 너에게는 더 큰 것을 맡기리라고 하실 것입니다. 믿습니까?
둘째, 인생의 결산할 날이 올 것이다. (15절) 봄, 여름, 가을이 지나면 추운 겨울이 찾아 오듯이 우리 인생에 있어서도 반드시 인생의 결산할 날이 찾아오게 마련입니다. 아무리 화려한 인생을 살았던 사람이라도 언젠가는 인생의 종말을 맞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초라한 인생을 살았을 찌라도 그 사람에게도 종말을 찾아오는 것이 기정사실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히브리서 9:27절“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에 인생의 결산할 날이 다가 올 때에 하나님 앞에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화) 노벨상을 제정한 알프레드 노벨에 얽힌 일화가 있습니다. 1888년에 노벨의 동생이 사망했는데 신문사가 착각을 해서 노벨이 죽었다고 부고기사를 냈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노벨은 신문을 읽다가 자신이 죽었다는 사망기사를 읽고서는 깜짝 놀랐습니다. "죽음의 상인, 다이너마이트 왕, 알프레드 노벨 사망하다." 물론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사람은 노벨이었지만 그가 만든 다이너마이트가 엄청난 사람을 대량으로 살상하는 무기로 사용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하여 그날의 부고기사는 노벨이 큰 무기 공장을 만들어서 엄청난 부를 축적한 사람으로서 기록했습니다. 노벨은 큰 충격을 받고 중대한 결심을 했습니다. 즉각 자신의 전 재산을 인류 평화에 공헌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상금으로 주라는 유언을 남겼던 것이다. 잘못된 사망기사 하나가 노벨 개인뿐만 아니라 온 인류의 미래를 바꾸어놓았습니다.
오늘 우리도 우리의 부고기사를 미리 볼 수만 있다면 노벨처럼 삶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의 나 자신의 삶을 점검하는 기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들의 삶이 그다지 길지 않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엡5:15-16절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을 이제 이 땅에서 삶을 정리하고 하늘나라에 우리를 오라고 부르실 때에 우리는 과연 우리의 삶을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나는 과연 무엇을 남기고 주님 앞에 갈 수 있을까? 아니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을까? 알프레드 노벨처럼 우리가 죽고 나면 나의 부고기사는 어떻게 세상에 알려질까? 아니 사람들은 나를 어떤 사람이라 평가할 수 있을까요? 한번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올 한해도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열매를 얼마나 남겼습니까? 죽어가는 영혼은 몇 명이 더 건졌습니까? 한번 돌아봅시다. “세월을 아끼라, 세월을 아끼라,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고 하지 않습니까?
셋째, 충성한 자들을 칭찬하시고, 게으른 자는 책망하신다. (16-19절) 본문의 내용은 삭개오에 관련된 내용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 영혼에 대한 말씀을 하시면서 비유에 내용입니다. 바로 전도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물론 충성에 대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전후문맥을 살펴보면 이 본문은 전도에 관련된 본문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면서 이 예화를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각자 은사를 주셨습니다. 그 주신 은사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영혼 건지는데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 므나를 가지고 어떤 사람은 열 므나, 다섯 므나를 남겼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가지고 복음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더해 주시는 축복을 주시는 줄 믿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26절에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가진 사람마다 더 많이 받을 것이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사람은 그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충성한 자에게는 더 큰 축복으로 보상을 받을 것이고, 게으른 자는 그 있는 것마저도 빼앗긴다는 교훈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