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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행6:1-15절, 제목: 초대교회의 일군들
설교: 김병철 목사, 2010년 10월 10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제목은 “초대교회의 일군들”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하나님의 놀라우신 은총이 넘쳐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마25:21절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고 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한 종교개혁지에 가면 충견 보비의 동상이 있다. 보비는 주인이 어느 날 갑자기 사고로 죽자 무덤을 떠나지 않고 십 수 년을 곁에서 지켰다. 감동한 사람들은 개가 하도 기특해 먹을 것을 가져다주는 등 사랑을 쏟았다. 마침내 보비가 수명을 다해 죽자 사람들은 보비의 충정을 기리기 위해 묘비와 동상을 세워 놓았습니다. 보비의 동상을 보면서 때로는 사람이 개(짐승)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사야 1장2-3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2.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 하였도다 3.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 도다 하셨도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짐승도 주인의 은혜를 잊지 않고 평생을 충성하며 섬기는데, 사람들은 너무 쉽게 은혜를 망각하고 변질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작은 은혜도 크게 기억하면서 사는 것이 성숙한 인격과 신앙입니다. 성도는 환경이 변해도 신앙은 변치 말아야 합니다. 사람은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더 아름다워야 하고 살았을 때보다 떠난 뒤 그 남긴 발자취가 더 빛나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과 충성도 마찬가지다.
계시록 2:10절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고 했습니다. 디모데전서 1:12절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고 했습니다.
히브리 11장에는 신앙의 거성들이 수록되었는데 하나님께 충성된 사람들이다. 그들은 하늘 아버지께 효자요 충신이요 산 순교자들이다. 사람들은 달란트가 각각 다르고 은사도 다르고 처해있는 상황도 다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처해있는 '지금' '여기'에서 충성하는 것이다. 크리스천이 부름 받은 장소는 '지금 여기'다. 과부가 가진 엽전 두 잎,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는 중요하고 바쁜 시간 중에서 주님께 드리는 첫 시간을 주님은 원하신다. 병들고 깨진 질그릇 같은 인생이냐 깨진 항아리 소리로 찬송을 불러라.
고린도전서 4:12절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서 내게 맡기신 일이 아무리 어려워도 충성을 다하고 책임을 완수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본 론: 본문 배경을 잠깐 설명하겠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습니다. 사람이 몇 명 없을 때에는 문제가 안 되었는데 이제는 사람의 수가 점점 많아지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사도시대에 어떤 문제가 생겼습니까? 그것은 바로 구제문제였습니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하면 경제문제, 물질, 돈 문제입니다. 그들 가운데 그리스(헬라) 파 유대 사람들이 히브리 파 유대 사람들에 대해 불평이 생겼습니다. 매일 음식을 분배받는 일에서 그리스 파 유대 사람 과부들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열두 사도들은 제자들을 모두 불러 놓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분배하는 일로 인해 하나님의 말씀 가르치는 사역을 소홀히 여기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형제들이여, 여러분 가운데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다고 알려진 사람 일곱 명을 뽑으십시오. 그러면 이 임무는 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기도하고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일곱을 뽑아 안수하여 집사를 세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은 계속 널리 퍼져 나갔으며 이로써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들의 수도 많이 늘었고 더욱이 수많은 제사장들도 이 믿음에 순종하게 됐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도들과 집사들은 어떤 일군들이었는가? 그들의 주 임무는 무엇인가?
사도들의 주 사역은 무엇인가?
사도들은 말씀과 기도에 전무하는 일입니다. 사도들은 말씀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사역과 기도하는 사역입니다. (2,4절) 그런데 사도들은 어떠했습니까? 정작 중요한 말씀과 기도에 전무하지 못하고 오히려 구제하는 일에 정력과 에너지를 다 솟아버린 것입니다. 구제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도들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사도들이 다 하다보니 어려움이 찾아오게 된 것입니다. 사도들의 수는 한정되어 있고 제자(믿는 자)들은 늘어나기 시작하여 사도들이 일일이 가가호 방문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신자들의 형편을 정확하게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이 믿는 자들의 형편과 사정들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여 그들의 도울 방안들을 고안하고 또한 돕는 일 또한 사도들이 도맡아서 하게 된 것입니다. 그중에 헬라 파, 유대인 파 과부들을 돕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사도들의 수는 적고 일의 분량이 더욱 더 가중되다보니 실수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과부들을 돕는 데에 헬라파 과부들의 명단이 빠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헬라파 과부들이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했다는 말을 합니다. 1절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한다는 말은 사도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사도들이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일은 열심히 했는데 제자들로부터 좋은 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원망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또한 말씀과 기도하는 시간이 줄어들 뿐 아니라 정작 해야 할 것을 하지 못하는 더 큰 실수를 범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집사의 직분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사도들은 정작 자신들의 직무가 말씀과 기도라는 사실을 망각한 것입니다. 종종 우리 주의 종들이 이와 같은 실수를 범할 때가 많습니다. 제가 RTS 공부할 때 미국에서 사역하시는 어느 목사님의 박사학위 논문입니다. 미국입국에서 출국까지 목회자가 해야 할 일에 대해 논문을 쓰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내용은 미국으로 이민 오는 분을 공항에서 픽업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집을 구해주는 일부터 아이들 학교 들어가는 일들까지 필요한 통역까지 등등....그것을 보면서 이것은 아니다. 목회자의 직무는 아니다. 오늘 성경이 분명히 말씀했듯이 말씀과 기도에 전무하는 것이 목회자의 직무입니다. 물론 교회가 자그마한 50-100정도는 목회자가 이것을 아예 무시할 수 없습니다. 성도들을 도와야 할 경우는 도와야하고 섬길 수 있는 부분은 섬겨야 합니다. 