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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몬1장 8-22절, 제목: 유익한 존재
설교: 김 병철 목사, 일시: 2011년 12월 18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유익한 존재”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총이 저와 여러분에게 임하시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큰 빌딩을 짓기 위해서는 초가집을 부수어야 합니다. 거룩한 건설을 위해서는 거룩한 파괴가 있어야 하듯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 가운데 예비하신 큰 것을 세우기 위해서 어떤 때에는 우리가 그토록 애착을 가지고 있는 작은 것들을 무너뜨릴 때가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에 큰 장로교회가 하나 있는데, 이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님은 제임스 케네디라는 분인데, 이 분의 원래 직업은 댄스 교습소 강사였습니다. 교습소가 한창 번창하던 중에 갑자기 어려움이 닥쳤습니다. 사람들이 더 이상 교습소를 찾지 않는 상황에 빠졌습니다. 한참을 이 모양 저 모양으로 하나님께 얻어맞은 다음에 그렇게 가고 싶지 않던 신학교에 갔습니다. 신학교에 가서 완전히 변화 받고 헌신하기 시작하여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 목사가 되었습니다. 이 댄스 강사가 바로 '전도폭발'이라는 세계적인 전도교재를 만든 장본인입니다. 왜 그의 교습소가 망했습니까? 이유는 한 가지, 하나님께서 그를 도구로 쓰시겠다는 뜻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본 론: 모세가 가는 그 길에 가시떨기를 놓아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그 길을 막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가운데 더 큰 것을 이루시려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거룩한 파괴와 방해가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삶에 시험이 닥칠 때마다, 고난과 역경이 있을 때마다 더 큰 것을 주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붙들고 견디며 인내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 사도가 감옥에서 예수님을 믿고 심복된 오네시모를 위하여, 오네시모의 주인이었던 빌레몬에게 편지를 쓴 내용입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전에는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유익한 존재가 되었다. (11-12절) 오네시모는 빌레몬에게 있어서 무익한 종이었으나 이제는 바울과 빌레몬에게 유익한 존재가 되었다. 심지어 바울 사도는 그가 나에게 있어서는 심복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역사가들은 말하기를 바울 사도가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4차 전도여행을 떠납니다. 바울은 땅 끝이 스페인이라고 생각하고 여행을 떠날 때에 바울사도를 따라 나섰던 유일한 인물이 바로 이‘오네시모’라고 전합니다. 과거에는 오네시모가 빌레몬의 종으로, 도망자의 신세가 되어 살았지만, 이제는 도망자가 아닌 하나님의 일군으로 복종하고, 순종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빌레몬과 바울사도의 동역자로, 형제로 쓰임 받는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3장에서 바나바의 생질인 마가 요한이 나옵니다. 그는 바울과 바나바 그리고 마가 요한이 1차 전도여행에 동참합니다. 그때에 힘들고, 어려운 선교여행에 끝까지 동참하지 못한 체 도중에 포기한 사람이 바로 마가 요한입니다. 그래서 바울사도는 다음 선교여행 때에 마가요한을 절대로 데려가서는 안 되겠다는 결심을 하는 반면에 바나바는 그를 꼭 데리고 가야만 한다는 생각과 의견 충돌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두 사람은 할 수 없이 결국 마가 요한으로 인하여 헤어지고 각자의 선교를 하게 됩니다. 바울사도의 내면에는 마가요한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선교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무익한 종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훗날에 바울사도는 마가요한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딤후4:9-11절“너(디모데)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고 했습니다. 마가요한은 훗날에 유익한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겁쟁이, 힘들고 어려운 것을 참지 못하는 인내가 부족한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바울사도의 사역에 유익한 자라고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지금은 무익한 종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예수님을 만나고 훈련된 사람이 되면 무익한 자가 변화여 유익한 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사실 우리는 무익한 종이었습니다. 마귀의 종이었습니다. 마귀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우리를 위하여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들은 마귀에 자녀와 종으로부터 해방 받아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전에는 무익한 종이었습니다. 전에는 세상에 붙잡혀, 세상 것만을 추구하며 살았던 자였으나 이제는 유익한 종으로,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온 맘과 온 몸을 복음을 위해 아낌없이 던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자신과 자신의 가정만을 위한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그리스도의 사람으로서 이타적인 삶을 사는 유익한 존재가 된 것입니다. 오늘 제자대학 1기를 졸업하는 나의 동역자, 우리의 동역자인 김영선, 박영임, 한금주집자님에게 다시 한 번 부탁하고 싶은 것은 이제는 자신뿐 아니라 이타적인 삶을 살라고 권면하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또 다른 충성된 자들에게 가르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 마디로 무익한 종이 아닌 유익한 종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둘째, 오네시모가 잠시 너를 떠나게 된 것은 영원히 네 곁에 두기 위함이다. (15-19절) 오네시모는 예전에 빌레몬의 종으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연유로 그가 빌레몬을 떠났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학자들의 말을 빌리면‘그가 빌레몬의 집에서 돈 내지는 어떤 물품을 훔쳐가지고 도망갔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오네시모가 빌레몬을 떠나게 된 이유였습니다. 빌레몬은 오네시모를 괘심하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시 종은 주인이 죽으라고 하면 죽어야 하는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빌레몬의 성품을 봐서 오네시모가 자신의 종이기는 하지만 인간적인 대우를 했을 것이라 추축해 봅니다. 그런데 그가 자신을 배신하고 자신의 물건을 훔쳐 도망갔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괘심했겠습니까? 그렇지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바울 사도의 시각은 좀 달랐습니다. 바울 사도는 그 사건을 두고 이렇게 결론은 내렸습니다. 