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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행20:17-38절, 제목: 교회를 향한 바울 사도의 권면
설교: 김 병철 목사, 일시: 2011년 7월 17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교회를 향한 바울의 권면”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총이 저와 여러분에게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예수님께서 신앙 고백을 한 베드로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6:18절“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칭찬하셨습니다. 여기에서 교회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오늘날의 교회는 단순히 영혼구원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많은 봉사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시도하며 참여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것은 물론 좋은 역할을 하는 순기능이지만 때로는 이것으로 인해 교회의 원래 기능이 퇴색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교회를 잘못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첫째로, 교회를 교육기관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요사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성경뿐 아니라 유용한 다른 학문들을 가르치는 배움의 장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교육기능이 교회의 본질은 아닙니다. 둘째로, 교회를 친목회라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물론 성도들이 자주 모이고 교제하며 다과를 자주 나누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친교 자체가 교회의 목적은 아닙니다. 셋째로, 교회를 자선사업 단체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난·재해 등의 복구에 힘쓰고 각종 봉사활동과 사회적 공헌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회는 구제를 행하지만 구제를 위한 기관은 아닙니다. 본질이 가장 중요합니다. 교회의 본질은 복음의 전파와 영혼구원입니다. 교회의 본질과 목적을 올바로 알고 행해야만 합니다. 교회가 사회적으로 감당해야할 역할 역시 본질을 잃지 않고 그것을 더욱 굳건히 할 때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와 영혼을 구원하는 성도가 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본 론: 오늘 본문의 내용은 흔히 바울 사도의 고별설교라고 말합니다. 밀레도라는 지역에서 에베소 장로들에게 마지막 설교를 한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바울 사도가 에베소 장로들에게 설교한 내용이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한 마디로 자신이 이 교회를 떠날 때 이 교회 안에 거짓교사들이 나타나서 성도들과 교회를 어지럽게 할 것에 대한 염려입니다. 그리고 장로(리더)들에게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을 권면한 내용입니다. 바울 사도가 에베소 교회와 장로들에게 권면한 내용들을 생각해 보면서 이 시간 함께 은혜를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사심 없이 아시아와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섬긴 바울사도입니다. (18-21절) 오늘 본문 18절에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여러분 가운데서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여러분도 아는 바니”라고 했지요. 그렇습니다. 바울 사도의 섬김은 에베소 장로들이 다 알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바울 사도의 섬김, 눈물, 유대인들로 인한 시련,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차별 없이 복음을 전했던 모습을 장로들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바울 사도의 헌신은 우리에게 헌신에 샘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헌신이란 하나님의 일에 나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성경이 우리에게 드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성경에 믿음이라는 단어가 246번, 소망이라는 단어는 185번, 사랑이라는 단어가 734번 그러나 드리라, 희생하라는 단어는 무려 2285번이 등장합니다. 물론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이것은 성경이 우리에게 드리는 것과 희생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희생은 참으로 귀한 것입니다. 예화) 1902년 6월11일. 한국 최초의 선교사인 아펜젤러를 태운 배가 군산 근해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선박이 충돌해 이화학당의 여학생 두 명이 바다에 빠졌습니다. 아펜젤러는 여학생들을 구출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자기 자신은 얼마든지 살아날 수 있었으나 마흔넷의 나이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인들은 그의 죽음을 애석하게 여겼습니다. "아펜젤러는 총명하고 잘 생긴 사람이다. 미국에서 얼마든지 장래가 보장된 사람이었다. 그가 낙후된 한국에서 죽은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 그러나 아펜젤러의 희생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세운 배재학교와 정동제일교회에서 수많은 인재들이 배출되었습니다. 그의 세 자녀는 모두 한국의 선교사로 헌신했습니다. 기독교는 역설의 종교입니다. 한 알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썩어야 수십 배의 열매를 맺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를 돌아보십시오. 나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서 남보다 더 많이 가지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사회가 힘들고 불편합니다. 누가 사회를 살리고 누가 우리의 인생을 살립니까? 자기의 삶을 희생하는 사람입니다. 한사람이라도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주변은 밝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바울 사도는 아시아를 들어온 일에 그의 섬김, 눈물, 차별 없는 복음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사실 바울사도가 이렇게 애써서 힘을 다하여 섬긴다고 해서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닙니다. 무슨 월급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먼 장래문제를 염두 해 두고 일한 것도 아닙니다. 단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애쓰고 힘쓴 것입니다. 바울 사도의 사심 없는 헌신이 하나님의 나라가, 복음이 더욱 확장되어 나아갔던 것입니다. 믿습니까?