그러나 원래 본 직무는 그것이 아닌데 그것을 마치 자신의 직무인양 착하고 열심히 그것도 열정을 가지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본문 2절 “2.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4.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목회자의 직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님들은 최대한으로 목회자가 말씀과 기도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때에 목회자는 더욱더 말씀을 잘 준비하고 기도로 준비하면 성도들에게 더욱더 큰 축복이 되는 줄 믿습니다. 이것은 우리교회뿐 아니라 모든 교회가 이렇게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안수집사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사도들이 미처 하지 못하는 일을 도와주고 협력하는 일입니다. 다시 말하면 사도들이 손이 미치지 못하는 일을 맡아 주관하고 사도들과 합력하여 돕는 믿음의 위대한 동역자 사역을 말하는 것이다. (3절) 본문을 봅시다. “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라고 했지요. 여기에서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라는 말씀은 바로 사도들이 하는 일을 집사님들에게 맡긴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일을 분담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교회의 경우입니다. 물론 성도의 수가 많다가 보니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모여서 그들에게 이 일을 맡겨 준 것입니다. 그 교회의 경우는 부동산, 식당, 아르바이트 알선, 여행사, 어학원, 여러 가지 다양한 직종을 가진 분들이 협력하는 인프라가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목회자가 일일이 다 손 발로 뛰지 않아도 성도들이 이 일을 다 맡아서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일을 분담하여 효과적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특히 ‘혼자서는 못하나니 합력하여야 효과적으로 일하느니라.’ 명언입니다. 교회나 가정이나 직장이나 혼자 일할 수 없습니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독불장불은 없습니다. 다 누군가에 도움을 받으며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구사회는 기부(도네이션) 제도가 아주 강함입니다. 왜냐하면 재벌이 혼자 재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소비자가 있기 때문에 재벌이 된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러니까 자신이 번 일부는 사회를 위해 기부하는 것입니다. 독불장군은 없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도 혼자 있는 사람들은 병들어 있는 것입니다. 마음에 병이 든 것입니다. 교회는 가정이든 사회든 함께 살아가는 곳입니다.
교회는 하나입니다. 그러나 사역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담임목사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곳이 아닙니다. 목회자 혼자 일할 수 있도록 내 버려두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많은 동역자가 교회 안에는 필요한 것입니다. 그 동역자가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듯이 자신의 능력을 다른 사람을 위해 협력하고 일을 분담하여 사역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에 대한 좋은 예화가 있습니다. 구약의 모세의 경우입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이스라엘의 문제, 문제를 재판을 했습니다. 하루 종일 수 백 가지 문제를 안고 그것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그때 그것을 보고 있던 장인 이드로가 당신이 하는 일이 옳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 말은 재판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신의 재판을 받기 위해 하루 종일 기다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그러지 말고 일을 분담해서 당신의 일도 줄이고 재판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어려움도 덜어주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천 부장, 백부장, 오십 부장, 십 부장의 제도가 생겨진 것입니다. 이것이 현대 법원제도입니다. 가정에 일에 대한 부분은 가정법원, 민사, 형사....등등.
안수 집사들이의 자격 조건은 무엇인가?
사도들을 대신하여 그 일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어떤 자격의 조건을 갖추어야 하겠습니까? (3,5절) 무조건 열심히 있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일에 대한 열정만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맡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초 신자에게도 맡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성경은 이렇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5.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고 했습니다. 여기서 안수 집사의 자격이 나옵니다.
“3절.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하여 사람들에게도 칭찬 듣는 사람입니다. 5.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일곱 집사를 세웠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안수 집사는
첫째,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 결과가 어떠했습니다. 놀랍습니다.
성경은 본문 7절에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고 했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졌다.
둘째,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졌다.
셋째,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 하니라.
사람들이 말할 때에 한두 명을 ‘무리’라 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을 두고 무리라 말합니다. 그렇지요. ‘떼를 지어, 무리를 지어’라고 말하잖아요. 놀랍게도 제사장의 무리가 그리스도의 도에 복종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시너지 효과가 더했다는 것입니다. 목회자는 말씀 연구하여 가르치는 일과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고 안수집사들은 목회자가 해야 할 일이지만 목회자는 목회자로 더 중요한 일을 하게하고 자신들이 그 일을 대신 맡아 주관함으로 교회는 더욱더 왕성하게 부흥하는 역사가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손발이 착착 맞아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사이 교회들이 목회자와 장로 그리고 성도들과 손발이 잘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문제점만 많고 실질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입니다. 한번 따라합시다.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꾼이 되지 말고 일꾼이 됩시다. 말꾼은 문제점을 꼽집어 냅니다. 얼마나 잘 찾아내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잘 보십시오. 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한다는 것입니다. 일꾼은 문제점을 들추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점을 해결하는 자가 일꾼인 줄 믿습니다. 할렐루야! 말꾼이 되지 말고 일꾼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