그 사건은 오히려 오네시모를 너와 함께 영원히 있게 하기위한 하나님의 섭리였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종으로 함께 있었지만 이제는 종이 아니라 형제로, 동역자로 또한 바울의 심복으로 영원히 함께 있게 하기 위한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오네시모가 빌레몬을 떠나게 된 것은 종이 상전을 버리고, 또한 상전의 물품을 훔쳐 도망간 아주 괘심한 일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잠깐 빌레몬을 떠나게 된 이유입니다. 그러나 이 사건이 오네시모가 로마의 감옥에서 바울을 만나게 된 계기가 된 것입니다. 오네시모는 감옥에서 바울 사도를 만나 복음을 듣고,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으며 제 주인인 빌레몬에게 용서를 구하기를 원했습니다. 또한 바울사도를 섬겨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살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가 오네시모를 위해 빌레몬에게 직접 편지를 쓰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오네시모가 빌레몬을 떠났기에 로마에서 바울 사도를 만날 수 있었고, 그가 거기에서 복음을 들어 인생에 전환점이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바울과 빌레몬에게 있어서 세상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으로써, 또한 둘도 없는 형제요, 동역자가 될 수 있어 오히려 빌레몬과 바울 곁에 영원히 함께 있도록 하신 하나님의 섭리였다는 것입니다. 예화) 요셉이야기 형님들이 나를 애굽으로 보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다. 이 시각이 필요합니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저와 여러분들의 삶 속에서 때로는 우리 머리로 이해가 안 되고,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우리에게 펼쳐질 때가 있습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어떻게 저 사람이 나에게 이렇게 할 수가 있지! 우리의 사역 속에서도 어떻게 이와 같이 일 들이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걸까? 설명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펼쳐질 때에 우리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때에 우리는 이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본문 15절‘아마 그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너로 하여금 그를 영원히 두게 함이리니’그렇습니다. ‘전화위복’이란 말이 있습니다. 화오 여겼던 것이 오히려 축복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오네시모가 빌레몬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면 그는 여전히 자신을 한탄하면서 인생을 살았을 것입니다. 그는 한 인간으로써 진정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가 바울 사도를 만나지 못했다면 그는 복음을 듣지 못했을 것이고, 복음을 듣지 못했다면 그는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 인생가운데 우리가 이해할 수 없고 설명하기 힘든 일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은 그때그때마다 그 모든 일들에 대해서 이해하려하고, 설명하려합니다. 그러나 그 사건이 현재에는 이해하고 설명하기 힘들지만 그러나 훗날 시간이 지나고 나면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확실하게 설명할 날이 올 것입니다. 성경은 이와 같은 케이스를 두고‘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라고 말합니다. 오늘 이 본문을 통해서 우리는 원망과 불평하는 시각이 아니라 사도바울의 시각처럼 그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인가? 하실 계획이 있음을 보는 시각,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필요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성공을 위한 과정, 축복을 받기 위한 과정, 쓰임받기 위한 과정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셋째, 빌레몬에게 허물없이 대하는 바울 사도입니다. (20-22절) 바울 사도와 빌레몬의 관계를 한번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바울 사도와 빌레몬의 관계는 사제지간이었습니다. 목회자와 제자에 관계였습니다. 또한 바울 사도는 빌레몬에 대해 표현한 단어들을 보면 2절 나의 동역자, 7,20절 나의 형제, 16-19절 빌레몬에게 권면하는 바울, 20-21절 빌레몬을 확신하는 바울, 22절 자신의 처소를 마련하라고 부탁하는 바울입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살펴보면서 바울과 빌레몬의 관계는 보통관계가 아닙니다. 바울과 빌레몬의 관계는 마치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에 수직관계가 아니라 아버지와 아들과의 사랑의 관계, 수평의 관계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본문 9절‘도리어 사랑으로써 간구하노라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라고 했지요. 나이 많은 아버지 바울모습입니다. 또한 본문 22절 나를 위하여 처소를 마련하라. 이 부탁을 받는 빌레몬은 아들처럼 느껴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바울과 빌레몬의 관계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와 같이 때로는 권면하고 때로는 명령하며 때로는 동역자로, 친구로서, 형제같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돌봄을 받아야 할 나이임을 빌레몬에게 이야기하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바울사도는 빌레몬에게 허물없이 대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빌레몬은 바울 사도의 부탁을 기쁨으로 받는 아들의 모습처럼 느껴지지 않습니까? 나이 많은 아버지 바울, 아버지의 부탁을 기쁨으로 받는 아들 참으로 보기 좋은 광경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현대 교회가 이것이 문제가로 생각합니다. 목회자와 장로 및 제직과 성도 사이는 견제하는 세력이 아닙니다. 서로가 아껴주고 협력하며 힘이 되어 주는 관계, 수평의 관계, 사랑의 관계입니다. 바울과 빌레몬의 관계는 이렇게 허물없이 대할 수 있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내지는 어머니와 딸에 관계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네시모는 전에는 무익한 종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사도를 통해서 복음을 듣고, 자신의 죄를 깨달은 후에 그는 유익한 종으로 변했습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과 바울사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많은 믿음에 동역자들에게 유익한 종이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자가 아니라 유익한 사람이 되시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거창고등학교의‘직업선택의 십계’를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으로 가라.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이 학교의 故 전영창 교장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교육철학을 세워 학생들을 교육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는 것입니다. 나를 필요로 하는 유익한 존재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무익한 종은 아무도 그를 환영하지 않습니다. 또한 오늘 본문에서 바울사도의 시각을 배우게 됩니다. 어떤 사건을 볼 때에 그 현실만 보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