복음 증거 하는 일에 목숨을 건 사도바울입니다. (22-24절) 오늘 이 본문 구절은 저의 생애를 바꾸어 놓은 구절입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더 애착이 가는 구절이기도 합니다. 24절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뿐 아니라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구절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본문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울 사도가 복음의 생명을 걸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성령에 사로 잡혀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여러번 강조하지만 성령의 도움 없이 신앙생활은 불가능합니다. 성령 없는 찬양, 성령 없는 기도, 성령 없는 봉사, 전도, 사랑, 헌신 모두 다 불가능한 것입니다. 본문을 봅시다. 22-23절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고 했습니다. 성령에 사로잡혀 있었던 바울 사도는 결박과 환난이 기다려도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위해서라면 최후에 죽음도 불사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 사도가 위대한 것이 아니라 바울 사도를 사용하시는 성령하나님께서 위대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는 철저한 영적전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성령의 도움 없이는 이 전쟁에서 이길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아니 싸움 그 자체에 나 갈 수도 없는 것입니다. 구약에 나오는 다윗을 생각해 보십시오. 키도 작고, 소년이었던 다윗이 그렇게 용감하게 나 갈 수 있는 것은 그가 위대해서가 아니라 그의 배우에 계시는 성령하나님을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그가 사용한 구절이 무엇입니까? 삼상17:45절“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다윗의 신앙고백이며 더 나아가 다윗이 성령의 사로잡혀 있었던 사람임을 증거 하는 구절인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성령께서 자신을 떠나는 것을 가장 괴로워했던 것입니다.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하고 난 후에 나단선지자로부터 책망을 받고 난 후에 쓴 시가 시편51편입니다. 그 시에서 그는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9-12절 “9.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지워 주소서 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11.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12.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찬양) 나를 주님 앞에서 멀리 하지 마시고 주의 성령을 거두지 마옵소서. 그 구원에 기쁨 다시 회복시키시며 변치 않는 맘 내 안에 주소서...다윗은 이렇게 간청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바울 사도라고 핍박과 환란이 두렵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그는 고백합니다. 핍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하시나 24절“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성령의 사로잡힌 사람의 대표적인 모습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에 사로잡히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여야 성령에 사로잡히는 삶을 살 수 있겠습니까?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쇼킹한 것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바울 사도가 에베소 장로들과 교회들에게 부탁한 것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성령에 사로잡히는 비결입니다.
교회와 장로들에게 권면하는 바울사도입니다. (25-32절) 바울 사도가 교회를 염려하고 장로들에게 부탁한 내용은 바로 이와 같은 것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여러분 가운데 다니면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해 왔으나 이제 여러분이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거라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오늘 내가 여러분에게 분명히 선언하지만 여러분 가운데 누가 멸망에 빠진다 해도 그것은 내 책임이 아닙니다. 나는 하나님의 모든 뜻을 주저함 없이 여러분에게 전파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자신과 양 떼를 잘 살피고 조심하십시오. 성령께서 여러분을 감독자로 세우셔서 하나님께서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돌보게 하셨습니다. 내가 떠나고 나면 흉악한 이리 떼 같은 거짓 선생들이 여러분 가운데 들어와 양 떼를 해치려 할 것을 압니다. 또한 여러분 가운데서도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 제자들을 빼내 자기들을 따르게 하려고 진리를 왜곡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신을 똑바로 차려 깨어 있어야 합니다. 내가 3년 내내 여러분 모두에게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훈계한 것을 잊지 마십시오.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그렇습니다.
사도 바울이 3년 내내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훈계한 것이 바로 은혜의 말씀이었습니다. 사실 마지막으로 에베소 장로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런데 하필이면 사도바울이 은혜의 말씀을 그들에게 왜 부탁한 것일까요? 이 말씀이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이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 자체가 우리를 든든히 세우고 견고하게 만드는 요새라는 사실을 그가 알았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말씀 그 자체가 우리의 기업이라고까지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기업은 무엇입니까? 사실 자본주의사회에 있어서 기업이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생산경제의 단위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믿는 자의 기업은 하나님의 영광을 목적으로 한 신앙의 생산 단체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 안에서 모든 것이 구비되어 나온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믿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사실을 모르겠습니까? 수도 없이 많이 듣고 읽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옛 속담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아는 것이 힘이다.’이 말은 엄밀히 말하면 틀린 말입니다.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힘이 되는 줄 믿습니다.’지식은 우리가 사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힘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지식을 활용하는 지혜가 힘이 되는 줄 믿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잠언 3:13-15절 “13.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 14.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 15.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네가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도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고 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지혜가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이 지혜의 말씀을 그들에게 부탁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울 것입니다. 이 말씀은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될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